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공전의 제6회 구로구 상호문화축제

화창한 5월 토요일 오후, 제6회

구로구 상호문화축제가 신도림오페라하우스 및

신도림테크노근린공원에서 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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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역에서 테크노마트 방향으로 나오면

‘제6회 구로구 상호문화축제’라고 되어 있는 입구와

더불어 축제의 여러 장소가 나온 포토존이

방문하는 구민들을 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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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양옆으로 있는 푸드트럭들 속에서 어른들도

아이들과 함께 줄 서서 맛있는 음식을 먹기도 하고,

먹고 싶은 음식들을 고르는 모습이 동심으로

돌아간 것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특히 터키 케밥 옆에서 아이스크림을 파는 외국인분들이

아이스크림을 재미있게 만들어주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기도 했답니다.

12시부터 마술쇼, 악기 공연 등의 식전행사와

더불어 내빈 인사말, 유공자 표창 등등의 본 행사가

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렸습니다.

행사 후 상호문화축제 안내부스에서 행사에 대해

언급되어 있는 팸플릿을 받았습니다.

각 부스에서 스탬프를 받으면 선물도 준다고 하네요.

팸플릿을 받아 든 아이들이 향한 첫 번째 방문 장소는

다른 나라의 전통 의상들을 입어보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세계의상체험 코너였어요.

여러 나라의 의상 속에서 무엇을 입을까 고민하고

한참 고민한 끝에 고른 의상을 입고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귀엽기만 합니다.

어른들도 의상을 입고 찍기도 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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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 나라의 악기를 소개하는 부스도 있어요.

개구리처럼 생겨서 악기처럼 보이지 않는데,

등에 나무를 대고 긁으니 소리가 나네요.

나무를 들고 돌리면 소리가 나는 악기도 있고요.

악기처럼 보이지 않는데,

여러 가지 재미있는 소리가 나는 것에 아이들도

어른들도 신기한 듯 만져보고 직접 소리를 내어봅니다.

세계 전통의상모양으로 열쇠고리 만드는 부스도 있고,

캘러 그라피를 써주는 부스도 있고,

만국기 비즈 팔찌 만드는 부스도 있고,

나라별 전통 놀잇감을 만드는 부스,

한국 전통문양 자개함을 만들어 보는 부스,

페이스페인팅을 그려주는 부스 등 엄청 다양했습니다.

유네스코 아태교육원에서는 홍보용 여권을 만들어서

방문하는 아이들에게 각 나라의 스탬프를

찍어보는 이벤트를 열기도 했답니다.

날이 더워도 아이들은 이리저리 바쁘게 다니면서

행사에 참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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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30분이 되니 식전공연과 기념식이 열렸던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이 펼쳐집니다.

이번 공연은 외국인들로 구성된 뿔레뿔레와

유로피안 갈라댄스 그룹인데, 오페라하우스에 모인

참석자들에게는 흥미와 재미가 넘치는 공연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외국인 이모들이 보이는 공연이 TV나

놀이동산에서 볼 수 있는 것이라

더욱 신기하게 바라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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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하우스 공연이 끝나고 여운이 가실 즈음에

상호문화 놀이마당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버블쇼가 펼쳐졌습니다.

만들어진 비눗방울을 가까이서 보려고 하는 아이들은

물론, 하늘을 날아다니는 비눗방울을 터뜨려보려는

아이들로 공연장은 꽉 차서 발 디딜 틈이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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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옆에는 놀이 연구회 통통 분들이 네덜란드나

인도, 일본의 전통놀이는 물론 우리나라의

전통놀이들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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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상호문화 축제에 참여하는 참가자들이

여러 나라말로 가족 사랑에 대한 글귀를 적어

붙이는 곳이 있어 많은 참가자분들이 진솔하고도

재미있는 가족 사랑의 글귀를 많이 붙여 주셨습니다.

행사는 12시부터 17시까지 5시간 동안 진행되었지만,

많은 구민분들은 물론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오신 것 같습니다.

지나가던 분들로 구로구 상호문화 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가던 길을 멈추고 들러주신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통계자료를 보면 구로구에는

2022년 기준 7,798세대의 다문화 가구가 있다 합니다.

중국,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일본, 러시아를

포함한 여러나라에서 온 분들이 구로구민이 되어 지내고

있는 만큼 이분들의 문화와 전통을 조금이나마 이해해서

외국인이 아닌 같은 구로구민으로서 함께 사는데,

이런 행사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행사를 계획하고 준비한 구로구가족센터와

참여한 많은 단체의 노력이 하나가 되어

아이들은 물론 참가한 어른들도

구로구에서 사는 다른 나라 분들에 대해 이해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요.

끝으로 이런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느라 고생하셨고,

아이들에게 새로운 추억과 다문화 친구들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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