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전
면천면 개칭 100주년 기념 전시, 면천의 인물들을 만나보는 시간
면천면 개칭 100주년 기념 전시,
면천의 인물들을 만나보는 시간
당진시 면천 지역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들을 배출하였으며, 이들과 관련된 장소들은 오늘날에도 그들의 업적을 기리며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면천의 인물들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면천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오늘의 여행이 시작되는데요. 면천의 인물들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장소입니다.
현재 1층 로비 공간을 활용해 면천면 개칭 100주년 기념 전시를 진행 중인데요. 면천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많이 있지만 오늘은 그중에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장군, 면천군수이자 조선의 대표 실학자 박지원선생, 일제강점기 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박은식선생에 흔적을 따라가 보려고 합니다.
1.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장군
처음으로 소개할 인물은 복지겸장군입니다. 복지겸장군은 고려시대의 명장으로 태조 왕건을 도와 후삼국 통일에 공을 세운 인물인데요.
면천에서 순성으로 가는 길목에 그의 충성과 업적을 기리고자 유적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복지겸 장군 유적지에 도착하면 장엄한 홍살문과 전통적인 건축 양식의 사당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앞쪽으로 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어서 승용차로 가볍게 둘러보기 좋습니다.
특히 사당 정문인 현의문(顯義門)은 웅장한 모습과 화려한 단청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현의문을 지나면 장군의 사당과 봉분이 있는 묘역으로 이어지는데, 깔끔하게 관리된 묘역은 복지겸 장군의 위상을 잘 보여줍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곳이 복지겸장군의 사당인데요. 면천 출신인 복지겸 장군은 태봉국의 기병단장군으로 궁예가 흉폭 해져 민심을 잃자 신승겸, 홍유, 배현경 등과 같이 왕건을 군주로 추대하여 고려를 세운 인물입니다.
태조 즉위 이후 초기의 모반사건들을 해결하며 고려 정권 유지와 안정에 기여한 공이 커 936년 64세 나이로 타계하고 고려 조정에서 무공의 시호를 내렸다고 합니다. 사당의 현판을 자세히 보면 무공사라고 적혀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옆으로 나있는 문으로 나와 약간의 언덕을 오르면 묘역에 이르게 되는데요. 묘역 주변으로는 무인석과 석양(石羊), 석등 등 전통적인 석조물이 복원되어 있어 고려시대의 전통적인 무덤 양식을 엿볼 수 있습니다.
복지겸 장군의 충절과 업적을 기억하며 그의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면천에 자리한 복지겸 장군의 유적지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역사적 의미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당진 면천을 방문하신다면 고려를 대표하는 명장 복지겸 장군의 유적지에서 그의 충의와 기개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2. 면천군수 박지원선생
다음으로 만나볼 면천의 인물은 면천 군수 연암 박지원선생입니다. 박지원 선생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로, '열하일기'를 저술하여 당시 사회의 모순을 비판하고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사람으로 역사공부를 조금이라도 한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이름인데요.
면천군이 당진군에 편입된 1914년까지 역대 면천군수는 271명이고 영의정까지 지낸 김종수, '사르후 전투'에 종군했던 박난영 등이 대표적인 면천군수들입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할 박지원 선생이 면천군수였다는 사실은 많은 분들이 모르는 사실입니다. 정조 임금 때 면천군수로 역임하며 박지원선생은 재직 중에 면양잡록, 한민명전의, 과농소초를 집필하였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건곤일초정도 군수로 역임 중에 골정지 한가운데에 돌을 쌓아 작은 섬을 만들고 육각형의 초정을 세웠다고 합니다.
정자의 이름을 건곤일초정이라는 현판을 걸었고, 바로 뒤편에 있는 면천 향교와 가까워 유생들이 자주 머물러 시를 읊고 학문을 익힌 공간입니다.
지금은 골정지 주변으로 정말 멋진 산책로가 마련되어 4월이 되면 벚꽃으로 물든 경치를 구경하러 많은 상춘객이 몰리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건곤일초정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곳곳에 위치해 있으니 봄바람 맞으며 조선 시대 유생들의 풍류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3. 충남 최초의 학생독립운동가 원용은
마지막으로 만나볼 면천의 인물은 바로 충남 최초의 학생독립운동가 원용은 선생입니다. 1919년 면천공립보통학교 4학년 때, 일본 국경일인 3월 10일 오후 4시를 기해 거사를 일으킨 인물인데요.
면천향교 뒷산 너머에 모인 학생들은 읍내를 향해 돌진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고 합니다. 이런 학생들의 정신을 기리고자 면천읍성에는 3.10 학생독립만세운동 기념관과 기념탑이 위치해 있는데요.
태극기와 함께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있는 기념탑은 면천읍성을 관람하다 보면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요. 양옆으로 식재되어 있는 소나무에는 무수히 많은 태극기가 달려 아직도 만세의 외침을 전하고 있는 듯 느껴졌습니다.
기념탑을 마주하고 있는 위치에 길 건너 기념관도 위치해 있습니다. 독립운동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면천 3.10학생독립만세운동의 발단, 전개 과정, 의의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니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이렇게 3명의 면천의 인물들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벚꽃이 피고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리는 면천에 방문해 봄도 느끼고 면천의 옛이야기에 푹 빠져보시는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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