출처: 화성시 소식지 '희망화성' 2024년 3월호

요즘은 누구나 100세 시대를 자연스레 말한다.

한편에선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20%가 넘어 초고령 사회에 이르니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활기찬 사회가 지속되려면 노인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는 일에 주목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시기,

노년에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화성의과학대학교 스타일 돌봄 프로그램을 만났다.

글_시민명예기자 이성신 / 사진제공_화성의과학대학교 스타일테크학과

황혼에 설렘 선물하는 스타일 돌봄 프로그램

올해 화성의과학대학교 스타일테크학과는 화성시 서부노인복지관과

어르신 심리지원 프로그램 '스타일 돌봄'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

프로그램은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의 '누구나 돌봄' 작은 연구 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서부노인복지관에서는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복지관 여성 이용자 중 우선순위로 20명을 선정했다.

첫날 스타일 테크학과 김장현 교수가 프로그램 취지와 교육내용에 대해 안내했다.

회원들은 프로그램 안내만 들어도 젊은 시절로 돌아간 듯 설레는 표정으로 경청했다.

첫 강의는 뷰티 메이크업 강의로 시작됐다.

나는 일하랴 자식 기르랴 제대로 된 화장을 해 볼 뜸 없이 바쁘게 살았기에 기대가 컸다.

연예인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던 김유승 강사는

연예인과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강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었다.

메이크업의 기초부터 색조 화장 순서를 들으니,

지금까지 해오던 화장법의 차이를 알게 됐다.

설명을 들으며 자신의 화장법에 고칠 점을 서로 고백하느라 바빴다.

고치고 싶은 부분이 어디인지 묻는 강사의 질문에 한 사람씩 대답했다.

눈썹 교정을 원하는 회원부터 한 사람씩 모델이 되었다.

눈썹 하나 바꾸고 아이섀도 한 번으로 산뜻해진 회원들이

서로 예뻐졌다며 격려 하는 모습에서 그들의 젊은 시절 모습이 그려졌다.

삶에 활력 불어넣을 시간, 패션 감각 깨우기!

2회 차는 김장현 교수의 퍼스널 컬러 찾기와 의상 패션에 대한 강의였다.

김 교수는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겪은 경험담을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패션에 대한 흥미를 이끌었다.

사람마다 신체 (피부, 머리카락, 눈동자 등)의 색과 어울리는 색이 퍼스널 컬러이고,

퍼스널 컬러를 찾아야 자신의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김 교수는 남자지만 치마를 입어보기도 했다며 의상은 자기를 나타내는 표현 수단임을 강조했다.

의상에 대한 편견을 한 꺼풀 벗겨내야 세련될 수 있다는 말일 게다.

또, 결점 을 커버하는 액세서리도 중요하다며 안경 선택, 머플러 활용법,

구두 대신 운동화 작용법 등 작은 팁까지 세세하게 안내해 주어 좋았다.

김 교수는 평소 입는 옷으로도 새롭게 코디해 얼마든지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회원의 의상을 예로 들었다.

"백발에 검은색 상·하의를 통일한 것이 몸의 볼륨감을 줄여주고, 특히 올 풀어준 바짓단이 젊은 감각을 느끼게 하네요."

"스웨터 위에 무늬가 화려한 오리털 조끼와 검은색 울 롱스커트 차림, 미적 감각이 있으시네요."

회원들은 감각적인 설명을 들으며 멋진 모습이 될 것 같은 기대감에 부풀었다.

새롭게 꾸는 꿈 '시니어 모델'

3회차 사진 촬영을 위해 20명의 회원이 시간별로 강의실로 향했다.

사진 촬영에 앞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회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와 자녀 결혼식에만 받아봤던 메이크업을 받으려니 어색하면서 설렜다.

신경 써서 입은 의상에 메이크업까지 마치고 나니

'나도 이렇게 멋질 수 있구나." 싶었다.

평생 경험해 보지 못 한 일이라 모델 포즈가 쉽지 않았다.

김 교수는 초짜 모델을 향해 "멋져요. 좋아요."을 연발하며 어색한 동작을 풀어주느라 애를 썼다.

나쁨대로 최선을 다한 포즈가 조금은 어색했지만, 멋진 이미지를 연상하며 표정은 상기됐다.

모델처럼 행동하며 사진 촬영까지 마치고 나니 타임머신을 탄 기분이었다.

40년 전으로 돌아간 우리의 젊은 날. 마치 그 기분이 계속 이어질 것처럼 이야기꽃을 피웠다.

'스타일 돌봄'을 통해 나를 돌아보다

4회차는 설문 작성 시간이었다.

우연한 기회로 참여하게 된 '스타일 돌봄'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일의 변화가

사람의 기분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되었다.

꾸미고 가꾸는 것을 먼 나라 이야기처럼 생각했던 나.

참여자들 대부분이 그랬을 것이다.

모두 '스타일 돌봄 프로그램'을 통해 황혼기삶의 의욕이 생겼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끝으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해' 노래 가사를 떠올리며 설문지의 물음에 희망을 체크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65세 이상 시민들에게 노화로 인해 위축된 스스로를

돌보고 가꾸는 방법을 제공할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참여하신 분들이 시니어 모델을 체험하고 기대 이상으로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며

시니어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더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의 첫걸음이 될 예정이니만큼

효과를 검증한 후 '스타일 돌봄 프로그램'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화성의과학대학교 스타일테크학과 교수, 프로그램 연구 책임자_이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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