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기 김해시 SNS 서포터즈 김선옥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르에서 물새 서식지로서 중요한 습지에 대한 협약, 일명 람사르 협약이 체결되는 것을 계기로 '세계습지의 날'이 제정되어 습지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매년 기념하고 있는 세계 기념일입니다.

김해 최대 습지인 화포천 습지에서도 이번 '세계 습지의 날'을 기념하여 이맘때 화포천을 찾아오는 독수리를 주제로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다고 하는데요, 같이 가보실까요?

독수리 친구되기 생태축제

2025.01.25~26

화포천습지생태학습관 일원

화포천습지생태학습관에서 열리는 행사로 향하는 드넓은 들판에 여러 철새들이 자리하고 있었는데요,

그중에 가장 크기가 크고 날개를 펼친 채로 하늘을 가르는 독수리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손님들을 환영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화포천습지생태학습관에서는 조류탐조와 독수리 식당, 어린이 탐사단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직 접수 시간이 아닌데도, 주차장과 대기 줄이 길어지며 이번 행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사전 접수를 진행했던 철새 탐조단은 일찌감치 마감되었고, 현장접수가 가능한 체험을 위해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려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1층에서는 독수리 컬러링과 독수리 키링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독수리 키링은 화포천 철새 스티커와 종이 펜을 이용한 나만의 키링을 만들어볼 수 있고,

독수리 컬러링은 갑옷을 입은 독수리 컬러링을 스티커로 붙여가며 완성하는 활동입니다.

철이 풍부했던 가야의 문화와 독수리를 연결해서 갑옷 입은 독수리를 표현했습니다.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독수리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독수리는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공격 능력이 없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공격적이고 토끼 등을 잡아먹는 독수리는 '검독수리'로 김해를 찾는 독수리와는 다르다고 합니다.

죽은 동물의 사체만 먹는 자연의 청소부(스캐빈저)라고 불린다고 하는데요,

먹이를 구하지 못해 굶어 죽는 독수리가 발견되면서 먹이를 지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2층에서는 독수리 컵을 비롯하여 독수리 암웨어, 독수리 마스크, 독수리 열쇠고리, 독수리 팔찌 등

독수리를 주제로 이렇게 많은 활동이 가능한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공간 가운데는 독수리의 생태를 보여주는 다큐멘터리가 상영되어 독수리 이야기에 흠뻑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화포천 습지를 찾아오는 독수리는 1년~3년 정도되는 어린 독수리들이 먹이활동을 위해 주로 찾아온다고 하는데요,

몽골에서부터 무려 2,000km 거리를 날아온다고 합니다.

제일 큰 환호성이 들리는 곳은 3층 전시실입니다.

바로 독수리 종이비행기 만들기와 대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독수리 모양의 종이비행기를 접어서 가장 멀리 날리는 어른, 어린이에게 봉화쌀을 상품으로 주는 이벤트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김해에서 몽골에 이르는 거리표를 만들어 독수리 종이비행기를 날려보는 색다른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독수리 탐조를 위해 더 가까이 가고 싶지만, 지금은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습지 방문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김해로 날아온 독수리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들었나요?

생명과 환경의 가치, 약자를 가여이 여기는 마음들이 지금의 김해 독수리를 바라보는 마음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이들과 즐거운 체험과 독수리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가치를 생각해 보는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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