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이 새겨진 곳' 2024 이응노의 집 창작스튜디오 7기 입주작가 결과보고전
홍성의 문화공간 '이응노의 집'에서,
새로운 작품 전시회를 하고 있다고 하여 방문해 보았습니다.
전시 주제는 'Wherever : 순간이 새겨진 곳'으로,
2024 이응노의 집 창작스튜디오 7기 입주작가들의 결과 보고전입니다.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2024 이응노의 집 창작스튜디오 7기 입주작가는
김영진 님, 김진 님, 박춘화 님, 주카야 님 등 총 4분이십니다.
이분들 모두가 이번 작품 전시회에 함께 동참해 주셨어요.
먼저 2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모양과 상태' 박춘화 작가님의 작품들을 감상해 보겠습니다.
박춘화 작가님은 사실적 표현에 근거한 기존의 표현 방식에서 벗어나,
이응노의 집 연밭 풍경을 해체하고 조각조각 나누는 등의
새로운 화풍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보통의 그림들은 판넬에 붙여 전시되는데,
어떤 작품은 판넬이 아닌 너풀너풀한 면 소재에 그린 것들도 있어,
더 꼼꼼히 살펴보게 되더라고요.
3전시실에는 김영진 작가님의
'배치를 위한 아카이브'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김영진 작가님은 종교적인 의식이 행해지는 제단 위의 제의 용품의 형태를 단순화시켜,
이 사물들의 배치가 가지는 의미와 상징에 대해 탐구하고자 했다고 하는데요.
작가가 직접 그리고 페인팅 한 드로잉과 오브제는,
기계적 완벽함을 거부하고 인간의 완벽한 손길을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작가의 예술세계를 담아냈다고 합니다.
4전시실에는 '초록 돌을 품은 땅'이란 주제로
김진 작가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4전시실의 특징은 관람하시기 편하시라고,
텃밭에서 사용하는 방석을 비치해 두었다는 점입니다.
저 방석 들고 다니면서 편하게 앉아서 관람하시고,
관람이 끝나면 원래 있던 자리에 다시 걸어 두시면 됩니다.
이 모습을 보면 왜 작가가 텃밭 방석을
비치해 두었는지 금세 이해가 되실 겁니다.
김진 작가님은 일반적인 회색 돌들과 달라 외롭지만,
보는 사람들을 위로해 주는 상상 속 초록 돌을 찾기 위해
홍성의 여러 곳을 탐방하셨다고 해요.
그리고, 본인의 여정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
따뜻한 시선으로 홍성의 땅과 흙을 바라봐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해요.
마지막 기획전시실에서는
주 카야 작가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주카야 작가님은 한국인이 아닌 외국 작가님이십니다.
주카야(Jaja Clara Joo) 작가님은 고향 오스트리아를 떠나
한국의 자연 속에서 맞이하게 된 계절의 변화와 순환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서술하고,
사물의 목적과 존재의 이유에 대해 질문하고자 하셨다고 합니다.
이렇듯 4인 4색의 독특한 매력이 있는 2024 이응노의 집 창작스튜디오 7기 입주작가의 결과 보고전
'Wherever : 순간이 새겨진 곳'이 이번 주 일요일(11월 24일)까지 계속된다고 합니다.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작가들답게,
다른 작품들과는 확연히 다른 영감을 선사하는 작품들이 많은데요.
이번 주말 특별한 일정이 없으시다면,
이응노의 집을 방문해 문학적 안목을 넓혀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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