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을 맞이한 대표 발레축제 2024 제10회 수원발레축제
[안선영 기자]
수원발레축제는 발레체험교실, 마스터 클래스,
발롱체조, 사인 토슈즈 전시, 발레의상 입어보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예술축제입니다.
9월 5일(수)부터 8일(일)까지 수원시 팔달구에 자리한
수원제1야외음악당에서
수원발레축제가 개최됐는데요.
다른 발레 축제와 차이점은 프로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발레단이 주인공이 되는 공연과 취미발레,
발레 전공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2024 경기도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한 <제10회 수원발레축제>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지난 주말, 수원제1야외음악당이 자리한
인계예술공원의 그림 같은 풍경이에요.
친구, 가족, 이웃과 함께 소풍처럼 즐기는 모습입니다.
길 건너에는 경기아트센터가 자리한 이곳은
야외 무대가 있어 돗자리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이지요.
오늘의 행사를 만나보기 전에 잠깐
수원발레축제만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을
소개해 드릴게요.
수원발레축제는 매년 사전 행사로
<발레 IN 횡단보도> 공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원시 일대 횡단보도에서 초록불이 켜진 시간 동안
마법 같은 공연이 펼쳐집니다.
약 30초 동안 수준급의 공연을 선보였다는 사실!
<발레체험교실>은 성인취미반과 발레전공생으로
각각 나누어 5일 동안 클래스가 열렸습니다.
발레 교실은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이원국 발레단,
정형일발레크리에이티브, SEO(서)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 와이즈발레단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발레마스터로부터
직접 배워보는 시간이에요.
매년 신청과 함께 조기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 프로그램이랍니다.
수원발레축제는 '발레에스티피협동조합,
서울발레시어터, 이원국발레단,
SEO(서)발레단, 와이즈발레단,
정형일발레크리에이티브)'에서 주관합니다.
민간발레단의 무대와 광주시립발레단, 윤별발레컴퍼니,
댄스시어터 샤하르, 도쿄시티발레단의 초청무대,
대한민국 발레 꿈나무들의 무대가 준비됐습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수원발레축제!
그밖에 어떤 특별 프로그램이 열렸는지
이번에는 전시회 위주로 보여드릴게요~!
발레축제에 왔으니까
먼저 그 역사에 대해 살펴보면 좋지요.
▲고전발레 ▲신고전발레 ▲모던발레로 나눠 있습니다.
각 시기마다 대표작이 함께 적혀 있어
이해하기 좋더군요.
<움직이는 조각전>에서는 14-15세기 초기
궁정발레부터 낭만발레, 고전발레, 신고전발레,
모던발레까지 순서대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시대별 특징이 고스란히 보이는 의상을
사진으로 볼 수 있어요.
낮에는 이렇게 읽어보는 전시회 형태였는데요.
오후 6시 풍경은 또 달랐습니다.
전시회 코너마다 있는 그 시대의 발레리나, 발레리노가
그림에서 튀어나온 듯했어요.
시대별로 짤막한 공연을 보고 난 다음에는
같이 기념사진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공연 보며 체험까지 할 수 있다니
새로운 문화를 만나는 시간입니다.
<사인토슈즈 전시>는 2015년,
제1회 수원발레축제부터 꾸준히 열리고 있는
대표 전시회입니다.
국내와 국외를 오가며 활동하는 발레리나가
직접 사용한 토슈즈를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요.
오늘 축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행사기도 하지만,
전공생인 발레 꿈나무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강수진, 최태지, 황혜민, 강예나, 문훈숙,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발레리나의 토슈즈와
응원의 문구가 적힌 사인을 보며,
미래의 무용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전시회를 만나 봤으니 자,
이번에는 직접 신어볼 차례! <발레 토슈즈 체험>은
20분 동안 신어볼 수 있습니다.
먼저 발을 보호하는 방법인 토싱을 해준 뒤에 신
발을 신게 되는데요.
리본을 묶는 방법은 안쪽부터 X자로 묶고,
뒤쪽으로 묶는 방식이 특별해 보였어요.
이렇게 리본까지 묶는 줄은 미처 몰랐거든요.
발레슈즈 신기 체험은 이틀 동안
150여 명 정도 체험을 했다는군요.
<발레의상 체험>은 꼬마 발레리나
친구들이 많이 보였지만 '발레리노' 코너도 있습니다.
남자분들이 입고 있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지요.
서울에서 왔다는 김종현 씨와
잠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여자 친구가 공연을 해서 와보게 됐습니다.
발레 공연은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 보는 건데,
수원발레축제는 무대가 크니까 웅장한 느낌을 줬어요.
일반인의 입장에서 봤을 때,
좀더 친근하게 느껴져서 좋습니다.
평소에 발레라면 좀 어렵게 느껴졌어요.
익숙한 노래가 나와서
정형화되지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수원발레축제 무대는 일반인도
쉽게 볼 수 있는 공연인 것 같습니다."
한 편에서 춤을 추고 있는 발레 요정을 만났습니다.
오산시에서 온 한미초등학교 4학년 유로아 학생인데요.
"발레는 3년 보다 좀 더 배웠어요.
한국 무용도 하고 K-POP댄스도 좋아해요.
발레의 좋은 점은 인간의 몸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는 춤이라고 생각해요.
제 몸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저를 세계에 알리고 싶어서
발레와 한국무용을 시작하게 됐어요.
TV 볼 때 다리 찢기 자세를 하고,
걸을 때나 화장실 갈 때도 발레 걸음으로 가요.
발레에 대한 정보를 다 찾아봐서
오늘 축제도 알게 된 건데 와보니까 정말 좋아요."
<발레분장 체험>까지 하면
완벽한 발레리나, 발레리노가 됩니다.
무대 의상과도 같은 발레복을 입고
분장까지 하고 나니까 당장 야외무대에 올라도
손색없는 정도입니다.
어린이 친구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축제의 또 다른 재미가 되었답니다.
부대행사의 총정리격인 <스탬프투어>입니다.
움직이는 발레조각전을 관람한 뒤에 사진찍기,
발레분장과 의상 입어보기 등
10주년 기념 도장까지 받고 나면
무료 행사 즐기기는 끝입니다.
메인공연은 저녁에 있지만 오후 4시경,
늦더위에도 리허설을 하는 무용수들의 모습입니다.
무대는 순간의 예술이지요.
일년에 한번뿐인 수원발레축제를 위해
땀 흘린 열정이 오롯이 느껴지는 시간입니다.
10주년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9/6(금)~9/8(일) 오후 8시, 3일 동안 열린
메인공연입니다.
야외음악당에서 열린 발레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었고,
현장에 오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네이버TV로 실시간 생중계됐습니다.
저도 금요일 공연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관람했어요.
2년 전, 수원발레축제를 알게 된 뒤로 낮에는 직접 가고,
밤 공연은 이렇게 집에서 관람했습니다.
덕분에 더 많은 이들이 발레 문화를 접할 수 있었지요.
첫 무대는 유니버설 발레 아카데미가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유니버설 발레 아카데미는 1994년,
유니버설 발레단의 부설기관으로 설립되었습니다.
미래 발레리나·발레리노를 꿈꾸는 어린 친구들에게
발레 교육과 다양한 무대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수원발레축제는 다른 공연과 마찬가지로
사진 촬영이 금지됩니다.
개인의 초상권과 작품에 대한
지적재산권이 보호되어야 하니까요.
소장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카메라를 내려놓고
감상에 푹 빠질 수 있다는 점이 좋네요.
<스페인의 춤>, <해적>, <아다지오>,
<흑조>, <볼레로>, <잠자는 숲속의 미녀>,
10주년 기념작품까지
발레를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의 공연이 시작될 때마다 전문 해설사의
설명이 곁들여진 점도 좋았습니다.
대중공연으로 이렇게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무료로 만나볼 기회는 흔치않은 일이지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수원발레축제는 앞으로
10년 동안 국제 수원발레축제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매년 9월 초에 열리는 발레축제에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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