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성북구 한 책 선포식
2024년 10월 10일,
대한민국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세워졌습니다.
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성북구에서는 8년 전
이미 그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올해의 한 책’으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성북구는 2011년부터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한 권의 책을 선정해 읽고 토론하는
'한 책 읽기' 독서 운동을 진행해왔습니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했는데요
2024년 10월 15일
성북미디어문화마루 4층 꿈빛극장에서
2024 성북구 한 책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이번 선포식은
판소리 ‘흥부가’의 박타령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소리를 맡은 염경관 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으로,
20살 때부터 성북에 거주하며
성북구립도서관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2024년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일반부에서
장원을 차지한 실력자로,
이날 행사에 활기를 더했습니다.
내빈 소개 시간에는
올해 작고하신 신경림 시인의 가족이 함께해
더욱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신경림 시인은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은 시를 통해
민중들과 공감대를 이루고자 했으며,
1978년부터 성북구 정릉동에 거주하며
지역 문인으로도 활동했습니다.
‘정릉동 동방주택에서 길음시장까지’,
'정릉에서 서른해를’, ‘길음시장’ 등
성북을 배경으로 한 시도 여럿 있습니다.
이번 성북구 한 책 선포식의 첫 번째 발표는
어린이 한 책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최종 후보 도서인 ‘쌀알 돌알’, ‘지구 레스토랑’,
‘두루마리 화장지’, ‘무스키’ 중에서
벼레 작가의 ‘쌀알 돌알’이 선정되었습니다.
벼레 작가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지만,
감사의 마음을 담은 그림을 대신해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우리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한 비문학 도서가 선정되었습니다.
후보 도서인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 ‘공감의 반경’,
‘미래를 먼저 경험했습니다’, ‘탄소로운 식탁’ 중에서
경향신문 기자들의 시리즈 기획기사가 엮인
‘당신의 작업복 이야기’가 선정되었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준 현장 노동자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이 전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문학 부문에서는
‘비스킷’,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
‘종의 기원담’, ‘축복을 비는 마음’ 중에서
문미순 작가의 ‘우리가 겨울을 지나온 방식’이
선정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간병과 돌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요,
작가는 이를 해결하는 사회적 시스템이 마련되는데
작게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하셨어요.
한 책 선포식이 끝나고 2부 축하공연에는
옥상달빛의 힐링콘서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옥상달빛은 수많은 이들의 수고한 오늘을
노래로 응원해 주는 여성듀오입니다.
‘칵테일 사랑’, ‘달리기’, ‘바람이 불어오는 곳’등
많은 이들이 좋아하는 노래와 함께
그들의 대표곡 ‘수고했어, 오늘도’등을 부르며
한 책 선포식을 멋지게 마무리했습니다.
성북구 한 책 읽기는
매년 주민들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올해는 약 8천 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11월까지 성북구 인문지식축제
책모꼬지도 이어갑니다.
어린이 청소년 축제, 명사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책과 함께하는 시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책과 함께 많은 이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기쁨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 본 기사는 소셜미디어 서포터스가 작성한 글로,
성북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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