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디자인 혁신으로 탈바꿈하는 신중앙시장
<중구 SNS 주민홍보단 류순이>님께서
올려주신 글입니다.
신중앙시장은 직장 생활할 때 퇴근길에 자주 들리는 시장이었습니다. 저녁 찬거리를 사고 아이들 간식도 사고 배가 출출할 때면 붕어빵이나 호떡을 사 먹으며 시장기를 때우기도 했지요. 이사를 하고는 딱히 찾을 일이 없었는데 반가운 소식이 들렸습니다.
신중앙시장이 전통시장에 혁신적 디자인을 입혀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사업 '2023년 서울시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래, 바뀌어야 해'라고 생각하 신중앙시장으로 향했습니다.
<건너편에서 바라본 신중앙시장 정문>
건너편에서 바라본 신중앙시장은 대낮인데도 어둡고 주변은 어수선했습니다.
<곡식 가게>
<정문 호떡>
<찐 옥수수>
시장 안으로 들어서서 좌우로 눈을 돌려 봅니다. 입구 호떡 가게 호떡 굽는 모습이 어찌나 맛있게 보이던지요. 곡식을 파는 가게는 주걱으로 친환경 이름표를 만들어 세워놓았는데 참 정감있게 보였습니다.
<젓갈 가게>
젓갈 종류도 많고 싱싱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고추장아찌, 깻잎장아찌 등 좋아하는 밑반찬 종류도 많아서 몇 가지 사다가 밥상 차리면 좋겠어요.
<막국수집>
줄 서는 식당도 발견했어요. 점심과 저녁 식사 중간쯤의 한적한 시간이었음에도 식당 안을 들여다보니 앉을 자리가 없더라고요. 다음에 와서 꼭 먹어보리라 찜했습니다.
<시장 중앙에서 본 양쪽 풍경>
<추억의 유과>
<과일가게>
중앙청과, 중앙기름집, 중앙곱창......, 가게 이름에 중앙이 많이 들어갔네요. 가게 이름만 봐도 신중앙시장에 있다는 것을 알겠어요.
<떡 가게>
종류도 엄청나게 많은 떡이 진열된 떡 가게를 살펴보니 방송에도 출연해서 손 송편 대회 1등을 하셨다네요. 부부떡방앗간을 35년째 운영 중인 임복희 사장님은 시루떡을 사러 온 청년 손님에게 시루떡을 싸주며
"코로나-19사태를 겪으며 어려움도 많았지만, 최근에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아와서 좋다"라고 하시고는 북어를 다듬었습니다. 저는 북어가 들어가는 떡이 있나 싶어 북어는 왜 다듬으시냐고 물으니
"저녁 반찬 준비하는 거예요."
"저는 북어 떡을 만드는 줄 알았어요." 하고는 북어 들어가는 떡이 궁금했던 것이 머쓱했습니다. 그래서 일터에서 가사도 할 수 있는 좋은 직장이라며 한바탕 웃고는 제가 좋아하는 절편을 두 팩 사 왔습니다. 집에 와서 먹은 절편은 양도 많고 맛있었어요.
<식자재 가게>
<시장 안 풍경>
<손만두 가격이 눈길을 끕니다.>
<수산물 가게>
<고춧가루 가게>
<야채가게, 포차>
가게를 지나오면서 살펴보니 속기 쉬운 수산물이나 고춧가루도 생산지를 확실히 표기해 놓아 수입산과 비교하면서 살 수 있으므로 신중앙시장에서는 믿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야채가게, 옷 가게>
<족발가게>
<어묵가게>
<뻥튀기>
<주방가구>
<잡곡, 떡집>
<고춧가루>
<어울쉼터>
<어울쉼터에서 휴식하는 시민들>
<화장실>
<어울쉼터 주변 가게들>
<어울쉼터 주변 가게들>
이곳은 어울쉼터에요. 시장을 보다가 다리가 아파질 즈음에 자리하고 있는 쉼터는 참 고마운 장소더라고요. 화장실을 다녀오고 스마트폰도 확인하면서 앉아있다 보니 다시 힘이 났어요.
<우리농산물>
우리농산물 가게 앞을 지나다가 싱싱한 배추랑 양파 크기에 깜짝 놀랐어요. 크고 싱싱한 양파를 사고 싶었는데 들고 올 수가 없어서 그냥 왔습니다.
<만물상 같아요.>
<후문 입구에 있는 주방용품 알뜰매장>
<신중앙시장 후문>
이렇게 신중앙시장을 한 바퀴 둘러보았는데요. 한참을 고민하다 평소 집에서는 먹기 힘든 보리밥을 선택했어요.
<보리밥>
보리밥 골목에서 보리밥을 먹었어요. 제가 쌈 좋아하는 것을 아신 것처럼 쌈을 한 접시 가득 주셨어요. 쌈에 보리밥을 싸 먹으니 더 맛있어서 배가 부른대도 많이 먹었습니다. 가격이 6,000원입니다. 가성비 짱이죠. 다리는 아팠지만 정말 오랜만에 신중앙시장을 다녀와서 기분도 좋았습니다.
<신중앙시장 전문 골목>
신중앙시장은 중간중간 이어지는 골목에 유사물품끼리 모여있는 전문 상가 골목이 있어요. 필요한 물건이 있을 때는 신중앙시장에 가보시면 어떨까요? 이렇게 다양한 먹거리와 맛집이 많은 신중앙시장이 앞으로도 더 좋게 바뀐다고 하는데요.
돌아보면서 생각했습니다. 긴 중앙시장 질 좋은 상품을 세련되게 진열할 수 있다면, 가게나 주변이 깨끗한 환경이라면 많은 사람이 저절로 찾아오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디자인 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에 선정된 것은 엄청나게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매력 있는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하여 늘어나는 MZ 세대와 세계 관광객이 밀려오는 날을 기대해 봅니다.
※ 해당 포스팅은 주민홍보단 개인 의견으로 중구청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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