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박현숙입니다. 밤안개에 가려 턱선만 보였다는 장효식 선생의 ‘초승달’ 시가 있는 의성 달빛공원, 제가 다녀간 날 낮에도 안개인 듯 신비로운 날씨 때문인지 아련한 풍경이 가득했습니다.

경북 의성군 사곡면 양지리 산64-2에 위치한 달빛공원은 지대가 높은 곳이지만 차로 입구까지 오를 수 있어서 가는 길이 어렵지 않고, 주차공간 또한 마련되어 있습니다.

밤에 와야만 되는 거 아닐까 싶은 이름의 의성 달빛공원의 낮 풍경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선명하게 눈에 띄는 달 조형물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로 다가오는데요.

정면에서 보면 힘찬 기운이 한가득 느껴지고, 옆에서 가늘게 볼 때면 아련함과 그리움이 느껴지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초승달 조형물도 그렇지만 그 너머 능선이 겹쳐지는 풍경은 왠지 모를 신비로운 기운이 가득합니다. 산을 오르지도 않았는데 탁 트인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는 자체가 특별합니다.

겨울이라 다소 쓸쓸해 보일 수 있는 공원이 노란 달빛으로 빛나듯 환합니다. 음산한 대낮의 분위기를 샛노란 달빛이 비치는 아이러니도 의성 달빛공원에서만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의성 달빛공원은 달과 함께 별과도 연관이 많은 장소입니다. 달조형물 근처로 별이 쏟아질 듯 빛나는 풍경이 이곳의 밤풍경입니다. 공원 한편에는 황도 12궁 별자리 안내판도 있으니 나의 별자리를 찾아보며 추억을 만들어 보셔도 좋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하트 조형물도 이곳에서는 멋진 풍경이 더해서 멋진 포토존이 되어 줍니다. 하트조형물 뒤로 겹겹이 쌓인 능선의 조화로움도 감상할 수 있답니다.

날이 흐려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수묵화 같은 편안함이 마음을 위로하는 듯해서 더욱 좋았습니다. 평화를 바라는 듯한 솟대의 모습도 담백하게 잘 어울립니다.

달빛전망대라 쓰인 정자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네요. 달 조형물 바로 옆에 있어 밤이 되어 정자에 오르면 달빛을 더 잘 볼 수 있는 공간이리라 생각됩니다.

달빛공원에서 조금 올라가니 산책할 수 있도록 야자매트가 깔려있고, 벤치도 놓여 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달빛공원은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단아하고 깔끔해서 더 평화롭게 느껴집니다.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의성 달빛공원, 조용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찾으신다면 의성 달빛공원으로 나들이 오세요.


의성 달빛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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