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를 깨우는 소리, 여름 모기 퇴치법 (천연 모기 기피제 만드는 법)

장마가 끝나기가 무섭게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 그리고 또 하나의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여름철마다 우리를 괴롭히는 주범, 모기인데요. 여름밤, 계속되는 열대야와 모기 소리에 잠을 설치는 분들이라면 꼭 확인하세요!

여름철 모기 퇴치법과 천연 모기 기피제 만드는 법까지 남양주시가 모두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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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천연 기피제 만들기

올해는 모기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체를 꽁꽁 감추고 있었던 모기들이 슬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온도 상승과 장마 때 생성된 물웅덩이로 인해 개체 수가 급증한 것인데요. 이렇게 갑작스러운 모기의 출현과 연일 계속되는 열대야로 쉽게 잠들지 못하고 괴로움을 표하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모기를 단순히 우리의 단잠을 방해하는 곤충이라고만 생각하시나요? 모기는 흡혈을 통해 다양한 전염병을 전파하는 위험한 해충입니다. 그 대표적인 질병으로 말라리아가 있습니다.

말라리아는 사람의 혈액을 통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감염자의 피를 흡혈한 모기가 다른 사람의 피를 흡혈하면서 자신에게 전이된 원충을 퍼트려 또 다른 감염자를 발생시킵니다. 말라리아에 감염될 경우 발열, 오한, 두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집모기의 종류 중 하나인 빨간집모기가 전파하는 질병인 일본 뇌염은 조용한 살인자라고 불립니다. 이 질병이 이렇게 무서운 별명을 갖게 된 이유는 바로 질병에 감염이 되어도 대부분 무증상이며,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되어 사망에 이를 가능성이 무려 20~30%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얼마 전 수도권에서 일본 뇌염을 매개하는 모기가 발견되어 전국에 일본 뇌염 경보가 발령되었으며, 질병관리청은 야외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다른 모기를 매개로 한 질병은 동남아시아로 여행을 다녀오신 분들이 많이 걸리는 뎅기열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뎅기열은 모두 해외유입 사례라고 하는데요. 뎅기열에 감염되면 발열과 두통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심각한 경우 출혈과 혈압 하강, 장기 기능 저하 등이 나타나며,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 사망할 가능성이 20%라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겠죠?

모기 퇴치 방법

앞서 설명했듯 단순 흡혈 곤충이 아닌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질병을 옮기는 모기, 어떻게 예방하는 것이 좋을까요? 지금부터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모기 퇴치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향이 강한 허브 식물 키우기

모기는 페퍼민트, 라벤더, 바질 등 향이 강한 허브 식물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식물을 키우거나 허브 향을 내는 오일이나 스프레이 등을 사용해 주면 모기를 퇴치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2. 계피 스틱 방에 두기

모기는 허브향과 더불어 계피향도 싫어한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문이나 창문 등 모기가 유입될 수 있는 출입구에 망에 넣은 계피를 걸어두거나 계피 스틱을 놓아두면 모기를 쫓아낼 수 있습니다.

3. 땀 흘린 뒤 바로 샤워하기

모기는 습기와 이산화탄소로 사람을 감지합니다. 우리가 흘리는 땀에도 이산화탄소가 함유되어 외부에서 작업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모기에 물릴 확률이 더욱 높아지기도 하죠. 외부 활동으로 땀을 흘렸다면 바로 샤워를 하고 환복해 모기에게 물릴 확률을 낮춰보세요.

4. 실내에 고인 물 제거하기

모기는 고여있는 웅덩이에 알을 낳아 번식합니다. 따라서 빗물받이, 화분 밑 물 받침대 등 집안에 물웅덩이가 있을 법한 곳들을 찾아 물을 제거해 주면 모기가 번식할 확률 또한 줄어들게 되겠죠?

모기 천연 기피제 만들기

이렇게 모기가 극성을 부리는 만큼, 주변에서 손쉽게 모기 퇴치제 등 다양한 해충 방제약품을 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그리고 피부에 직접 사용하기엔 제품 성분이 걱정되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이번엔 집에서 손쉽게 따라 만들 수 있는 천연 모기 기피제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계피와 에탄올을 통에 넣어 에탄올에 계피 성분과 향이 스미게 합니다.

2. 숙성한 계피향 에탄올과 물을 1:1 비율로 섞어 스프레이통에 넣고 필요한 곳에 분사해 사용합니다.

계피 향이 싫다면 바질 잎을 차로 우려내 알콜과 섞어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