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에 그림을 담다

고양시 예술인의 작품세계와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전시공간이자 고양시민의 예술 소통 공간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 제2전시장에서 지난 8월 21일(수)~25(일)까지 개최한 포슬린 아트 작품전 '그림을 담은 시간' 소식을 전합니다.

포슬린 아트(Porcelaine art)는 포슬린(Porcelaine)과 아트(art)의 합성어로, 포슬린은 흙으로 구워만든 백색 상태의 도자기, 측 초벌구이 한 백자를 말합니다. 포슬린 아트는 유약 처리한 백자 위에 특수안료와 오일을 이용해 그림을 그린 뒤 구워내는 도자기 공예로, 포슬린 페인팅(Porcelaine Painting)이라고 하기도 하며, 18세기 유럽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오래전이지만 포슬린 페인팅을 해본 적이 있고, 여러 종류의 도자기를 만들어본 적도 있는 데다, 최근 일본 나고야에서 '노리타케(Noritake) 120년 기념 일본 양식기 이야기' 전과 나고야도자기회관에서 열린 '양식기의 세계'전을 관람했기에 그림을 하나하나 찬찬히 살펴보았습니다.

개인의 취향이 느껴지는 작품

포슬린 페인팅으로 표현한 주제는 다양했습니다. 작품마다 각자의 취향이 느껴졌는데, 선호하는 주제를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난이도를 우선으로 고려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포슬린 재료도 양식기, 티포트 세트, 액자 등 여러 종류였습니다.

다음 작품은 안드레아스 노블(Andreas Knobl)의 세미나에서 지도를 받으며 완성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파도와 구름 등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고, 45시간이나 걸려서 완성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금방이라도 거센 비바람이 휘몰아칠 것 같은 역동감이 느껴지네요!

도자기에 담은 예술

그릇은 음식이나 물건 따위를 담는 도구를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그릇이 예쁘고 멋지면 그릇에 담긴 음식이 더 맛있어 보이고, 실제로도 더 맛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조형성이 있는 그릇 또는 투박하면서도 개성 있는 도자기를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포슬린(Porcelaine)에 그림을 담으면, 보통의 그릇에서 예술성을 간직한 작품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그래서 포슬린 페인팅을 한 도자기는 실용보다는 장식에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전시 작품을 둘러보면서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 일상에 빛을 만들어낸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양시에서 다양한 예술작품을 더 많이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하며, 이 글을 읽는 모두의 일상이, 오늘이 예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제7기 고양시 소셜기자단 박종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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