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화합의 축제 현장 '석장승 마을잔치'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화합의 축제 현장 '석장승 마을잔치'
지난 10월 26일 토요일, 대전 대덕구 법2동에서 열린 석장승 마을잔치가 주민과 방문객들로 가득 찬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석장승 마을잔치는 법동을 대표하는 대전민속문화유산인 석장승을 널리 알리고, 주민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입니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축제는 법동 풍물단의 길놀이 공연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풍물단 공연은 예부터 마을의 안녕과 공동체의 화합을 기원하던 전통 놀이로, 관객들의 흥을 돋우는 동시에 축제의 첫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어주었습니다.
풍물단의 연주에 맞춰 모인 주민들과 방문객들은 함께 박자를 맞추며 어깨를 들썩였고, 축제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이어 노래로 꾸며진 축하공연과 장구 공연은 마을 잔치답게 친근한 분위기를 더하며 흥을 돋웠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지역 예술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준비한 공연이 축제장을 가득 채우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습니다.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면서, 전통 체험 행사인 떡메치기가 열렸습니다.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커다란 떡메를 힘차게 내리치며 떡을 치는 모습은 마치 예전 시골 마을의 정겨운 모습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완성된 떡은 참여자들에게 나누어져 축제의 의미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이후 진행된 경품 추천 시간에는 행운의 주인공들이 선물을 받아 가며 환호와 웃음이 이어졌습니다.
행운을 잡지 못한 주민들은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움이 남았지만, 모두가 즐거운 화합의 시간이었습니다.
먹거리 마당은 법동전통시장 상인들이 준비한 다양한 음식으로 가득했습니다. 족발, 떡볶이 등 시장의 대표 먹거리부터 잔치에서만 즐길 수 있는 별미들까지 풍성하게 마련되어 축제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저와 아내도 족발과 떡볶이를 맛보며 축제에서의 특별한 음식을 만끽했습니다. 축제의 현장에서 경험하는 것이라 맛이 좀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가격 또한 매우 저렴했습니다.
체험마당 역시 전통 놀이와 현대적인 체험이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도했습니다.
특히 투호와 제기차기 같은 전통 놀이 체험은 어린아이들에게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체험이었고,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민노래자랑에서는 많은 주민이 무대에 올라 그동안 숨겨둔 끼를 뽐내며 축제를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법2동의 석장승 마을잔치는 전통시장 인근의 계족산로17번길 일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시장 안을 둘러보니 '제1회 야!놀자 법동 '야'시장' 축제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무대를 설치하는 모습을 보면서 활기찬 에너지가 느껴졌습니다. 시간이 허락했다면 공연을 보고 싶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내년에는 꼭 이 두 축제를 모두 경험하고 싶다고 다짐하며 시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지역의 전통문화와 주민화합을 이끄는 석장승 마을잔치가 앞으로도 더욱 풍성한 축제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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