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전
남면 구미마을 봄소식, 미역 따기 현장출동!
차갑던 바닷바람이 조금씩 부드러워지는 3월 바다에도 봄소식이 들려옵니다.
남해 보물초 시금치 농사가 끝나갈 무렵 남면 구미마을 청년 회원들이 썰물 때를 맞춰 돌미역 체취를 하는 현장에 기자도 성난 바윗길을 조심조심 걸어서 사진을 찍어 봅니다.
물속에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가슴장화를 신고 팔뚝까지 고무장갑을 올려 미역을 따낼 준비를 마치고 이제 시각 하는데요. 오늘은 구미마을 청년 회원 11명이 공동작업을 합니다 벌써 3년 차로 두려움 없이 파도가 일렁이는 바닷속으로 몸을 담그고 채취를 시작합니다.
자칫 파도에 밀려 발을 헛딛으면 바다에 빠지기도 하는 위험을 감수 해야하는 고된 작업이지만 함께 하는 공동작업이라 보람있는 일입니다.
바다향 가득한 싱싱하고 긴 미역들이 사각사각 낮질 소리와 함께 바구니에 담기고 모아놓은 미역을 망사리에 넣는 작업을 하는 분업화가 잘 된 구미마을 청년회는 손발이 척, 척 맞습니다.
바위에 뿌리를 내린 돌미역은 자연이 주는 싱그런 봄 선물입니다.
해마다 스스로 돌에 붙어 파도를 이겨내고 자라는 미역은 타 지역 양식 미역보다 부드럽고 국물도 진하답니다.
갓따온 생미역을 하룻밤 민물에 담가두어 짠 기를 빼고 미역국이나 미역나물을 만들어 먹으면 바다가 식탁으로 바로 직송된 경이로운 맛을 만날 수 있답니다. 소분해서 냉동을 해 두고 사용해도 되는 맛쟁이 구미마을 생미역입니다.
망사리에 가득 담긴 미역은 무게가 많이 나가서 배를 이용해서 구미숲 방파제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물이 더 차오르기 전 서둘러 하는 작업이라 빠르게 움직여서 운반을 합니다.
구미숲 오래된 팽나무 할배들 사이에 주렁주렁 미역이 머리를 풀어헤치고 노을빛 해풍에 몸을 말리고 있는 풍경은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바닷바람을 타고 싱그런 미역향이 오늘 수고한 청년회 회원들을 배웅하고 이제 바람이 마무리를 해 줄 차례입니다.
★ 미역을 먹어야 하는 이유
미역은 칼로리가 낮으면서 영양소가 풍부해 다이어트와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식품이며, 알긴산의 점질 성분은 몸속 노폐물을 청소하는 역할을 하고,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는 걸 막고, 몸 안의 유해 물질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한다. 특히 변비에 좋다.
구미마을 청년회에서는 체취 당일 물미역 판매를 하기도 하고요, 미역을 건조, 포장해서도 판매를 한다고 합니다. 올해로 3년 차 입소문이 나서 선 주문도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요, 2차 미역 따는 날은 3월 14.15.16일 예정이라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자연산 돌미역. 국민 고향 남해 남면 구미마을 청년회 돌미역 이용하시다~
- #낭만남해
- #국민고향남해
- #고향방문의해
- #남해랑낭만해
- #구미마을돌미역
- #구미마을청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