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나운종합사회복지관의

<함께안녕 프로젝트>

건강한 애도문화 조성

여러분은

죽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주변에서

먼저 떠나는 사람이 있다면

죄책감, 슬픔이

조금 더 크게

다가오고는 했는데요.

이번에

군산나운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하는 <함께안녕>

프로젝트를 통해

마냥 슬퍼하고

무기력해지기보다는

건강한 애도에

관심이 쏠린 것 같아요.

함께 위로하고

슬퍼해도 괜찮고,

울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이 사업의 취지가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해요!

<함께안녕>

프로젝트 안에는

세부적인

활동들이 있었는데요.

흐름은 크게

함께 깨달음,

함께 다룸,

함께 나눔

순서였어요!

깨달음에 관한

활동부터

순차적으로 소개해볼게요.

| 죽음 트라우마 강연

함께 깨달음은

<함께 안녕>의

첫 번째 시간으로,

한국재난심리연구소 연구원이신

조윤정 교수님을 모시고

대중강연을 진행했어요.

사전에 신청자를 받아

JB문화공간에서 진행했는데

약 40명 정도가 모였더라고요,

저도 죽음과 애도의

관점이 궁금해서

강연을 들어보았는데요.

이전에는

엄청 무섭게만 느껴지던

죽음이었다면

강사님의 말씀으로

조금 더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해진 것 같았어요.

단순히 슬픈 게 아니라

애도라는 의미를

알고 나니

일상에 지장을 받지 않으면서

건강하게 위로받고

슬픔을 나누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알겠더라고요!

| 집단상담 및

개인상담 지원

함께 다룸 과정에서는

위 대중강연에 참여한

신청자 가운데

사회복지사의 판단하에

일부를 선정하여

집단 또는

개인 상담을 진행했어요!

집단상담은

4회기 동안

심리서점

쓰담 선생님이 오셔서

수업을 진행해주셨어요,

처음에는

집단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는데

전문가가 분위기를 풀어주고

함께 울고 웃는

시간을 통해

속마음까지

털어놓을 수 있는

시간이 되더라고요.

별칭을 부르기도 하고

자기 자신에게 쓴

편지를 타인이 읽어주는

경험을 통해

조금 더 성숙하고

씩씩한 사람이 된 것만 같았어요!

그리고 집단상담의

후속 과정으로

참가자들에게

취미 활동을 할 수 있는

지원금을 제공해주었는데요.

제가 하고 싶은

취미활동과 업체를 정하면

사회복지사가 동행 또는

방문하셔서

사업을 설명하고

결제해주시는 방식이었어요!

저는 이 활동비로

드럼을 수강했는데

원래 배우고 있던

취미임에도

사뭇 진지한 태도로

임하게 되더라고요.

배운다기보다는

제 감정을 느끼는 데

더욱 집중하면서

취미생활을 했었어요.

도예, 미술 등

다양한 배움 활동이 가능하니

대상자가 되신다면

평소 해보고 싶었던 활동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개인 상담은

10회차 동안

마음다락 심리상담센터에서

진행되었어요!

보통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상담사와 만나는데

집단에서 말하기 어렵거나

혼자만의 고민 등이 있을 때

충분한 시간을 두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점이 있긴 하더라고요.

참가자 중에서는

“죽음에 관한

트라우마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로

현재 처해있는 어려움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할 수

있다는 게 좋았다”라는

평가가 있었다고 하네요.

| 함께안녕 서포터즈

마지막으로

함께 나눔 과정에서는

<함께안녕 서포터즈>가

운영되었어요.

건강한 애도문화

만들기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이 모여서

총 3회차 동안

활동을 진행했는데요.

1회차에는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홍보물과 애도 물품

그리고 모집 기간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의논 결과 저희는

비누꽃, 유산균, 꽃차 등의

구성품과 함께

신청자에게 직접

사연을 받아

편지를 보내주기로 했어요.

2주간 모집을 진행했는데

타지에서도

사연을 보내주셔서

순식간에 15명이

선착순으로 마감되었어요.

2주 뒤에

2회차를 진행했는데요.

2회차 때는

받은 사연을 토대로

받고 싶은 인물에 대한

입장이 되어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어요.

제가 받은 사연은

이야기가 글이 짧아서

완벽하게 이해하고 쓰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 딸, 우리 엄마라고

생각하면서 정성을 다해

편지를 써보았어요.

그리고 그림도

열심히 그렸는데,

신청자분이

좋아하셨으면 좋겠네요!

마지막 회기인

3회차에는

평가회를 진행했어요.

본격적인 평가에 앞서

우리의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임피면에 있는

우주산책이라는 공간에서

명상을 진행했어요.

나다브라마 명상,

싱잉볼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생소한 명상법이었지만

깜박 잠이 들 정도로

편안해지는 시간이었답니다.

그 뒤로

브런치 카페에서

활동 소감을 나누었는데요.

서포터즈 참가자들은

입을 모아

“편지를

사연자의 입장에서 쓰기가

조심스럽기도 했지만,

조금이나마 사람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라고 전했어요.

실제로 편지와

선물을 받은

사연자들이 보낸 답글인데요.

장문으로 남겨주신

글을 하나씩 읽으며

저희도 뿌듯함과

뭉클함을 느끼는 시간이었어요.

이렇게 해서

함께안녕 프로젝트의

소개가 모두 마무리되었는데요.

죽음을 자주 경험하게 되는

현대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 아닐까 싶네요.

참고로 9월에

대중강연이 한 번 더

진행된다고 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릴게요!

부정적인 인식보다는

건강한 애도문화가

활발하게 만들어져서

함께 슬퍼하고 울고

위로할 수 있는

지역사회가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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