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등사 삼충단과 민영환바위, 운악산 등산길에 방문하면 좋은 가평 구국문화재
이런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운악산 또는 현등사에 방문할 예정이신 분
♧ 가평의 구국문화재에 관심이 있으신 분
운악산과 현등사에 방문하게 된다면 반드시
경유하게 되는 삼충단 문화재를 소개합니다.
사진.글_가평군청 홍보미디어팀_제5기 파인너트기자단
운악산 또는 현등사를 방문해 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아래의 장소를 기억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운악산과 현등사를 가려면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일주문을 반드시 걸쳐 올라가야하는데요. 이 일주문 오른편에는 돌담으로 둘러싸인 작은 공터가 위치하고 있으며 해당 장소에는 커다란 비석 총 4기가 나란히 세워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석들이 높은 담벼락에 가려져있기에 이곳이 어떤 곳인지 모르고 그냥 지나친 분들이 꽤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오늘은 여러분들께 이곳 '삼충단'이라는 특별한 장소를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려합니다. 삼충단을 말그대로 해석해보자면 '세 명의 충신을 기리는 제단'으로 풀이되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해당 비석의 주인공은 누구이며, 그들은 나라를 위해 어떤 일을 펼쳤기에 이곳에 별도의 제단까지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평을 대표하는 구국문화재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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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충단 |
민영환바위 |
기타정보 |
운악산 등산로 입구에 위치한 제단으로 구한말 구국운동에 힘쓴 세 인물(최익현, 민영환, 조병세)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짐. |
민영환이라는 인물을 기리고자 그를 추앙하던 사람들이 그가 자주 방문했던 현등사 인근 너른 바위에 새긴 이름석자 |
해당 문화재들은 상시 개방되어 있으며 운악산, 현등사, 출렁다리 등 인근 관광지에 방문하실때 함께 구경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
일제의 무단침략에 적극적으로 항거한
세 명의 인물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삼충단
구한말의 대표인물 조병세·민영환·최익현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제단
삼충단은 일제의 무단침략에 항거하다가 자결한 조병세, 최익현, 민영환선생을 기리고자 내시부지사 나세환과 첨지 김두환, 그리고 현등사 주지 정금명 등 가평의 유지들이 1910년에 조성한 제단으로, 현재 가평군 향토유적 제12호로 지정되어 있는 문화재입니다. 근현대사 시간에 익히 들었던 유명한 인물들이 가평이랑 무슨 관련이 있길래 이곳에 제단이 만들어졌을까 싶은 궁금한 마음에 자료를 조금 더 찾아보느라 취재일보다 조금 늦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는데요, 먼저 조병세라는 인물은 일제의 침략이 심화되자 모든 관직에서 은퇴후 가평으로 귀향하였고, 민영환이라는 인물도 이곳 현등사 인근에 방문하여 조국에 현실에 대해 개탄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며, 마지막으로 최익현이라는 인물은 가평과의 연고가 전혀 없지만, 이들의 고귀한 정신을 본받고자 하는 지역주민과 지식인들의 마음이 모여서 이같은 제단이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으로부터 110년전에 세워졌다고 기록되지만
오래전에 훼손되어 1988년에 새로 복원된 삼충단
애국에 대한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역 유지들이 복원한 삼충단문화재
삼충단은 지금으로부터 110년 전에 만들어졌다고 기록은 전하지만, 현재와 같은 모습은 최근에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무슨 이유인지 자세히는 안내되지 않았지만 1910년대에 만들어진 삼충단은 1931년 만주사변(일제가 만주지역을 식민지화 하기위한 목적으로 벌인 전쟁)이후 훼손되었으며 1980년대까지 쭉 방치되다시피 존재했다고 전해지는데요, 다만 1988년 지역유지 39인이 삼충단 복원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추모비 복원사업을 진행하였으며, 여기에 기념비까지 추가로 제작하여 2005년에 현재의 위치로 이전되었다고 합니다. 옛 모습을 찾아볼 수는 없지만, 애국에 대한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는 기념비라는 점에서 상당히 의의가 있는 지역문화재가 아닐 수 없는데요. 곧있으면 가을단풍 시즌을 맞이하여 현등사와 운악산을 찾는 여행객들이 굉장히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목적지로 가는 길목에 해당 문화재도 함께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충단과 더불어 현등사계곡 너른 바위에
새겨진 민영환 암각서도 함께 둘러보시면 좋습니다
현등사고찰길을 따라 30분정도 걸으면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암각문
삼충단에서 현등사고찰길을 따라 30분 정도 걸어 올라가시면 민영환 암각서라고 불리우는 암각문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현등사계곡을 가로막고 있는듯해 보이는 사진 속의 너른 바위는 과거 민영환 선생이 자주 찾던 장소로서 특히 국운 쇠퇴로 인해 마음이 심란해질때마다 이곳에서 시름을 달랬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1905년에 을사조약이 체결됨으로서 민영환 선생은 자결이라는 안타까운 선택을 하시게 되는데요, 이에 내시부지사 나세환 등 12명은 민영환 선생의 뜻을 기리고자 해당 장소에 '민영환'선생의 이름 석자를 한자로 새겼다고합니다. 해당 암각서는 삼충단과 더불어 민영환 선생의 정신을 기릴 수 있는 장소이니, 삼충단에 방문하실 때 꼭 함께 둘러보시길 바라며 이상 삼충단에 대한 설명을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문화재 방문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댓글로 문의바랍니다.
※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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