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문예회관 야외무대에서 펼쳐진 젊은 국악단 흥.신.소 기획공연 '판을 치다'

계절의 여왕이자 각종 기념일로 분주했던 오월이 지나고 호국보훈의 달인 유월이 시작되었습니다.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이자 한 해의 절반을 마무리하는 유월도 날마다 행복한 날로 채워지길 바라봅니다.

6월 1일(토) 오후 7시 30분, 대덕문예회관 야외무대에서는 2024 공연장 연계 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으로 <젊은 국악단 흥.신.소>의 기획 공연이 '판을 치다'라는 부제로 열렸습니다.

젊은 국악단 흥.신.소는 '흥겹고 신나는 우리 소리'라는 의미를 담아 2012년 데뷔한 국악그룹으로 한국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젊은 국악그룹입니다.

첫 곡은 <Sky> 라는 곡으로 리딩톤의 2집 앨범에 수록된 현대적인 멜로디의 감성과 국악기의 음색을 혼합한 편안한 곡이었으며, 예술감독인 장원님의 사회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두 번째 곡은 소리를 맡고 있는 길세진님이 <열두달이 다 좋아>라는 곡을 들려주었습니다. 이 곡은 뮤지컬 '벽속의 요정' OST로 국악인이자 배우인 김성녀님이 불러 더욱 화제가 된 곡입니다.

우리나라의 열두 달을 아름답고 경쾌하게 노래 한 곡으로 1월부터 12월까지 모든 달의 매력을 읊어 나가며 전통적 색깔을 가지면서도 대중음악과 같은 친숙함이 있는 곡이었습니다.

노래 가사 속 6월은 '보리밭엔 황금물결 넘실넘실'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6월에는 24절기 중 9번째 절기인 망종이 5일이며, 현충일이 6일, 단오가 10일,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하지가 21일입니다.

흥.신.소에서 피아노를 맡고 있는 송찬경님이 편곡한 '꽃밭에서'는 사회자가 권한대로 눈을 감고 귀로만 들어도 좋았습니다.

미스터트롯에서 가수 영탁이 불러 더욱 화제가 되었던 '막걸리 한잔'은 국악 연주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과 색색의 조명이 어우러진 공연장의 풍경은 시작되는 여름밤을 더욱 아름답게 하였습니다.

단원들을 소개하며 악기 소리 하나하나 듣기도 하였으며, 객석에서 추임새를 잘 한다는 분을 무대로 모셔 들어보았는데 두 분 다 능숙한 실력을 뽐내셨습니다.

'흥부가'중 박타는 대목을 모티브로 하여 흥부 가족이 박을 열면 나오는 쌀과 금은보화에 기뻐하는 모습을 표현한 노래인 '시리령 실근'은 유쾌하고 신나는 느낌이었습니다.

흥.신.소는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움을 선사했으며, 이번에는 비보잉과의 콜라보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국악을 사랑한 비보이 <빅버스트 크루>는 대전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크루입니다. 역동적인 무대에 다들 큰 박수로 호응하였습니다. 2024년 파리 올림픽 신규 종목이기도 한 '브레이킹'댄스를 가까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고구려의 혼'이라는 곡과 어우러진 무대도 멋졌고 화려한 앵콜무대도 흥겹게 볼 수 있었습니다.

흥.신.소의 <판을 치다>는 올해 5번의 공연 중 오늘이 첫 번째였으며 오는 7월 20일(토) 두 번째 공연이 펼쳐진다고 하니 시간 내어 참석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6월 8일(토) 오후 5시에 이곳에서 마당극 <통화리 경로당>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가족, 친구 등과 함께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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