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세종 시티앱에서는 세종시민을 대상으로 도시공원 선호도를 조사했는데요.

세종 시티앱

약 813명이 투표한 결과 세종시 대평동 금강수변공원에 위치한 '숲 바람 장미원'이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여름철 다양한 장미꽃을 즐길 수 있는 숲 바람 장미원은 1위를 차지할 만큼 멋진 곳이죠.

그 외에도 2위는 제천뜰 근린공원, 3위는 가락뜰 근린공원, 4위 새숨뜰 근린공원, 5위 뜸이기뜰 근린공원으로 고운동 공원이 2개나 순위에 올라 있네요. 세종 고운동 주민으로서 우리 동네에 멋진 공원이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소개해 드릴 곳은, 5위를 차지한 뜸이기뜰 근린공원인데요. 다른 공원에 비해 크지 않은 작은 공원임에도 불구하고 5위를 차지했다는 게 역시 그만큼 시민들이 좋아하는 곳이라는 것이겠죠. 저 역시 고운동에 거주하면서 고운뜰공원과 가락뜰공원은 알고 있었지만 '뜸이기뜰 근린공원"이라는 공원은 이번에 알게 되었답니다.

뜸이기뜰 근린공원

뜸이기뜰공원 종합안내도

뜸이기뜰 근린공원

위치 : 고운동 1406 가락마을 11-14단지 인근

시설 : 실개천, 데크로드(계단)

뜸이기뜰근린공원이라면, 행복도시 둘레길 6코스 중 "고운뜰길" 중 하나의 코스로 많이 알고 계실 텐데요. 약 6.5km의 코스로서 뜸이기뜰근린공원 → 참뜰공원 → 제천뜰근린공원 → 두루뜰근린공원 →가락뜰근린공원 으로 약 1시간 50분 소요되는 곳입니다. 가락뜰근린공원에서 뜸이기뜰근린공원까지는 걸어서 약 20분 정도 소요되네요.

저도 주말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산책 겸 집을 나섰습니다. 7시가 좀 넘는데도 아직 밖은 어두워지지 않아서 산책하기 딱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고운 고등학교와 으뜸 초등학교의 사이 산책길로 걸어가다 보면, 풋살장과 농구장이 보이는데 아이들이 많이 있네요.

그리고 쭉 걸어가다 보면 솔뜰근린공원의 분수대가 보이는데요. 지나가는 시간에 마침 분수대 가동시간이라서 한여름 밤의 시원함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솔뜰근린공원이 발원지 분수인데 그래서 고운뜰길의 출발지를 솔뜰근린공원으로 시작했다고 해요. 크지 않은 작은 분수지만 이곳에서 남과 북으로 갈라진 두 줄기의 실개천이 고운뜰공원 주변까지 돌아 제천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바람이 선선히 불고 있어서 그런지 솔뜰근린공원에는 사람들이 많이 나와 있었습니다. 가볍게 조깅하거나 앉아서 쉬러 나오는 분들도 있고 강아지와 산책하는 분도 많이 있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강아지 배변 봉투도 따로 준비된 공원이랍니다.

솔뜰근린공원에서 실개천을 따라 북쪽으로 조금 이동 하면 뜸이기뜰근린공원에 도착합니다.

뜸이기뜰근린공원의 특징은 계단식 실개천과 소규모 연못으로 여름철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하는데요. 바로 이곳이랍니다. 아쉽게도 오늘은 물이 흐르는 것은 보지 못했지만, 나무 데크로 만들어진 계단을 내려와서 바라보니 시원함이 느껴지는 것 같네요.

실개천에 흐르는 물은 식수로 사용할 수 없고, 눈병이나 피부병 등 발생할 수 있으니 계류에는 들어가지 않는 게 좋겠네요. 데크 계단 또한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어서 자칫 안전사고의 위험도 있다고 하니 7세 미만 아이들은 보호자와 함께 이용하세요.

나무 데크로 내려오는 길도 있지만 이렇게 완만한 경사로 내려가는 길도 있는데요. 예전에는 여기가 겨울이 되면 아이들의 눈썰매장이었다고 하네요. 경사가 큰 내리막길은 아니지만 이렇게 손잡이도 있어서 겨울에 산책할 때도 안전하게 내려 올 수 있겠습니다.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바로 작은 조각 분수가 보이는데요. 우산 위로 물이 뿜어져 나와 멋진 조각 분수가 연출되는데 역시나 마찬가지로 여기도 오늘은 운영하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조각분수 또한 운영 시, 감전위험이 있어 아이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전거도로를 보니 아이와 자전거를 타면서 뜸이기뜰공원을 즐겨도 너무 좋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잠시 계류 아래 있는 그네 의자에 앉아 쉬었다가 다시 이동하였습니다.

또 걸어가다 보면 실개천의 버드나무 휴식 공간이 나오는데 이 공원의 또 하나의 특징이라고 합니다. 버드나무가 실개천과 어우러져 참 매력적인 공원인 것 같습니다.

1위로 뽑힌 장미원의 선호 이유가 걷기 편한 산책로와 높은 접근성, 수경시설 및 계절 꽃 등 특색있는 볼거리, 어린이 놀이시설 및 운동시설 순으로 조사됐다고 하는데요.

뜸이기뜰근린공원 역시 걷기 편한 산책로와 특색있는 볼거리, 운동시설이 잘 되어있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따로 주차장이 마련되지 않아 동네 주민 외에 접근성은 낮은 것 같네요.

고운뜰길이라는 명칭이 확정되기 전까지 푸른 여행(女幸)길이라고 불렀다고 할 만큼 여성과 노약자 등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수변 풍경 길이라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실개천을 따라 걷는 고운뜰길은 누구나 부담 없이 걸어 다닐 만큼 평탄하고 쉬어갈 곳도 충분한 곳이랍니다.

피크닉 존

이런 멋진 고운동 도시공원 "뜸이기뜰 근린공원"에 산책하러 나와서 휴식과 힐링을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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