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뜻, 고려인의 강제이주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전시 빛나라 고려극장 특별전
우리나라는 이민의 역사를 지닌 나라입니다.
소설로 많은 사랑을 받아
뮤지컬까지 나온
‘알로하, 나의 엄마들’,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소설이자 드라마 ‘파친코’ 또한
실제 한국의 이민사를 바탕으로 합니다.
그중에서도 인천은
개항과 외국과의 접촉 등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데요!
인천에 위치한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고려인들의 역사를 함께한
고려극장을 주제로 한 특별전
'빛나라 고려극장'이
진행 중이라 하여 다녀왔습니다.
한국이민사박물관 특별전
'빛나라 고려극장'
한국이민사박물관은
월미산 아래 자락에 위치해 있습니다.
월미공원을 가는 길에
한 번쯤은 보셨을 것 같습니다.
박물관 지상에는 이렇게
넓은 주차장이 있으니,
차량 소지자께서는 참고 바랍니다.
이번에 열린 ‘빛나라 고려극장’ 전시는
우리 민족 최초의 해외 극장인
고려극장을 소재로 한 특별전입니다.
고려극장은 연해주에 설립되어
흩어져 있는 고려인을 위로하고 연결해 준
소중한 극장인데요!
고려인은 구소련의 붕괴 이후
독립 국가 연합에 거주하는
한민족을 의미하며,
그중에는 1890년 이후
일제 압력을 피해 연해주로 이주한
독립운동가와 상업 종사자들도 많습니다.
현재 남아있는 약 50만 명의 고려인들은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한국이민사박물관 운영 안내
화~일 09:00~18:00
월요일 정기휴무
이번 ‘빛나라 고려극장’
전시 팜플렛입니다.
팜플렛의 앞면에는 달력이,
뒷면에는 전시 내용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특별전은 지하 1층에서 진행되며,
계단 또는 맞은편 엘리베이터로
이동 가능합니다.
전시 해설 시간은 사진과 같으니
참고 바랍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이번 전시에서는
고려극장 무대에서 사용한
갖가지 소품과 의상,
무대 디자인과 작품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독특하게도 셰익스피어의 작품
햄릿, 오셀로의 번역본도 있었습니다.
당대 고려극장에서
서양 작품 또한 공연했다는 의미겠죠?
무대에서 빠질 수 없는
화장과 의상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보던
과거의 화려한 한복과
당시 분장실에서 쓰였을
분장 도구 등이 보여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미술가의 방’에서는
무대를 꾸미던 예술가의 손길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려극장 무대 뒤편에서
소품을 만들던 미술가 중 한 명인
문 빅토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었는데요!
그는 카자흐스탄 국립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하고
1977년부터 20여 년간
고려극장의 주임 미술가로
활약했다고 합니다.
전시된 물건은
실제 문 빅토르 작가의 화구입니다.
한편에는 배우의 노트도 있었는데요.
빼곡히 쓰인 메모에서
배우의 열정이 엿보였습니다.
전시의 막바지에
고려극장의 연표가 정리되어 있어
그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고려극장은 1932년
러시아 연해주에서 설립된
우리 민족 최초의 해외 극장입니다.
고려극장 단원들은
흩어진 고려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우리말로 순회공연을 펼쳤다고 합니다.
현재는 카자흐스탄으로 이전되어
카자흐스탄 국립으로 운영되며
민족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보존 및 발전시키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영상이 재생되는 공간도 있었는데요!
이곳에서는 고려극장에 올라간 공연 목록과
고려극장을 빛내준 분들의
사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1938년부터 1942년까지
고려극장의 수위로 일했던
위인 홍범도 장군의 그림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2022년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을 기념하여
문 빅토르 작가가 그린 것으로,
서양 미술 기법에 한국적 색채가 녹아든
따뜻한 그림이었습니다.
전시의 끝에는 당시에 있었던
연극 전문잡지 <극장>도 있는데요.
지금보다 인쇄매체가 더 우세했던 시절
많은 사람이 잡지를 통해
연극에 대한 정보를
얻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인천대학교에 다니면서
교양과목에서 처음으로
고려인을 만났습니다.
러시아인 외모에
서툴게 한국어를 구사하던 분이셨는데,
그때 처음 고려인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이후 연수구의 함박마을에 가서
고려인들의 생활 터전을 보기도 했습니다.
한국이민사박물관에서 본
고려인과 이주의 역사는
어느 하나 아프지 않은 게 없었습니다.
과거 우리나라가 식민 지배를 당하고
뿔뿔이 흩어진 슬픈 과거가 있지만,
이제는 함께 어울려 도우며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민족 고려인을 이해하는 데에
이번 전시 ‘빛나라 고려극장’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느꼈는데요!
해당 전시는
2025년 2월 23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여러분도 한국이민사박물관에 방문하셔서
함께 전시를 관람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이민사박물관>
※ 본 게시글은 제12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하가은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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