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시간 전
결이 맑고 어진 이들의 터전 인곡마을
[4월 창원 여행/창원 전원마을 탐방]
결이 맑고 어진 이들의 터전
인곡마을에 꽃들이 봄으로 행복합니다.
벚꽃 가득한 창원은 어디를 가나
드라이브하기에 참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지난달 야생화를 보기 위해
의림사 계곡을 다녀오면서
지나친 인곡마을이 떠올라 다녀왔네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인곡리는
1914년에 이루어진 행정 구역 통폐합으로
구산면과 진북면의 일부를 병합하여
창원부로 편입되었으며 1980년에
창원부가 창원시로 승격되면서
의창군(창원군)으로 편입,
1995년에는 도·농 복합 형태의
시 설치에 관한 법률에 의거
마산시에 편입되었으며
2010년 7월 창원·마산·진해의
행정 구역 통·폐합에 따라
마산합포구의 하위 행정 구역으로
포함되었답니다.
인곡리의 옛 마을은 인곡(의실, 의곡),
바름골(바랑골, 정곡, 직곡), 샛땀(동삼),
숲안, 아래땀, 웃땀, 함박골 등이 있고,
아래땀은 의곡 아래에 위치하며
웃땀은 위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결이 맑고 어진 이들의 터전 인곡마을"
인곡마을로 접어들면서 길가의 집 벽에는
멋진 풍경의 벽화들이 그려져 있었는데
그중 인곡마을을 대변하는 것처럼
써진 문구와 풍요로운 농촌 마을의
풍경의 벽화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인곡리 마을회관(무더위쉼터)
-주소: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 의림로 244
(지번. 인곡리 726-2)
북으로 이목리, 서로는 진전면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고 남으로는 예곡리,
동으로는 대평리가 있어요.
인곡리의 인곡교는 근곡리와 경계가 되고 있는
인곡리의 마을 모습은 층층이 논들이 펼쳐진
조용한 농촌 마을인데 당간지주로 보이는
돌 네 개가 보여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궁금했지만 지나가는 분들이 없어서
물어보지 못하고 물음표만 갖고
담아 오기만 했네요.
인곡마을에는 문화유적인 효인문과
시도 문화재와 시도 기념물인 삼층석탑과
모과나무가 있는 의림사가 있었는데
시내버스가 의림사까지 들어갔다가
돌아나오는 것을 보고 따라갔다가
벚꽃 한창인 모습을 만났네요.
오가는 사람도 없는데도 벚꽃은
만개한 상태를 보이면서 봄에 취한 모습을
저에게 들켜버리고 말았지요.
예쁜 색의 드레스나 한복을 입은 모델이
지나가면 결 고운 사진을 담을 수 있을 텐데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는지
조용하게 봄을 맞은 모습이
살짝 아쉽기도 했답니다.
진해 군항제나 만개했던 창원의
다른 지역의 벚꽃보다 의림사 벚꽃이
조금 늦게 만개를 했기에
제가 늦게까지 벚꽃엔딩을
즐길 수 있었다 싶어 고맙기도 했네요.
의림사 입구까지 갔다가 아까 봐둔 꽃이
많이 핀 주택이 떠올라 잠시
길가 주차를 하고 꽃들을 담아나갔는데
전원마을이라서 그런지 집집마다
멋진 외관과 함께 정원이
잘 다듬어져 있었답니다.
함께 잠시 둘러 보실까요?
자주목련(백자목련)
꽃말: 고귀함
꽃잎의 겉면이 연한 홍색 빛을 띤
자주색이고 안쪽이 흰 색인 모습을 하고 있는
자주목련이 비닐하우스 앞에 있었는네
아마 여기서부터 마을 주민의 화단을
도촬했던 것 같네요.
자목련
-꽃말: 믿음, 자연애, 은혜, 존경, 숭고한 사람
백목련, 자주목련, 목련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꽃이 피는데 중간 교잡종을 포함하여
약 50여 종의 다양한 품종이 개발되어 있으며,
꽃잎은 6개이고 겉은 짙은 자주색이며
안쪽은 연한 자주색으로 길이와 폭이
각 10cm × 3~4cm이며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인데 오랜만에 자목련을 만나니
너무 반가워서 한참을 들여다 보았네요.
애기별목련
-꽃말: 고귀함
일반 목련보다 크기가 작으면서
꽃 필 때의 모습이 마치 별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의
애기별목련이 빛 고운 모습으로
화단에서 수줍게 말을 건네는 아가씨처럼
손을 내미는 것 같아 담아보았네요.
일반적으로 6잎인 목련과 달리
12~18장까지 꽃잎 수를 가지다 보니
작아도 참 풍성하게 보이는데도
여리게 보이는 것은 왜일까요?
돌단풍
-꽃말: 생명력, 희망
고대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문화에서
강한 애정과 변치 않는 우정을 상징하고 있는
돌단풍이 기다란 꽃대궁 위에서
화관을 쓴 채 버선발로 길손을 맞으러 나온
모습에 반갑고 고마워 담아보았습니다.
아름다운 색감과 매력적인 형상은
실내 분위기를 한층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많이 활용된답니다.
삼색도화
-꽃말: 희망, 새로운 시작, 영원히 당신의 것
해병으로 전역한 아들의 휴가 마치고
귀대할 때 데려다주러 갔을 때
강화 석모도에서 처음으로 봤었던
삼색도화를 보게 될 줄이야~~~
4월에 꽃이 피며 흰색, 분홍색,
흰색에 붉은 무늬 핑크색 등이 피는
삼색도화는 관상용으로 개량한
꽃복숭아꽃인데 보게 되면
반하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산당화(명자나무)
-꽃말 : 겸손
붉기가 너무 붉으면 피에 비유해서
핏빛같이 붉다고 하지요?
정말 붉고 붉은 정점에 선 산당화의 붉음은
마치 핓빛같아서 그 색이
생명의 아우성 같아서 끌리듯이
셔터를 누르고 있는 저를 발견했었던
화단의 산당화 앞에서
중년의 시간을 여기까지 살아온 저를
돌아보게 하더라고요.
살아온 시간이 어느새 살아갈 시간보다
길어진 시간들 속의 하루가 오늘이어서
이 시간도 곧 과거가 되어버려서
돌아보게 되게끔 하는 산당화 앞에서
감성에 주저앉아버렸지요.
인곡마을의 평화로운 모습은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무언의 위로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더라고요.
모두가 살아가는 4월의 시간이
인곡마을에서는 느림과 익음으로
지나가는 것 같았답니다.
인곡마을에서 만났던 산당화 앞에서
울컥했던 제 마음을 허우룩한 시로
대변하며 글을 맺습니다.
산당화에서 /조윤희
한 잎
두 잎
그렇게 다섯 잎
꽃잎 하나에 사랑을
또 다른 하나에 아픔을
믿음을
의심을
그러다 모든 걸 알았는지
겸손을
무에가 급해서
메마른 가지에 달려
허기진 생을
그렇게나 붉게
태우는가
삶
참 *기껍다
*기껍다 : 마음속으로 은근히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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