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방문해 본 삼충단, 가평 조종면을 대표하는 일제항거 문화재
이런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 삼충단이 어떤 곳인지 궁금하신 분
♧ 가평의 일제항거 문화재가 궁금하신분
운악산 입구에 위치한 삼충단을 여러분들은 알고 계신가요?
사진.글_가평군청 홍보미디어팀_제5기 파인너트기자단
아침고요수목원을 방문하기위해 상면을 찾았으나 점등시간을 기다려야하는 관계로 조종면의 이곳저곳을 정처없이 목적없이 드라이브를 하다가 겨울 바람도 쐴겸 잠시 차에서 내려 돌아다니는 중에 마주하게 된 문화재가 있답니다. 바로 아래에서 소개해드릴 삼충단이라는 곳인데요. 가평에 있는 왠만한 문화재는 다 둘러본 저로서 해당 문화재는 외관만 봤을때 특별함이 없어보였지만, 문화재가 세워진 유래와 시대적 배경을 알고나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다 싶어 이번 포스팅을 준비하게 되었답니다. 가평에서 지정한 문화재들은 대부분 옛 유산들인 반면 삼충단은 일제시대에 대항한 인물들을 기리는 일종의 항거성격의 문화재라는 점에서 새롭게 다가왔는데요, 그럼 삼충단은 어떤 곳이고 이곳에 왜 비석이 세워졌는지 함꼐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가평 향토문화재 삼충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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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충단 위치 |
개방시간 |
문화재정보 |
운악산 등산로 입구 탐방안내소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장료는 없어요. |
삼충단은 개방시간이 지정되어 있지 않으며 24시간 둘러보실 수 있답니다. |
입구에 위치한 안내판과 인물별 설명을 읽고 둘러보시면 문화재이해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
※ 문화재 내에는 반려동물 동반입장이 불가하오니 이점 참고바랄께요. |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그냥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삼충단
운악산으로 향하는 등산로 옆 기와를 얹은 울타리 내에 위치하고 있어요.
삼충단은 조종면 운악산 등산로 입구 관광안내소를 지나자마자 곧바로 보이는 문화재인데요. 운악산 등산로 진입 구간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10m쯤 떨어져 있는데, 주변을 관찰하지 않으면 해당 문화재가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칠 수 있답니다. 삼충단은 가평에서 좀처럼 구경하기 어려운 굵은 소나무숲에 둘러싸여 있으며, 기와 울타리로 성역화된 부지 안에 무게감이 느껴지는 높다란 비석 세개가 나란히 세워져 있어 엄숙한 분위기가 맴도는 것 같았어요. 눈이 내린지 한참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이곳을 방문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는지 삼충단 내부엔 발자국하나 보이지 않았는데요. 아무도 밟지 않은 겨울날의 삼충단을 취재목적으로 조심스레 들어가보았습니다.
가평지역에서 찾아보기 드문 특별한 항거유산격인 삼충단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기까지 많은 수난이 있었다고해요.
삼충단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에서 안내되고 있는 자료가 매우 한정적이기에 일부 내용이 기존에 올라왔던 내용과 중복될 수 있으니 이점 양해부탁드리며 설명을 시작해볼께요. 먼저 해당 제단은 일제의 무단침략에 항거 또는 자결로 맞선 민영환, 최익현, 조병세 세 인물을 기리기 위해 당시 내시부지사 나세환과 첨지 김두환, 그리고 현등사 주지 정금명 등 가평의 유지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1910년에 조성한 제단이에요. 이름만 들어도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저명한 인물들을 기리는 기념비가 왜 가평에 세워졌는지 다소 의아하실 수도 있는데요. 상기 인물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배경하에 모두 가평으로 귀향 또는 은둔하여 저마다의 활동을 펼쳤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가평군은 이 제단을 가평의 향토문화유적 제12호로 지정하기도 하였답니다.
현재 세워져있는 제단은 비교적 최근에 세워졌다고해요.
오래전에 세워졌으나 여러차례 훼손되어 방치되어 오던것을 복원
사실 우리가 현재 마주하고 있는 이 삼충단은 오래전부터 세워져온 것이 아닌 비교적 최근에 복원되어 세워진 것이라고 해요. 삼충단이 최초로 세워진 연도는 약 100여년 전이라고 하는데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해당 삼충단은 만주사변과 한국전쟁 당시 훼손되었고 추가적인 복원없이 방치되어 오다가 지역유지 39인이 삼충단 복원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추모비 복원사업을 1988년에 진행하였고 , 여기에 기념비까지 추가로 제작하여 2005년에 들어서야 비로소 현재의 위치로 이전했다고해요.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면 역사적 가치가 더 높았을 것으로 보이지만, 나라를 지키기 위한 희생정신을 대대손손 기록으로 남겨둔 기념비라는 점에서 상당희 의미있고 유서깊은 지역문화재가 아닐 수 없네요. 삼충단에 대한 소개는 이것으로 마치며 관련 문의는 댓글로 부탁드려요.
※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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