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9세가 되는 성년들이 진정한 어른이 되었음을 축하하는 날~! 매년 5월의 세 번째 월요일은 대한민국의 성년의 날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성년의 날이면 향수, 장미꽃, 지갑이나 시계 등을 선물하며 진정한 어른이 된 것을 축하해 주는데요. 우리나라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는 성년의 날 어떤 모습이 펼쳐질까요?

시대에 따라, 문화에 따라, 나라에 따라 달라지는 성년의 날 풍경들! 세계 각국의 성년의 날 문화와 풍습을 살펴봅니다.


우리나라 성년의 날 풍습

관례와 계례

오늘날 개인적으로 성년의 날을 기념하는 것과 달리 과거에는 15세가 넘긴 성인 남녀를 위해 지역 또는 마을 단위로 성년례를 치렀다고 하죠. 남자는 상투를 올리고 관을 쓴다고 하여 ‘관례’라고 하고, 여자는 머리에 쪽을 지고 비녀를 꽂는다고 하여 ‘계례’라는 이름으로 성년 전통 의례를 치러 왔습니다.


미국 성년의 날

성년의 날? 선거권이 생기는 시민의 날!

미국에서는 주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만 18세가 되는 해의 생일을 성년이 되는 나이로 간주합니다. 대부분의 국가들이 20세를 성인으로 규정하는데 반해 미국은 시민으로서 선거권이 생기는 나이인 18세를 성인의 기준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을 성년의 날로 정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와 달리 성년의 날을 ‘시민의 날’이라고 부릅니다. 시민의 날은 선거권을 가지게 되는 청년들을 축하하며 성년으로서의 책임감을 교육하곤 합니다.


일본 성년의 날

전통 복식 입고 기념사진 촬영

일본에서 일반 국민은 만 20세가 되는 해를 성년으로 봅니다. 일본식 성년의 날은 매년 1월 둘째 주 월요일로 국가 공휴일로 지정돼 있을 만큼 중요성이 큰 날인데요. 이날 성인이 되는 청년들은 가족들과 함께 절에 가거나 지역에서 마련한 성인식 행사에 참여하며 성년의 날을 즐긴다고 하는데요. 성년이 된 모습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여자는 일본 전통 의상인 머리띠와 기모노를, 남자는 정장을 입고 사진관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풍습도 존재합니다.


중국 성년의 날

치파오를 입고 성년의 날 행사에 참여

중국에서는 우리나라보다 1년 빠른 만 18세를 성년으로 봅니다. 중국의 성년의 날은 매년 5월 19일로 기념하고 있는데요. 오늘날 중국에서는 성년의 날이 되면 중국의 전통 의상인 치파오를 입은 젊은이들이 각 지역에서 열리는 성년의 날 행사에 참여하며 자신과 부모님,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짐합니다. 중국에서는 빨간색을 행운과 기쁨의 상징으로 여기는데요. 때문에 성년의 날 행사장을 붉은색 천으로 장식하거나 붉은색 종이를 뿌리며 성인이 된 기쁨을 표현한다고 하네요. 또한 성년이 된 자신과 부모님,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이스라엘 성년의 날

통곡의 벽에서 민족의 역사 배우기

이스라엘의 남성들은 13세, 여성들은 12세에 유대인식 성인식을 치릅니다. 이스라엘의 성인식은 유대인들의 성지인 통곡의 벽에서 진행됩니다. 부모들은 통곡의 벽 앞에서 성인이 된 아이에게 3,500년 전에 있었던 민족의 구원과 시작에 관한 역사를 들려주는데요. 아이들은 민족의 시작과 위기, 역사를 마음에 아로새기며 유대인으로서 성년이 된 것을 감사하고 책임감을 갖게 됩니다. 유대인들에게 성년식은 매우 중요하고도 경건한 종교의식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스라엘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성년식을 치르기 위해 통곡을 벽을 찾습니다.


멕시코 성년의 날

왈츠를 추며 즐기는 성년식 파티

흥이 많은 나라인 멕시코에서는 춤을 추며 파티와 같은 성인식을 즐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멕시코는 15세 여자아이의 생일에 성인식을 진행하는데요. 생일파티 개념으로 진행되는 멕시코의 성인식은 먼저 성당에서 기념 예배를 드린 후, 파티에서 하이힐을 신은 주인공이 부모님, 친척들, 지인 등과 차례대로 왈츠를 추는 것이 특징인데요. 모든 춤이 끝나고 파티의 마무리에 어머니가 주인공의 머리에 관을 씌워주면 성년의 날 파티가 마무리됩니다.


때로는 흥겹게~ 때로는 경건하게~ 세계 각국마다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성년의 날! 나라마다 성년식 풍습과 문화는 제각기 다르지만 성년이 되는 주인공들을 한마음으로 축하하고, 어엿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감을 다짐하는 모습은 똑같아 보이죠.

5월 15일 성년의 날. 성년이 된 오산시 청년들 모두 마음속에 간직했던 꿈을 반짝반짝 빛나는 미래로 실현시키는 첫걸음을 떼는 기념비적인 날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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