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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은 비

지난 5월 23일 목요일 오후 2시, 미추홀학산문화원 3층 프로그램실에서는 2024 미추홀기록사업 <인천기계산업단지 현황과 발전 방향 좌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바로 작년 한 해 동안 미추홀시민기록단과 미추홀학산문화원에서 열심히 기록화 사업을 추진한 ‘인천기계산업단지’에 관련한 현황 및 발전 방향을 이야기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 것인데요.

미추홀학산문화원 박성희 사무국장의 인천기계산업단지(이하 인천기계산단) 기록 경과보고를 10분 정도 짧게 들은 후 본격적인 좌담회가 시작되었습니다.

경과보고에서는 작년 7월부터 11월까지 구술인터뷰부터 보도자료 수집까지 다방면에 걸친 인천기계산단의 기록화 과정과 구술자 15인 소개, 기록 성과까지 그간의 활동 내용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인천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김용구 좌장의 진행이 이어졌습니다. 기조발제는 다온정책연구원협동조합 박인옥 연구위원의 ‘인천기계공단의 역사성과 향후과제’를 주제의 발표가 함께했습니다.

사실 미추홀구에서 나고 자란 저조차 인천기계산단에 대한 정보가 없었는데, 기조 발제를 통해 인천기계산단의 생성 역사부터 현재 상황까지 체계적으로 알아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기조 발제가 끝난 뒤에는 패널들 별로 토론이 진행되어 인천기계산단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토론은 ‘인천기계산업단지 현황’을 주제로 인천기계산단관리공단 강인덕 이사장님의 발표가 진행되었고, 순차적으로 인천연구원 최태림 연구위원의 ‘산업단지 활성화 최근 논의와 인천기계산단 시사점’, 인천상공회의소 경제진흥실 유영석 실장의 ‘인천기계산단의 현안 과제’까지 이어졌습니다.

패널들의 토론까지 끝난 뒤, 마지막 자유 토론 시간이 주어졌고 이 시간 동안에는 그간 기록 구술을 함께 해주신 인천기계산단 현장의 선생님들과 미추홀시민기록단의 지난 활동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

인천기계산업단지는 본래 3개의 단지로 시작됐으나, 두 곳이 주안산단으로 흡수되어 사실상 고립된 형태로 1개만 남아 그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습니다.

인천 산업 수출의 주된 역할과 중심축이 되어온 중요한 공간인 ‘인천기계산업단지’. 점점 줄어드는 제조업이 떠나간 자리엔 고층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 현재는 고립된 섬처럼 외롭게 남겨졌는데요. 인천의 산업단지를 연구하신 박인옥 연구위원은 ‘지역의 무관심 속에 인천기계산단은 늙어가고 있다’며 현 상황을 지적했습니다.

지역의 발전과 함께했던 산업 역사가 무관심 속에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많은 고민을 해보게 된 이번 좌담회. 앞으로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인천기계산단의 역사와 발전 방향에 대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좌담회에서 언급된 미추홀시민기록단의 인천기계산단 구술 인터뷰는 ‘미추홀시민아카이브’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미추홀시민아카이브 인천기계산업단지 1969년, 그리고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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