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비가 하염없이 쏟아지던

7월의 어느 날,

멀리 사는 고향 친구가 경주를 찾아왔다.

며칠간 찌는 듯한 더위와 함께한 여행으로

다소 지치고 힘들어하는 친구를 위해

오늘은 전국에서 네 번째로 야시장을 개장한

경주 중앙시장에서 먹방의 하루를 보냈다.

여행의 꽃은 역시 그 지역의 전통시장이다.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중앙시장은 경주 최대의 전통시장이다.

최근에는 비가림막을 설치하여

비가 와도 걱정 없이 쇼핑도 하고

먹거리도 즐길 수 있기에 너무 좋았다.

비가 오는 관계로 조금은 한산했지만

마침 노래교실이 있는 날이라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오고

예쁘게 단장한 여자분들이 많이 보였다.

다양한 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골목에서,

같이 간 아이와 함께 참깨를 솔솔 뿌린 김밥과

식혜도 한 병 샀는데

음식들이 모두 깨끗하고 맛도 괜찮고

사장님들도 엄청 친절하게 맞아 주신다.

백화점에서 산 것 못지않은

예쁜 옷도 몇 개 사고,

싱싱한 생선가게도 둘러보고,

요즈음 한창 제철인 토마토, 수박, 참외 등

과일을 파는 청과조합도 구경을 했다.

저녁은 중앙시장 명물 중 하나인

소머리곰탕을 맛보는 것으로

이날의 여행은 마무리를 지었다.

매주 월, 화요일을 제외하고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는

야시장이 열리지만

아쉬운 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왔다.

#매달 1일, 15일은 정기휴일

#매달 2일, 7일은 오일장

요즈음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황리단길과 대릉원,

동부사적지와 인접하고 있기도 한 경주중앙시장,

경주를 방문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들러서

지역의 정취와 맛을 느껴보시길 자신 있게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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