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에 살면서 봄에 벚꽃나무에 꽃이 필 무릎 정말 멋진 사진을 담을 수 있는 "용원정 쌀다리"에 처음 가보았습니다.

용원정은 병항마을에 있는 정자로 구화 오수선생을 기려 후손들이 세웠다고 합니다.

옛날에 한양을 가기 위해서는 용계하천을 건너야만 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수선생의 후손 오성재, 오성화 형제가 백미 천 섬을 들여 만들었다하여 "쌀다리"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조선 시대에 한양으로 가는 삼남 대로였던 이곳에 다리가 없어 길손들이 불편해 하자, 해주 오씨 오성재(吳聖載), 오성화(吳聖化) 형제가 1758년 백미 1,000석을 내 놓아, 큰 돌을 구하고 석공에게 돌을 다듬게 하여 수백 명의 일족이 3일 동안 운반하여 다리를 놓았다고 전한다. 다리는 용원정 앞의 작은 개울 위에 놓여 있으며, 이런 유래 때문에 ‘쌀다리’라 부른다. 당시 안의 현감 이성중이 이곳을 방문하여 오씨 문중이 크게 번창하는 것은 이런 공덕 때문이라고 칭찬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거창 고학리 쌀다리 [居昌 皐鶴里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용원정 옆에는 큼직한 이수 위에 1965년 세운 비석인 '구화오공유적비'가 낮은 사각 석축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다락처럼 높이 지은 누각 형태의 팔작지붕 건물이며,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이다. 화려한 단청으로 장식된 천정이 특색이 있는 정자이며, 천정 중앙으로는 청룡과 황룡을 조각한 대들보가 가로 놓여 있고, 악기를 연주하며 하강하는 선녀들과 장난스럽게 웃는 모습의 도깨비 등이 그려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용원정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옆으로 뻗어 있는 벚꽃나무가 초록잎으로 가득해 벚꽃나무 자체로도 멋스럽네요!!!

너무 튼튼하고 안정감 있어 보이는 쌀다리 저도 이런 돌다리는 처음 본답니다.

쌀다리와 함께 찍으면 이렇게 더 멋진 풍경을 만들어준답니다.

벚꽃이 피면 정말 아름다울 거 같아요.

꼭 한번 그 모습을 직접 보고 싶어지네요.

용원정 옆에는 오성재오성화형제사적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벚꽃이 만발할 때 가장 아름다움을 전해주기도 하지만 변해가는 계절마다 다체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여기는 "용원정 쌀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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