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포마루> 애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지으시고, 좋은 일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김포마루> 2월호는 이 편지로 대신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소식지 제작 예산 감축'이라는 갑작스러운 변화로 2월호 제작이 어려워졌습니다.

하지만 매달 소식지를 기다리시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쉬운 마음을 담아 이 편지를 부칩니다.

이 편지의 주제는 '2월'입니다.

생각해 보면, 2월은 참 애매한 시간의 집단입니다.

혼자서만 30일이라는 숫자도 채우지 못하고,

겨울인지 봄인지 날씨도 헷갈리죠.

그런데 뒤집어 보면, 봄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위안을 주는 달이기도 합니다.

"이제 곧 겨울이 끝날 거야, 조금만 견뎌"라고

토닥이면서 말이죠.

또 2월이 품고 있는 '입춘'은

띠가 바뀌는 24절기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진정한 한 해의 시작인 셈이죠.

어쩌면 새로운 계절, 새출발에 앞서 숨 고르기를 하며 몸과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라고 덜 채워진,

조금은 애매한 시간인 2월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매년 <김포마루>도

2월에 새로운 해를 시작합니다.

1월호는 전년 12월에 제작하기 때문입니다.

올해는 여러 가지 이유로 온전한 시작은 어려워졌지만, 잠시 숨 고르는 시간을 가지는 만큼

더 단단하게 준비해 돌아오겠습니다.

제작의 근간은 예산이라서 예산의 변화는

기획부터 다시 해야 하는 큰 변수입니다.

격월간지 혹은 계간지로의 전환?

타블로이드 판형으로의 회귀?

전자는 독자들의 기다림이 길어질 거라서 고민,

후자는 역행하는 것이라서 고민,

이래저래 고민입니다.

김포마루는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

지난해 독자 만족도(99%)를 넘어 100%를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쪼록 행복하고 즐거운 2월 보내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감사합니다!

2025년 2월

김포마루 편집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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