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아이랑 가볼 만한 곳 정원 꽃씨 심기/똥똥똥 전시회 관람/문화유산 도장 깨기 '세종시립민속박물관' 체험 행사 안내(박상림 기자)

2012년 폐교된 금사초등학교를 활용하여 개관된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서는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학습, 민속놀이, 재밌는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자세히 소개해 드릴게요.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박물관의 정원을 꾸며보는 꽃씨 심기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안내데스크 선생님께 꽃씨를 받아 텃밭에 직접 심어보는 체험입니다.

꽃씨를 심을 때 필요한 도구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사용한 뒤에 제자리에 정리해서 두시면 됩니다.

아이와 함께 비어있는 텃밭에 씨앗을 심어보았는데요. 꽃삽을 이용해서 땅을 파고 꽃씨를 넣고 흙을 덮어주었습니다.

그리고 물을 받아서 뿌려준 뒤 푯말에 이름을 적고 꽂아주었습니다. 아이가 직접 적은 푯말을 보니 좋은 추억과 경험이 될 것 같네요.

조금만 기다리면 이곳에서 알록달록 예쁜 꽃밭을 볼 수 있겠죠! 내 손으로 가꾸는 박물관 정원 행사는 5월 18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꼭 참여해 보세요!

이번 기획전시실에서는 아이들이 흥미롭고 좋아할 만한 내용인 바로 '똥','귀신'인데요.

요즘은 볼 수 없는 재래식 화장실 '똥수깐'체험과 화장실 귀신 '측신', 오줌싸개 이야기, 똥장군 등 다양한 똥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어릴 때 많이 들어본 화장실 귀신 이야기 빨간 휴지 줄까? 파란 휴지 줄까? 하지만 예전에는 휴지가 없어서 짚이나 신문지로 비벼서 엉덩이를 닦았다고 하니 휴지의 고마움을 새삼 느껴보는 아이였답니다.

옛날에는 화장실 구덩이에 빠져 병이 난 사람들을 측신이 화가 나서라고 생각했는데요. 그 측신을 달래기 위해 화장실에서 제자를 지내고 그 떡을 나눠 먹기도 했다고 하네요. 하얗고 동그란 새알처럼 만든 떡을 '똥떡'이라고 불렀답니다.

이불에 오줌을 싸면 키를 머리에 씌우고 소금을 받아왔다는 얘기만 들어봤는데 직접 키를 써보는 체험도 해보았네요. 키를 머리에 씌우는 건 좋은 곡식을 많이 먹고 잘 자라서 이불에 실수하지 말라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똥을 거름으로 사용하기 위해 담았던 똥장군 항아리도 볼 수 있었습니다.

똥똥똥, 실례합니다 기획전시실에서 준비한 활동지와 함께하면 아이와 더 즐거운 관람이 될 수 있습니다.

대전/세종/충남 소재 13개의 국공립박물관에서 함께 진행하는 문화유산 도장 깨기 체험이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도 포함되었는데요.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문화유산을 기본으로 하여 활동지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본 활동지는 초등학생을 동반한 경우에만 받을 수 있고, 도장도 찍을 수 있다고 합니다.

세종에서는 세종시립민속박물관 외에도 홍판서댁/전의 비암사/연기 봉산동 향나무의 문제가 준비되어 있네요.

아이와 함께 문화유산 문제와 과제를 수행하고 도장 깨기도 꼭 참여해 보세요!

체험학습실에서는 한복 입어보기, 칠교놀이, 공기놀이, 활쏘기 등 재밌는 놀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유물로 배우는 세종시의 역사와 나만의 문양이 담긴 도장 만들기(개인신청)는 5월에 세종시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에서 모집한다고 합니다.

야외에서는 모래놀이터와, 그네, 민속놀이(팽이/굴렁쇠/딱지치기/제기)도 즐길 수 있습니다.

달력 속 숨겨진 세시풍속 이야기'가 담긴 어린이 활동지에서 24절기와 세시풍속, 세종시에서 하는 등곡리 낙화놀이, 용암 강다리기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종시 주말 아이랑 가볼 만한 곳​으로 내 손으로 가꾸는 박물관 정원 꽃씨 심기, 똥똥똥 실례합니다 전시회 관람 및 교과서에 나오는 문화유산 도장 깨기 미션 등 '세종시립민속박물관'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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