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향교에서 열린

전통혼례 다녀왔어요!

곱게 물든 단풍과 미세먼지 1도 없는

청명한 가을~ 도심 속

고즈넉한 풍경을 간직한

대구향교와 전통혼례 모습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여기서 향교란? [유교 성현들의 가르침을

배우고 제사를 모시는 곳]입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옛날 시절의

대학교 캠퍼스? 딱 그러 느낌입니다

※ 오래된 지방에는

교동(校洞)이라는 법정동이 있지요

교동은 향교가 부근에 있구나

생각 하시면 된답니다

중구에도 교동(校洞)이 있습니다

지금 향교는 일제강점기 교동에서

대봉동으로 이전하였습니다

향교 정문(출입문)을 들어서면

넓은 마당 중앙에 명륜당이 있고

서편에 공자와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이 있습니다

명륜당은 유생들이 수업하는

교실로 쓰인 대학 본관 같은 곳이고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한

성인과 중국 및 동방의

현자 등 신위를 모셔놓고

제사(석전)를 지내는 곳입니다

명륜당 동편 동재 벽면을 보면요

한 해 제사(의례, 대제)

행사를 주관할 집사 등

소임자 명단과 유림회원의

찬조금 내역을 자세하게

정리하여 게시한 모습입니다

한편에는 시내 중학교 청소년들의

향교 방문 현장체험 모습으로

선생님 지도로 국궁 수업을

진행 중인 모습이네요

오늘은 마침 전통혼례예식이

2건 예정되어 있어 소개합니다

[우리 결혼해요~ 행복하게 잘살겠습니다] 라는

행사가 진행 중인데요~

요즘 국가적 대재앙 수준의

저출산 극복 동참 의미와

전통예식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사업이라고 해요

도심 속 소공원처럼 숲과 정원이

아름답게 꾸며진 향교에서

스몰웨딩형태로 진행한다고 하네요

예식 30분 전 예복을 차려입은

신랑, 신부는 지인들과

열심히 사진촬영을 하고 있었는데요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만 보다가

이렇게 전통 예복을 차려입은

모습이 참 새롭고 보기 좋습니다

후에 자식들과 함께 사진첩을

보고 있으면 오늘 생각이 새록새록 나겠지요?

오색 족도리와 화려한

저고리로 한껏 멋을 낸 신부였는데요

지인의 덕담과 축하 속 사진도

찍으면서 예식을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단정한 모습으로 혼사를 도와주는

도우미 선생님의 지도 아래

조용하지만 질서 있게 예식을 준비하는 모습이

혼사의 정중함이 분위기로 느껴집니다

신랑, 신부가 입장한 후에

양가 혼주께서 점촉을 시작으로

전통혼례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요즘의 예식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이어서 신랑이 교배례(신랑과 신부가

초레청에서 처음으로 절을

하면서 인사를 나누는 의례),

합근례(신랑과 신부가 하나를

둘로 나눈 표주박에 술을 나눠마시는 의례)

성혼례(주례가 혼인이 원만하게

성립되었음을 선포)까지 진행을 했는데요

성혼례 이후 신랑, 신부는 처음으로

양가 부모님께 인사(절)을 하고 이어서

신랑, 신부가 혼주가 하객에게 인사를

드리며 혼례 행사가 끝이 났습니다

예식은 총 30분 정도 진행되었는데요

천편일률적인 도심 호텔 예식장과는

대비되는 정말 색다르고 재미있는

대구향교 전통혼례 체험이었습니다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성혼을

원하시는 예비신랑신부들은

053‐425‐3912로 문의하시고

타지방분들은 해당 지역 향교에

문의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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