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과 회의하면서 1과 3이 만나 알파벳 ‘B’와 비슷한 모양이 된다는 것을 발견해 ‘B’를 활용하고자 했다

13살이 된 과천시장애인복지관은 하루내내 알파벳 ‘B’로 가득했습니다.

과천시장애인복지관

풍선으로 꾸민 복지관 입구

과천시장애인복지관은 지난 19일, 복지관 지하 1층에서 개관 13주년을 기념하여 ‘우리가 함께해서 빛나는 13irthday party’를 열었습니다.

‘생일 파티에 당신을 초대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문구와 함께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풍성했습니다.

개관 13주년 기념 연주회

개관 13주년 생일 떡

올해 개관 행사 콘셉트는 알파벳 ‘B’였습니다.

13의 숫자 1과 3이 만나 알파벳 ‘B’와 비슷한 모양이 되는 것을 착안해 ‘B’와 관련된 프로그램들로 꾸몄습니다.

개관 13주년 행사 주제인 Birthday party를 비롯해 Ball(볼) 게임존, Biz 팔찌 만들기, Beach Festival, Baking 쿠키 나눔, B형 남자가 떴다,

Beat on 연주회, Best friend ‘내 짝궁 인형’ 인형극 등 B로 시작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시민들을 맞이했습니다.

과천시장애인복지관 개관 13주년 행사 포스터 (출처 과천시장애인복지관)

포스터 제작에 참여한 유재록 작가 프로필

포스터 또한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복지관은 장애예술인이 만든 그림들을 활용하여 개관 13주년 포스터를 제작했습니다.

포스터 만들기에 참여한 유재록 작가는 지난 4월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과천시 거리미술관에서 진행된 ‘장애예술인 작품 전시’에 참가할 정도로 실력 있는 예술가입니다.

▼2024 장애주간행사 장애예술인 작품 관람 거리미술관

https://blog.naver.com/gccity_blog/223404227114

행사를 담당한 과천시장애인복지관 김보령 사회복지사는 “저희 복지관은 매년 복지관 기념품을 만들고 있다. 평소 복지관 소식지를 제작할 때도 장애예술인 작품들을 활용하는 편인데 이번 행사 때도 장애예술인 분들과 협업하여 진행하게 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념사진 찍는 아이

생일 떡을 나누고 있다 (출처 과천시장애인복지관)

개관식은 과천시장애인복지관 개관 13주년을 함께 축하하는 시간으로 시작하였습니다.

다같이 기억하고 축하하며 감사하자는 의미에서 즉석카메라 사진 촬영, 개관축하카드 작성, 기념품 증정 및 생일떡 나눔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시민들은 복지관에서 제공한 축하카드에 메시지를 남겼고 준비된 소품들을 활용하여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복지관을 수년간 이용했다는 한 시민은 “장애인복지관 13주년을 축하한다. 매년 변함없이 직원들이 친절히 잘 대해줘서 항상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보치아

비즈팔찌 만들기

한켠에서는 BALL 게임존과 BIZ 팔찌 만들기가 진행되었습니다.

BALL 게임존에는 장애인 대표 스포츠인 보치아(Boccia)를 마련했습니다.

패럴림픽 종목들 중 하나이기도 한 보치아

표적구를 먼저 던진 후 각각 6개씩 빨간 공과 파란 공을 던져 누가 더 많은 공을 표적구 가까이에 던졌는지 겨루는 경기입니다.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양궁이 세계 최강으로 불리듯 패럴림픽에서 대한민국 보치아가 세계 최강입니다)

장애인, 비장애인 상관없이 보치아를 즐겼습니다.

보치아를 처음 해본 시민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고 기존에 보치아를 해보았다는 시민들은 저마다 실력을 뽐냈습니다.

BIZ 팔찌 만들기도 시민들의 줄이 이어졌습니다. 시민들은 나만의 BIZ 팔찌를 만들며 개관식을 기념했지요.

무료 점심식사를 제공한 과천시장애인복지관 (출처 과천시장애인복지관)

오전 행사 이후 복지관은 무료 급식으로 시민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선보인 점심 메뉴가 개관 13주년 행사 콘셉트인 ‘B’에 맞는 음식이었습니다. 비타민 B가 풍부한 장어덮밥으로 준비한 것이죠.

뒤늦게 인지한 시민들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맛있게 음식을 섭취했습니다. 점심 메뉴까지도 소소한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그리고 복지관 내 나무그늘카페에 개인 컵을 가져오면 Bam(밤) 라떼를 제공했습니다.

복지관 곳곳을 다니며 게임을 진행한 'B형 남자가 떴다' 이벤트 (출처 과천시장애인복지관)

오후에는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프로그램들로 꾸며졌습니다.

‘B형 남자가 떴다’ 프로그램은 B형 남자들이 복지관 곳곳을 다니며 시민들과 게임을 진행해

승자에게 ‘비비빅’ 아이스크림을 나누는 이벤트였습니다.

처음에는 머뭇거리던 시민들이 점점 흥미를 가지며 이벤트에 참여했습니다. B형 남자들이 다니는 곳마다 활기가 넘쳤고 웃음꽃이 만발했습니다.

김보령 사회복지사는 “모두 소중한 콘텐츠지만 전 세대가 함께 어우러지고 복지관 여기저기서 개관식을 축하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는 점에서 ‘B형 남자가 떴다’ 프로그램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했습니다.

본인이 쓴 부정적인 말들을 물총으로 쏘아 날리고 있다

지하 1층 야외데크에서는 Beach Festival로 편견의 말 또는 부정적인 말들을 물총으로 지우는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본인이 쓴 부정적인 언어들을 물총으로 쏘아 날려버리는 쾌감을 선사했습니다.

직접 구운 쿠키들을 시민들에게 나누고 있는 아이

이어 기타, 우쿨렐레 연주와 함께 아이들이 직접 구운 쿠키들을 나누며 개관식 행사의 절정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복지관에서 일하는 직원들 한 명 한 명에게 다가가 쿠키를 전하며 감사함을 나타냈습니다.

지하 1층 강당에서 진행된 시민옹호인 인형극 '내 짝꿍 인형’

마지막은 시민옹호인이 꾸민 인형극 ‘내짝꿍 인형’ 맡았습니다.

과천시마을공동체주민제안공모사업의 일환이자 시민옹호인 실천모임 ‘모두알리’가 주관한 이 행사는

나의 인형을 활용해 장애인, 장애인 가족 등 위치 속 나의 모습을 가감없이 드러내는 극이었습니다.

시민옹호인 ‘모두알리’는 평소 장애인들의 권익을 옹호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가까운 카페에 장애인 인식 개선을 알리는 컵홀더를 만들어 제공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번 극을 펼치고자 수개월간 준비하며 호흡을 맞췄습니다.

시민옹호인 모임 '모두알리’

인형극 마치고 나가는 시민들에게 인형과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출연자들의 솔직한 이야기에 시민들은 숨죽이며 귀를 기울였습니다.

화려한 극은 아니었지만 진정성 있는 울림에 시민들은 인형극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한 시민은 “공감하는 내용이 있어서 더 몰입하며 지켜보게 됐다”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인형극 이후 시민옹호인들이 직접 만든 인형과 사은품들을 나누며 개관 13주년 행사 끝을 알렸습니다.

시민과 직원 모두 함께 축하하며 정을 나누었던 하루

과천시장애인복지관에 입사한 지 얼마 안돼 개관 행사 담당자라는 중책을 맡은 김보령 사회복지사는 동료 직원들과 시민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그는 “저희 복지관과 13년간 동행하며 변함없이 찾아와주시고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부담감이 조금 있었지만 많이 도와주시고 격려해주셔서 큰 사고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 동료들과 시민들 모두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과천시는 소나기로 땅이 적셔 있었던 반면 과천시장애인복지관은 ‘B’로 적시며 물들었던 하루였습니다.

과천시장애인복지관

경기도 과천시 문원로 40

02-2185-8000

김진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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