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퓰리처기자] 남구 청년 복합문화공간 '마스코트'
이번에는 남구 청년이 이용하기 좋은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청년들이 다양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자유롭게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의 존재도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데요.
남구에 거주하는 한 청년은 복합문화공간에 대한 꿈을 오랫동안 갖고, 남구청 부근에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복합문화공간 '마스코트'를 운영하며 남구 청년들과 다양한 문화를 공간에 담고 싶어 하는 청년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공간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커피와 문화, 그리고 공간(Coffee, culture, and space you can always enjoy)’ 마스코트입니다. 지난 5월 남구 삼산동에 오픈한 유럽풍의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저는 남구에 거주하는 청년이기도 하지만, 남구의 청년 문화나 예술에 매력을 느끼고 그것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었습니다.
남구는 ‘청년이 강한 도시, 남구’를 타이틀로 여러 청년 지원 사업을 하고 있고, 남구만의 문화 재단인 고래문화재단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꿈을 펼치기에 적합한 지역이라고 생각해 이곳에 청년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했습니다.
Q. 공간을 오픈하게 된 계기가 어떻게 될까요?
서울에서 4년 정도 있었는데, 그때 홍대라는 곳을 자주 갔어요.
홍대가 도심 속에 있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인데, 외딴 섬처럼 떨어진 카페를 발견하고 자주 가게 된 공간이 있어요.
거기엔 제가 좋아하는 음악, 영화들이 매번 바뀌어 있고, 뭔가 이상하게 공간이 위로를 가져다줬다고 해야 하나? 편안한 느낌이 좋았어요.
또 사장님과 그 공간을 통해서 소통하고, 손님 한 명 한 명 대하는 태도가 매력적으로 보여서 ‘나도 훗날 이런 공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목표를 세우게 되었어요. 그 꿈을 이루게 된 게 지금 이 ‘마스코트’라는 공간입니다.
Q. 공간을 오픈하고 지금까지 어떤 콘텐츠가 담겼을까요?
홍대에는 인디 아티스트나 음악을 들으면서 커피 한잔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서울에 있었을 때 공간의 영감을 받은 셈이죠. 그런 문화를 동경했지만 막상 울산에는 그런 공간이 흔하진 않더라구요.
저는 문화나 음악에 관심이 많았고, 주변 지인들도 그쪽에 관심이 많아서 우스갯소리로 ‘여기서 공연을 해볼까?’라는 이야기를 자주 나눴어요.
최근에 좋은 기회로 사람들을 초청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과 소통 콘텐츠를 진행했는데, 노래를 듣고 위로를 받았다거나 여기서 같은 음악인끼리 단합이 되었다는 등 뿌듯한 후기들이 돌아왔죠.
앞으로도 문화 관련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재미와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싶어요.
Q. 앞으로 공간에서 시도할 예정인 콘텐츠는 어떤 게 있을까요?
공간이라는 게 제 취향껏 좋아하는 것들로 채워 넣는 시도를 할 수 있잖아요.
저는 칵테일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칵테일마다 이름과 뜻도 다양하거든요.
그래서 바텐더 분을 초대해서 사랑과 관련된 칵테일을 만들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고, 또 작가님이나 미술 하시는 분들도 이 공간을 통해서 본인의 작품 소개나 전시도 하셨으면 좋겠어요.
제 친구들 중에도 전시를 가거나 작품 감상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데, 막상 그걸 경험하기에 울산이라는 도시는 상대적으로 이 같은 공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예술가분들과 연계해 이런 세계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은, 경험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성하려고 합니다.
Q. 청년들이 어떻게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나요?
네이버에 마스코트 카페를 검색하면 1:1채팅이 있고, 인스타그램 DM을 통해 문의를 해주셔도 좋습니다. 24시간 대관이 가능한 장점이 있기 때문에, 새벽이든 아침이든 문의를 주시면 바로 답변해 드릴 수 있어요. 음식과 주류 반입도 가능합니다.
또 중요한 부분이라면, 여기서 전시나 공연을 하려는 예술가분들께는 대관료를 따로 받을 생각은 없어요.
함께 협업하는 느낌으로 가고 싶거든요.
Q. 남구가 청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마스코트를 많은 청년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아직은 더 많은 남구 청년이 공간의 존재를 알아야 할 단계라고 생각해요.
저희 공간 같은 곳을 필요로 하는 예술가분들이나 여러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이런 곳이 있다는 걸 미처 몰라서 이용을 못하시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싶거든요.
남구에서 공간을 필요로 하는 청년들과 저희 공간을 이어주는 플랫폼의 역할을 해준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저는 가게를 오픈하기 전부터 ‘가치 있는 일을 하자’고 생각했거든요. 이 공간을 통해서 다양한 방면으로 기부나 나눔 등 보람찬 일을 하고 싶은데, 저희 공간에 머물렀던 인연들이 훗날에 떠올렸을 때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또 여기서 인연이 되는 사람들과 같이 여러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요.
마스코트에서 판매하는 샌드위치 등을 만들어서 아동이나 노인에게 나눔을 하거나, 같이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어요.
동참하시는 분들과 이 공간을 통해서 ‘가치 있는 일이다’, ‘뜻깊다’는 생각을 함께 나누고 싶은 그런 마음이 큽니다.
마스코트에서 청년들이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모임을 만들 예정인데, 문화적인 부분에 관심 있는 분들은 언제든지 문의 주세요.
남구 청년들이 더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생겼다는 데서 고무적인데요.
남구 청년들의 다양한 콘텐츠가 마스코트에서 어떻게 담길지 궁금하네요.
자신이 남구에서 활동하는 청년 활동가나 모임, 예술가, 콘텐츠 제작자라면 공간을 한번 방문해 보세요.
이 공간과 어떤 시너지가 날지 모릅니다. 저는 다음에 또 새로운 소식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마스코트 찾아가시는 길
울산 남구 돋질로257번길 15 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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