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전시, 2024 대전시립박물관 역사특별전 '유성온천 전성시대'
대전 유성구 전시,
2024 대전시립박물관 역사특별전
'유성온천 전성시대'
유성온천은 삼국시대 말에 발견된 이후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왕들이 자주 찾던 우리나라 대표 온천입니다. 우리나라의 온천 가운데서 부존량과 사용량이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피부에 자극이 없고 각종 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8년 리베라호텔 폐업 후 2024년 100년의 역사를 가진 유성호텔 폐업으로 아쉬웠을 분들께 유성온천을 다시 한번 기억할 수 있는 대전시립박물관 역사특별전 유성온천 전성시대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처음에 대전시립박물관 역사특별전이라 시립박물관에서 열리는 줄 알았는데 선화동 근현대사전시관에서 열리고 있었습니다. 전시 이용에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어릴 적에 본 것 같은 정겨운 입간판이 반겨주고 있네요.
기획전시실로 들어서면 좌측으로 옷장과 우측에 탕이 보입니다.
타일까지 예전 목욕탕을 연상할 수 있게 만들었으니 구경해 보시길 바랍니다.
1910년대부터 근대 유성온천이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1914년 대전온천주식회사가 일본인 주도로 설립되어 일본식 근대적 온천이 만들어졌는데요. 이후 공주의 사업가인 김갑순이 대부분의 권리를 양도받아 경영하게 되었습니다.
조선의 온천 안내서(일제강점기)조선총독부 철도국에서 간행한 조선온천 안내자료도 보입니다.
유성온천에 대해서는 '교통은 대전역으로부터 서북쪽 10km에 위치하며 소요시간은 약25분' 이라는 기록이 있는데요. 지금의 시간과 비슷하게 소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탕이 있는 곳으로 입장하려고 하니 두근거렸습니다.
때를 밀어준다는 표시도 보였고 예전의 대욕장 내부를 그대로 재현해 두었습니다.
한쪽 벽면에 안내 글이 붙어 있었는데 글을 읽고 많이 웃었습니다. 국민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요금을 800원 내야하고 400원의 차액으로 군것질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다음 전시실로 이동했습니다.
두 번째 전시실에는 유성호텔 313호의 가구들을 그대로 활용하여 오랜 역사를 가진 유성호텔의 각종 자료와 함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체험 공간입니다.
VIP실로 사용되었던 313호는 역대 대통령과 사회 저명인사들이 묵었다고 합니다. 신기한 것이 있으니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신기하다고 느낀 것이 타자기 인데요. 타자기를 이용해서 과거 1978년의 김기자와 소통하는 기계입니다.
'김기자가 거기는 몇년인가요' 라고 질문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다녀갔는지 질문하니 박정희 대통령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유성온천 313호는 김영삼, 김대중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도 다녀간 곳입니다.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때도 선수촌으로 사용되었을 만큼 역사가 깊네요. 신기한 아카이빙 자료들이 남아있습니다.
여러분의 기억 속 유성온천은 어떤 모습인가요? 오늘이 과거가 되는 날이 또 오게 될 것입니다. 유성온천의 전성시대는 12월 31일까지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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