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오백리길 4코스 ‘호반낭만길’에 위치한 <대청호반자연수변공원>은 대전 시민에게 아름다운 풍경과 여유로운 산책을 선사하는 명소입니다. 흐린 날씨 속에서 가을의 끝자락을 느끼며 수변공원을 걸었던 하루는 사진과 함께 오래 기억될 순간들로 가득했습니다.

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하늘은 어둡게 흐려져 있었고,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은 기세였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찾은 시민들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했습니다.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곳이 주는 따뜻한 분위기를 더해주었습니다.

가을의 끝자락을 닮은 공원은 여전히 붉고 노란 단풍으로 물들어 있었고, 그 사이로 보이는 잔잔한 연못과 작은 조각배는 사진을 찍기에 완벽한 소재가 되어주었습니다. 물 위에 떠 있는 조각배와 그 반영을 카메라에 담으며, 이 순간을 오래 기억하고 싶어졌습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밝은 웃음소리에 시선이 멈췄습니다. 여러 시민들이 벤치에 나란히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정겨워 보였습니다. 그 순간을 놓칠 수 없어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흐린 날씨 속에서도 이곳의 풍경은 사람들의 따뜻한 에너지로 더욱 빛났습니다.

수변공원을 따라 걷다 보면 눈길을 사로잡는 장소들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는 ‘봄은 고양이로다’라는 시구가 적힌 곳입니다. 시구 아래로 펼쳐진 저수지와 가을 풍경은 깊은 감성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이곳에서 시간을 잠시 멈추고, 가을의 여운을 사진 속에 담았습니다.

공원을 걷다 보면 독특한 사진 명소들이 연이어 나타납니다. 아담하고 멋진 풍차가 자리한 장소는 이곳의 대표적인 포토 스팟입니다.

얼마 전 새롭게 조성된 장미정원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철 지난 노란 장미는 애틋하게 피어 있었고, 중세풍 아치 구조물에는 화사한 인조 장미꽃들이 걸려 있어 이국적인 매력을 더했습니다.

그 옆에는 영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호빗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작은 창문과 둥근 문으로 이루어진 집들은 동화 속 장면을 연상케 했습니다. 이곳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을 듯했습니다.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사랑을 낚는 연인’이라는 구조물이 나타납니다. 낚싯대를 들고 하트를 낚은 남성과 하트를 품은 여성의 모습은 재미있으면서도 로맨틱한 상징이었습니다. 그 옆에는 빨간색이 돋보이는 독특한 모양의 우체통이 자리 잡고 있어, 이곳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해주었습니다.

또한, 대동하늘공원의 풍차 모형을 축소해 놓은 작은 구조물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입니다. 공원을 따라 걷는 내내 이어지는 이 독특한 풍경들은 자연과 인공의 조화 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대청호오백리길 4코스인 ‘호반낭만길’은 대청호를 따라 걷는 낭만적인 길로, 약 17km에 달하는 코스입니다. 이 길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특히, 대청호반자연수변공원이 있는 이 구간은 호수를 가까이에서 느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꼽힙니다.

공원을 떠나며 돌아본 대청호와 주변 풍경은 여전히 고요하고 잔잔했습니다. 하늘이 흐려도, 비가 올 것 같아도 이곳이 주는 낭만은 변치 않았습니다. 오늘의 순간들은 사진 속에 남았지만, 마음속에도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입니다.

올 겨울, 대청호의 낭만적인 풍경 속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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