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티투어 2층버스 타고 세종 여행하기(권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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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관광명소를 순회하는 관광 서비스 '세종시티투어 버스'가 3월 1일부터 재개되었습니다. 공기에서 봄 냄새가 느껴지는 오후, 세종의 랜드마크를 2층버스를 타고 돌아보는 특별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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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을 여행하는 특별한 방법인 세종시티투어 코스 소개와 예약하는 법, 그리고 소소한 팁을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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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티투어 버스는 1층 리무진 버스를 이용하는 투어와 2층 관광버스를 이용하는 투어 두 종류가 있습니다. 제가 다녀온 투어는 2층 관광버스를 이용한 투어였어요. 세종시티투어 2층버스 투어는 행복투어 A·B 코스와 산책투어, 정원투어, 야경투어 등 다섯 가지 투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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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장료: 국립세종수목원 등 입장료가 따로 있는 경우 이용요금은 개별 부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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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축천 음악분수: 방축천 음악분수는 5월 중순부터 운영 예정이라 운영을 시작할 때까지 야경 코스에서 방축천 체류는 제외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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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하자 지점: 세종 시티투어 버스는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과 세종호수공원 제1주차장 두 곳에서만 탑승과 하차가 가능합니다. 체류하는 코스에서는 내려서 관람을 하고 정해진 시간에 다시 버스에 탑승하면 됩니다. 체류하는 코스를 제외하고는 무정차로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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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시티투어는 예약제로 운영됩니다. 예약은 전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예약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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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시티투어 2층버스 예약 사이트(http://www.sejingct.com/)에서 예약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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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투어 이용 가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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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인 대상: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장애인, 명예시민, 시민대상 수상자, 상생협력 체결 지자체(대전, 청주, 천안, 공주, 여주) 주민, 다자녀 가족은 50% 할인이 됩니다. 할인은 중복되어 적용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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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소수수료: 100% 환불(탑승 3일 전), 70% 환불(탑승 1~2일 전), 50% 환불(탑승 당일 출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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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전화: 044-850-0164 / 010-5846-0164

시티투어 휴무일인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하고, 수목금 12:30~21:00, 토,일 09: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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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천 시 운행 취소

비가 오는 날과 혹한기와 혹서기에는 운행을 하지 않습니다. 2층버스라 좌석이 야외에 있어 비가 오거나 너무 덥거나 추운 날에는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운행이 취소됩니다. 운행이 취소되면 전날부터 당일 오전 11시 전에 안내 전화를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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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녀온 투어는 산책투어였습니다. 산책투어는 목요일 2시부터 운행하는데 무궁화테마공원과 이응다리가 주요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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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외버스터미널에서 2시 출발이고, 세종호수공원 제1주차장에는 2시 10분~15분 사이에 도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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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티투어버스 세종호수공원 제1주차장 탑승 위치입니다. 호수공원 1주차장 건너편 버스정류장(세종예술고등학교 31071 정류장)에 타는 곳이 표시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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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해서 호수공원을 보고 있으니 멀리 버스가 보입니다. 운전기사님과 안내해주시는 분의 친절한 인사와 함께 여행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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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VR체험관과 포토부스가 있어요.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으면 바로 인화를 해서 주니 기념으로 촬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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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좌석이 없고 버스 2층에 좌석이 있습니다. 귀여운 곰돌이 인형이 앉아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가로수 가지가 버스 안으로 들어올 수 있어 관람객 보호를 위해 곰돌이 인형을 설치했다고 해요. 푹신하고 부드러운 여행친구 곰돌이 인형과 함께 투어 버스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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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를 꼭 착용하고 창밖으로 손을 내밀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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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투어의 첫 번째 코스는 무궁화테마공원입니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인 무궁화를 주제로 한 공원으로 무려 300여 종의 무궁화가 심어져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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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무궁화는 볼 수 없네요. 무궁화는 6월~7월이 절정이라니 그때 오면 아름다운 무궁화와 함께 산책할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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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중에 따뜻함이 느껴지고 산수유 나무에 물기를 머금은 꽃망울이 보이는 게 곧 봄이 찾아올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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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나들이었지만 산책로가 잘 되어 있어 호젓하게 돌아보기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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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유아숲 체험관도 있어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기 좋은 공원이었습니다. 30분 정도 미로공원과 유아숲 체험관 등 주변을 산책하고 버스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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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코스는 이응다리 금강보행교입니다. 이응다리 남측에서 하차해서 바로 이응다리로 올라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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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을 꼽는다면 단연 이응다리 금강보행교입니다. 한글 ㅇ 모양처럼 둥근 형태라 이응다리라 불리며 걸어서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한글을 반포한 1446년을 기념해 둘레가 1446미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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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40분을 머무르는데 빠른 걸음으로 걸어도 중간중간 사진 찍고 전망대 올라갔다 오니 딱 40분이 걸리더라고요. 아이와 함께 온다면 왼쪽으로 돌아 징검다리, 정글짐, 시소 등 어린이 놀이시설을 이용하거나 간단한 간식을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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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버스 안에서는 음식을 먹을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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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쪽에 위치한 이응다리 전망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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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 오르니 멀리 세종시청과 보람동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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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을 봐도 오른쪽을 봐도 아름다운 금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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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보행교를 한 바퀴 돌면서 세종시를 360도 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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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다리 관람을 마치고 2층버스에 다시 탑승했습니다. 이제 버스는 한두리 대교를 달려 나성동으로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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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두리대교는 대평동과 한솔동을 잇는 다리로 돛단배의 돛 모양 주탑이 특징입니다. 차로 지나다닐 때는 몰랐는데 2층버스에 앉아 한두리대교를 지나니 머리 위로 지나가는 주탑의 크기가 어마어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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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은 도심이 깨끗해서 2층버스를 타고 달리는 기분이 상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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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동 도시상징광장을 지나 달립니다. 늘 다니던 길인데 2층버스에서 보는 길은 또 다른 느낌입니다. 도심에 들어오니 조금 쑥쓰럽지만 놀이기구를 타는 것 같은 스릴도 있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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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사이를 달려 어느새 다시 세종호수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세종호수공원까지 산책하면 최고의 세종 산책투어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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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티투어는 세종에서 꼭 가봐야 할 곳들을 쏙쏙 뽑아서 알차게 구성했어요. 주차 걱정할 필요 없고, 2층버스 위에서 색다른 시선에서 세종 도심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2층버스 위에서 바람을 맞으며 세종 도심을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세종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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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티투어 2층버스로 봄나들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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