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전
세종여행 추천 금강 비단물결 생태탐방여행 세종 걷기 좋은 길(권은경 기자)
세종시는 금강을 중심으로 금강 유역의 자연 생태를 최대한 보전하면서 도시를 조성하여 자연과 도시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이런 세종시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세종여행코스가 있습니다. 바로 금강 비단물결 생태 탐방로입니다.
금강 비단물결 생태 탐방로는 금강을 따라 역사와 도시 전경, 생태체험을 동시에 누리며 아름다운 금강을 향유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탐방로는 세 가지 코스가 있는데, 그중에서 세종보사업소에서 출발해 금남교, 한두리대교를 지나는 코스를 걸었습니다.
금강 비단물결 생태 탐방로 코스 소개
금강 비단물결 생태 탐방로는 세 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 탐방로 코스 1
가장 긴 코스로 약 2시간 30분 정도 걷습니다. 세종보사업소에서 학나래교를 건너 강변생태체험장을 지나 금남교를 건너 독락정과 백제 유적지를 돌아보고 오는 코스입니다.
※ 탐방로 코스 2
1시간 30분 걷는 코스입니다. 세종보사업소에서 출발해 백제유적지와 독락정을 지나 금남교를 건너 강변생태체험장을 둘러본 후 한두리대교를 건너 다시 세종보사업소로 오는 코스입니다.
※ 탐방로 코스 3
1시간 30분 걷는 코스입니다. 세종보사업소에서 출발해 참샘약수터를 지나 학나래교를 건너 강변생태체험장을 돌아본 후 한두리대교를 넘어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생태 탐방로 코스 2
세 코스 중에서 저는 두 번째 코스를 걸었습니다. 세종시에 백제유적지가 있다니 어떤 유적이 남겨져 있을지 궁금해서 선택했습니다. 역사와 생태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 탐방로 코스 2를 추천합니다.
탐방로 코스 2는 세종보사업소 -> 백제유적지 -> 독락정 -> 금남교 -> 강변 생태 체험장 -> 한두리대교 -> 세종보사업소 코스입니다.
세종보사업소
세종여행코스로 추천하는 생태탐방로는 세종보사업소에서 시작됩니다. 세종보사업소는 금강 자전거길 세종보 자전거 인증센터가 있는 곳입니다. 세종보사업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걷기를 시작하시면 됩니다.
2층에는 금강을 보며 쉬어갈 수 있는 카페와 사진과 미술작품 전시회가 열리는 갤러리가 있습니다. 3층 전망대에서는 금강이 한눈에 보입니다.
세종보사업소에서 탐방로로 내려와 본격적으로 걷기 시작합니다. 오후의 따스한 햇살이 봄이 왔음을 느끼게 합니다. 생태탐방로는 자전거길과 나란히 있어서 걷는 것이 힘든 분들은 자전거를 이용해도 좋을 거 같아요.
탐방로를 따라 이팝나무, 왕벚꽃나무, 개나리 등이 눈에 들어옵니다. 곧 꽃망울을 터뜨리려고 한껏 물기를 머금은 모습입니다. 지금은 조금 이르지만 4월이 되면 예쁜 꽃들과 함께 걸을 수 있겠어요.
백제유적지
세종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나성동 일대에서 삼국시대부터 백제시대의 희귀 유물과 함께 도시 기반 시설까지 109개의 유적과 유물이 대거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백제가 금강을 이용하여 물류 운송이 편한 나성동 일대에 도로를 만들고 계획도시를 만든 흔적이라 합니다.
유물들은 발굴해서 박물관으로 옮겨졌고, 지금 남아 있는 유적은 백제시대 무덤과 얼음창고입니다.
백제시대 무덤이 발굴조사된 것으로 무덤 내부에서 나무로 만든 칼집, 금동화살촉, 금동귀걸이, 금동장신구 등이 출토되었습니다.
백제시대 얼음창고로 추정되는 구덩이가 발굴조사된 곳입니다. 인근 지역에서 백제시대 창고들도 발견되었는데, 세종시가 위치한 이 지역이 과거 백제의 중요 지역이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2000년대 이후 개발된 신도시라 여겼던 세종시는 삼국시대에 계획도시가 세워진 역사가 있는 도시였습니다.
독락정
백제유적지를 지나 걷다 보면 언덕 위에 멋진 정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독락정입니다. 나성동에 있는 독락정은 오강팔정 중 하나인데, 오강팔정은 오강(금강)을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 있는 여덟 개의 정자를 말합니다.
독락정은 고려시대 임난수 장군의 충절을 기리고자 아들인 임목이 건립한 정자입니다.
조선시대 서원인 기호서사를 복원하여 나성동 독락정 역사공원으로 새롭게 조성 중입니다. 2025년 3월 현재는 준공 단계로 독락정 역사공원은 아직 미공개 상태입니다.
금남교
독락정을 뒤로하고 금남교를 건넙니다. 금남교는 세종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로 사시사철 변하는 하천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금강 위를 헤엄치며 물고기를 잡고 있는 새들이 한가로워 보입니다. 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고 투명한 금강입니다.
금남교 위에서 바라본 세종시의 모습입니다. 멀리 전월산과 소담동이 보입니다.
강변생태체험장
금강변을 따라 펼쳐진 넓은 들판에는 고라니를 비롯해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봄이 오고 강변 주변이 초록으로 변하면 많은 생물들이 찾아오겠죠.
금강 주변에는 금개구리, 흰목물떼새, 원앙, 미호종개, 맹꽁이, 수달, 황오리, 노랑부리저어새 등이 살고 있다 합니다.
한두리대교
금강의 돛단배를 형상화한 세종의 랜드마크 한두리대교입니다. 돛 모양의 조형물이 멋진 다리입니다. 인도가 잘되어 있어 걸어서 건너기도 좋고 자전거로 건너기도 좋습니다.
한두리대교에 있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금강의 물결과 나성동의 고층건물, 전월산, 원수산이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다리 위에서 금강 물길의 여울가 소를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 한쪽에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금강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한두리대교 아래에서 바라본 금강입니다.
슬슬 다리가 아파온다 싶었을 때 멀리 한솔동과 나성동이 보입니다.
해가 머리 위에 있을 때 출발을 했는데 어느새 해가 기울고 있습니다. 서쪽으로 넘어가는 해에 금강이 반짝입니다. 해가 질 무렵에 한두리대교에 오면 일몰이 아름다울 거 같아요.
학이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는 학나래교입니다. 빠르게 차로 지날 때는 놓쳤던 금강의 아름다움을 천천히 걸으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세종보사업소
세종보사업소로 돌아오면 탐방로 2코스는 끝이 납니다.
생태탐방로 후기
금강 비단물결 생태탐방로는 금강을 중심으로 조성된 세종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코스였습니다. 금남교와 한두리대교 위에서 금강을 바라보니 왜 비단물결이라 부르는지 알겠습니다.
탐방로 소개에는 1시간 30분 코스라 했는데, 걷기만 하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리지만 중간중간 쉬기도 하고 둘러보기도 한다면 2시간 이상은 소요됩니다.
탐방로 중간중간에 수변공원 화장실과 벤치가 있어 걷는 동안 불편은 없었습니다. 탐방로 주변으로 편의점이나 상점이 없어서 미리 물이나 음료, 간식 등은 챙겨 가는 게 좋습니다.
탐방로와 자전거길이 나란히 있어서 자전거로도 탐방을 할 수 있습니다.
생태탐방로를 안내하는 표지판이나 안내문이 없는 것은 아쉬웠습니다. 세종시청 홈페이지에 소개된 간략한 지도에 의지해 걷다 보니 길을 잘못 든 건 아닌가 조금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길을 잘못들어도 괜찮을 만큼 아름다운 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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