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등산하기 좋은 곳, 익산 미륵산
익산 등산하기 좋은 곳
익산 미륵산
익산에도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여름철과는 달리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인데요.
가을이 오면 꼭 하고 싶었던 것이 여럿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등산인데요.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 기간에는 감히
생각하기 어려웠던 일이라서 그런가 봅니다.
익산에서 가장 등산하기 좋은 산으로는
미륵산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익산 미륵산에는 여러 등산 코스가 있는데요.
기양제 코스를 이
용해서 다녀왔습니다.
-미륵산 등산, 기양제 코스
익산에 있는 미륵산(430.2m)은
그다지 높지 않은 산이라서
가벼운 산행하기에 적당한 산입니다.
산은 높지 않지만 남북으로 길게 늘어서 있어
사방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등산로가 있어
그때그때 코스를 선택해서 등산을 즐길 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택한 익산 등산하기 좋은 곳
기양제 코스는 미륵산
서쪽 중앙 쪽으로 올라가는 코스입니다.
기양제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하고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주차장을 나와 등산로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용하는 등산객이 많아서 그런지
등산로가 꽤 넓습니다.
오늘도 휴일이어서 많은 사람이 보입니다.
길 양쪽으로는 맥문동을 예쁘게 가꾸어 놓았습니다.
아직 맥문동꽃이 피어 있어
등산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미륵산 등산로 기양제 코스 장점은 초기에는
완만한 경사 구간으로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이 구간을 지나며 본격적인 미륵산 등산에 앞서
몸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물론 낮은 고개를 하나 넘는 과정도 있지만
이 역시 그다지 힘든 구간은 아닙니다.
고개를 내려가면 익산 미륵산 정상과
미륵사지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미륵산 정상 방향은 왼쪽 테크길입니다.
테크길을 따라가다가 끝나는 지점부터
본격적으로 산을 오르게 됩니다.
등산로에는 계단 시설과 로프 등이
설치되어 있지만 자연지형을 그대로 활용한 길입니다.
경사도 앞에 지나왔던 길과
비교하면 꽤 심한 편입니다.
가능한 걷는 속도를 늦추고 새소리도 듣고,
등산로 주변을 유심히 관찰하며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지나는 길에 우뚝 솟은 집채만 한 바위가 나타납니다.
바위 한쪽이 잘려나간 모양을 하고 있고,
잘린 단면에는 일정 간격의 구멍이 파여져 있습니다.
바위를 자르기 위해 판 구멍으로 보입니다.
언제 누가 파놓은 것일까? 상상을 해봅니다.
바위 위쪽에는 또 다른 흔적이 남았습니다.
바위를 지나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올랐습니다.
이곳부터는 잠시 경사가 조금 완만해졌습니다.
숨을 고르는 시간입니다.
그것도 잠시 등산로 경사는 다시 가팔라졌습니다.
이런 것을 보면 산을 오르는 것도
우리의 삶과 많이 닮았습니다.
익산 등산하기 좋은 곳
미륵산을 오르면서 등산하기 좋은
날씨라는 것은 확인했지만
산 자체에서는 완연한 가을 분위기가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나무들이 아직 가을 색으로 옷을
바꿔 입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숲속에 붉은 단풍이 보여 반가워 다가갔는데
집 주위에서 볼 수 있는 미국자리공 풀이었습니다.
여러해살이 풀이지만 마치 나무같이
키가 커서 단풍이 예쁘게 물든 나무로 착각했습니다.
어쨌든 단풍이 든 잎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여름철 동안 전혀 산행을 하지 않아
경사 구간 지나기가 힘들었습니다.
몇 차례 쉬고 나서야 능선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능선에 오르면 미륵사지 방향 등산로와
정상가는 길이 만납니다.
정상 방향에는 데크길이 새로 놓여
편하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데크길 옆으로 치성(雉城)이 보입니다.
치성은 미륵산성의 일부로 성벽을
오르는 적을 공격하기 위해
성 바깥으로 돌출시켜 만든 시설입니다.
치성 위에는 포를 쏘는 포루, 적을 감시하는 망루,
활을 쏘는 노대 등을 설치하기도 하는데요.
이곳은 하부 시설만 남아 있습니다.
-미륵산 정상 풍경
치성을 지나면 미륵산 정상입니다.
정상 중앙에는 표지석을 세웠고,
그 주위는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쉼터를 만들었습니다.
익산 등산하기 좋은 곳
미륵산은 높이가 높지 않아 정상 주변에도
나무가 크게 자라 시야를 많이 가렸습니다.
부분적으로만 열려있어 풍경을 볼 수 있는데요.
동쪽으로는 용화산을 포함해서
낭산 채석장, 여산 풍경이 가까이 보입니다.
서쪽으로는 삼기, 함열 방향 풍경이 넓게 들어옵니다.
특히 서쪽으로는 들판이 넓게 펼쳐져 있어
황금색으로 물든 가을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완연한 가을임을 알려주는 풍요로운 풍경입니다.
조금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북쪽 능선을 따라 내려갔습니다.
조금만 내려가면 능선 중간에 넓은 평지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동쪽 풍경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금마, 완주 방향 풍경까지 보입니다.
이곳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송신탑을 볼 수 있습니다.
송신탑 좌우 풍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사자암 풍경
다시 정상으로 올라와 이번에는
남쪽 능선 등산로를 따라 내려갔습니다.
바위 사잇길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사자암 안내 표지판이 나옵니다.
지금은 작은 암자로 남아 있지만 백제시대
미륵사지 창건 이전부터 사자가가 있었던 곳입니다.
사자암에서 꼭 보아야 하는 풍경은
금마저수지 한반도 지형입니다.
그 뒤쪽으로는 완주, 전주까지 아스라이 보입니다.
사자암을 나와 정상 방향 계단을 오르면
약수터 방향으로 내려가는 등산로가 나옵니다.
내려갈 때는 다른 코스를 이용하고 싶어
이 길을 선택했습니다.
기양제 코스보다 바위도 많고
등산로가 험한 편입니다.
대신 전망이 좋은 바위 쉼터가 두 곳이나 있습니다.
서쪽 들판 풍경이 아름다운 쉼터이면서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등산로에서 내려서면 약수터입니다.
약수터에서는 맑은 물이 끊임없이 흘러내립니다.
등산객들의 갈증을 해결해 주는 보석 같은 존재입니다.
약수터 앞에서 길이 양쪽으로 갈라집니다.
왼쪽은 미륵사지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기양제 방향으로 가는 길입니다.
길가에 소림사 안내판이 있습니다.
소림사 가기 직전에 오른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미륵산을 끼고 15분쯤 갔을 때
다시 삼거리가 나옵니다.
오른쪽은 미륵산 정상으로 가는 등산로이고
왼쪽은 기양제가 있는 마을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기양제 방향 길을 따라 내려가는 길
옆으로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미륵산에는 이런 작은 계곡들이 곳곳에 있습니다.
계곡 옆에는 물을 좋아하는 물봉선꽃이
아직도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박각시나방 몇 마리가 꿀을 찾아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도 보입니다.
물봉선꽃이 핀 계곡 반대편에서 물소리가
제법 크게 들려 그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바위를 타고 흐르는 물길이 작은
폭포를 이루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좋아할 만한
그런 시원한 풍경입니다.
길은 마을 가운데를 지나 기양제 옆을 지납니다.
이 마을 앞에는 기양제가 있고,
뒤쪽은 미륵산이 감싸고 있어 아름답기도 하면서
생활하기 좋은 곳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마을에는 외지인들이 들어와
예쁜 집을 짓고 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륵산 등산하기 좋은 계절
기양제를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처음 출발했던 주차장입니다.
가을맞이 첫 산행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했습니다.
기양제 주변에는 카페와 식당들이 여럿 있어
산행 후 뒤풀이 장소로 이용해도 좋겠습니다.
익산 등산하기 좋은 곳
미륵산 등산 기양제 코스는
미륵사지(국립익산박물관 포함) 관광과 연계해서
진행한다면 더 풍성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미륵산이 가을빛으로 물들면
다시 찾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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