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기자단 | 2024 지킬 앤 하이드 뮤지컬 공연
2024년 10월 3일 가을빛이 한창일 무렵 마에스트로 뮤직홀에서
15번째로 열리는 해넘이 살롱콘서트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포스팅하고자 합니다.
출연진을 살펴보니, 명성황후 역할로 17년간 역할을 해온 뮤지컬계의 대모
'이태원' 명지대 영화뮤지컬학부 교수님이 직접 감독을 한 작품이기에 더욱 기대가 컸답니다.
마에스트로 뮤직홀의 콘서트에서 빠질 수 없는 풍경이 "평택의 노을"이지요?
사계절마다 변화무쌍한 노을의 모습은 언제 보아도 힐링이 된답니다.
가을빛에 어울리게 주홍 노을 구름이 더욱 음악회의 운치를 북돋우는 밤이었답니다.
평택의 살롱콘서트장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마에스트로 뮤직홀은
이번 연주에도 관객석이 꽉 채워져서 성황을 이루었답니다.
문화 예술 감상을 위한 시민들의 배고픔을 대변해 주는 것 같았는데요.
해설 진행을 위해서 최선용 지휘자님께서 인사말을 주셨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뮤지컬 명성황후 이태원 교수가 음악감독을 하고
연출가인 방정식 교수의 연출 및 해설로 지킬 앤 하이드를 잘 감상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마에스트로 뮤직홀의 좋은 음향과 아담한 공간에서 뮤지컬의 참맛을 담아 기억에 남은 가을이 되시길 바랍니다."
방정식 교수(현 명지대학교 영화뮤지컬학부 겸임교수)는
지난번 미스사이공과 같이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귀에 쏙쏙 들어오는 해설을 진행해 주셨답니다.
먼저, 지킬 앤 하이드의 뮤지컬을 살펴보자면,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로 평가받고 있으며
인간 내면의 양면성, 선과 악을 주제로 다룬 작품으로
화려한 무대와 아름다운 선율로 베스트셀러를 각색한 작품이랍니다.
지킬 앤 하이드의 줄거리를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답니다.
1888년 런던,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인 헨리 ‘지킬’은
자신의 아버지를 비롯해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사람의 정신에서 선과 악을 분리할 수 있는 치료제 연구를 시작한다.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실험 단계에 이르렀는데
이 연구가 자기 자신만이 해결할 수 있는 과제임을 깨닫고
스스로가 실험 대상이 되기로 결정, 본인의 몸에 실험 중인 치료제를 주사한다.
그 결과 그가 바란 대로 선과 악을 분리하는 데 성공하지만
악으로 가득 찬 또 다른 자아 에드워드 ‘하이드’가 탄생하게 되고,
‘하이드’는 ‘지킬’을 장악하며 통제 불가능한 수준에 이른다.
위험을 감지한 지킬은 다시금 치료제 주입을 통해
하이드를 잠재우는 데 성공하지만 예상치 못한 순간
다시금 하이드가 등장하게 되는데…
1번 작품 - Lost in the darkness (지킬)
지킬이 자기 아버지의 정신질환을 고치기 위한 치료제 개발에 힘쓰려 하는 장면입니다.
지킬의 아리아가 멋지게 연주되었답니다.
아버지를 향한 사랑으로 치료제 개발을 꿈꾸는 노래인데요.
그러나 이사회의 반대로 계획은 무산이 되어버리죠.
지킬 역할은 박성현 뮤지컬 가수가 연주해 주었답니다.
2번 작품 - Take me as I am (지킬 & 엠마)
한편, 계획은 무산되었지만, 지킬은 자신의 아름다운 연인 <엠마>와의 약혼식을 하게 된답니다.
엠마 그녀는 지킬에게 자신에게 기대라는 말과 함께 깊은 사랑의 약속을 하게 되는 장면이랍니다.
지킬과 엠마의 감미로운 노래를 박성현 김어진 뮤지컬 가수분들이 연주해 주셨답니다.
3번 작품 - This the monent (지킬)
치료제 개발이 신의 영역을 건드리는 것이라는 의사들의 반대가 심했지만
그는 혼자서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게 됩니다.
그 유명한 <지금 이 순간>이 연주되었답니다
익숙한 선율이고 많은 분이 좋아하는 곡이어서 열렬한 박수 세례를 받았답니다.
지금 이 순간 마법처럼 날 묶어왔던 사슬을 벗어던진다
지금 내겐 확신만 있을 뿐 남은 건 이제 승리뿐
그 많았던 비난과 고난을 떨치고 일어서 세상으로 부딪혀 맞설 뿐
지금 이 순간 내 모든 것 내 육신마저 내 영혼마저 다 걸고
던지리라 바치리라 애타게 찾던 절실한 소원을 위해
지금 이 순간 나만의 길 당신이 날 버리고 저주하여도
내 마음속 깊이 간직한 꿈 간절한 기도 절실한 기도 신이여 허락하소서
4번 작품 - Alive (하이드)
지킬은 자신의 몸에 직접 약물을 투여하여
잠재되어 있던 사악함이 발현되고
헨리 지킬은 에드워드 하이드로 다시 살아나게 되는 장면에서 열연 되고 불리는 노래다.
이준서 배우 겸 뮤지컬 가수의 연기와 노래가 압권이었던 무대였다.
해골 실험실과 각종 약품이 보이는데요.
그의 손에 쥐어진 주삿바늘.
온순해 보였던 지킬은 악마 같은 폭력성이 보이는 하이드로 변하여 노래하였답니다.
5번 작품 - Someone like you (루시)
한편, 지킬과 친구 어터슨은 레드렛이라는 주점을 방문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학대받던 쇼걸 루시는 공연 후 그녀에게 따뜻하게 대해주었던 지킬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그 아리아가 연주되었답니다.
극 중 루시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런던의 클럽 무용수로,
자신을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지킬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결국 하이드로부터 끊임없이 고통을 받는답니다.
루시는 윤보영 뮤지컬 배우님이 호소력이 있는 목소리로 연주해 주셨답니다.
계속된 실험으로 인해서 지킬은 피폐해지고
점점 더 상처를 입은 루시가 실험실을 방문하고
지킬이 아닌 하이드의 모습으로 상처를 주게 되는데...
루시는 친절함과 따뜻함을 베푼 지킬을 사랑했었는데
하이드로 변해가는 연인에게 말할 수 없는 아픔을 가지게 된답니다.
이어진 작품은
8번작품 - It's a dangerous game(하이드&루시)
하이드와 루시의 듀엣 연주가 이어졌답니다.
무서운 하이드로 변한 그가 루시를 괴롭히고
상처를 입히는 장면을 연기와 노래로 표현했는데요.
매우 감명 깊은 장면이었답니다.
실험실로 돌아온 하이드가 지킬로 변하는 모습을 본 어터슨은
그에게 사실을 고백하고 루시가 런던을 떠나서
행복하게 살고 다시 자신의 인생을 살 것을 권유하게 됩니다.
이에 루시의 아리아가 이어집니다.
결국 루시는 하이드에 의해 결국 죽임을 당하게 되는데요.
9번 작품 - A New Life (루시)
새로운 삶을 살아가라는 편지를 읽고
그녀가 하는 노래를 매우 결연해 보이기도 처량해 보이기도 했답니다.
결국 런던을 떠나기 위해서 짐을 싸는 루시를 발견하고
분노를 느낀 하이드는 루시를 살해하게 되고 잠시 뒤
지킬로 돌아와 본 모습이 되자 자신이 저지른 실수에 대하여
통제 불가능한 하이드를 발견하고 고통받게 됩니다.
10번 작품 - Confrontation (지킬&하이드)
Confrontation은 내담자의 말이나 행동에서
표출되는 불일치, 모순을 깨닫게 하는 장면으로
분노, 저항, 다툼, 통제를 의미한답니다.
그래서 더욱 지킬 앤 하이드의 하이라이트인 인간의 선과 악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답니다.
특히, 이준서 배우님께서 내면의 저항, 분노, 갈등을 연기로 승화시키고
지킬의 모습과 하이드의 모습으로 변해가며 부르는 노래는
매우 강렬하여 많은 분의 박수갈채를 받았답니다.
인간의 이중성이라는 주제를 한 몸에 깃든 두 인격이라는 설정을 통해 표현하되
영상 매체에서 가능한 화려한 특수효과 대신 음악과
배우의 카리스마만을 무기로 내세운 지킬 앤 하이드 작품은
살롱콘서트 무대를 통해서 무대에 서는 배우에게나 객석의 관객들에
무대 예술만의 매력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는 공연이었답니다.
지킬 역할 - 박성현
엠마 역할 - 김어진
지킬&하이드 역할 - 이준서
루시 역할 - 윤보영
지킬 앤 하이드의 이야기는
결국은 비극으로 끝났고 신의 영역을 침범했던
한 정신과 의학자의 이야기로 마무리되었답니다.
공연이 끝난 뒤 이태원 음악감독은
평택 출신의 명 뮤지컬 가수임을 강조하시며 <꽃밭에서>라는 노래와 함께
앙코르 송을 연주해 주셨답니다.
위트 있는 말솜씨와 멋진 노래 선물을 주셨답니다.
평택 출신의 문예인이라는 말에 왠지 모를 자부심도 느껴지는 순간이었답니다.
명쾌한 해설(방정식 교수)과 훌륭한 연기 및 노래 연출(이태원 감독)
멋진 뮤지컬 배우 4분의 연기와 노래 그리고 최선용 지휘자님의 기획으로
이루어진 살롱콘서트 지킬&하이드는 평택의 시민들이 쉽게 볼 수 없는 명품 뮤지컬 공연이었답니다.
아담한 공간 살롱콘서트에서 철학적인 색깔이 짙은
지킬&하이드 뮤지컬의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많은 관객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답니다.
앞으로 이어질 공연도 쉽게 볼 수 없는 공연인데요.
바로 "평양예술단"의 공연이랍니다.
11월 7일 저녁 7시 30분에 북한예술의 핵심예술단인 평양예술단과 만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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