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시회 수성구 범어도서관에서

한국의 봉수사진전 관람

지난 11월, 대구 법이산 봉수대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가 사적으로의 승격 추진을 위한

주민 홍보 목적으로 사진전이 열렸어요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는

수성구청 본관 1층에서,

11월 19일부터 30일까지는

범어도서관 지하 1층에서 진행됐는데

저는 범어도서관 전시를 다녀왔답니다

평소 등산을 좋아해서 법이산 정

상까지 올라가 봉수대 근처에

몇 번 가본 적이 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이번 대구 전시회에

더 큰 관심이 갔던 것 같아요

법이산 봉수대와 한국의 봉수 사진전에서는

봉수에 대한 의미와 법이산 봉수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어요

봉수는 전쟁이나 외적의 침입 같은

다급한 소식을 전하던 통신 제도였고,

봉수대는 산이나 구릉 꼭대기에서

횃불과 연기로 적의 침입을 알리던

군사통신시설이라고 해요

특히 법이산 봉수대는 조선시대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봉수대로,

배 모양의 방호벽이 적군과 산짐승으로부터

봉수군을 보호했으며,

방호벽 규모는 전국 최대라고 하네요

전시에서는 대구의 법이산 봉수대를

포함한 여러 봉수대의 주요 노선과

위치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청도 남산 봉수, 밀양 남산 봉수, 울산

주전 봉수 등 대구 근교에도 다양한 봉수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답니다

법이산 봉수대와 대구 시가지를

담은 사진들을 보니 조선시대 대구의

대표 봉수대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있었음을 느낄 수 있었고,

뿌듯함과 함께 벅찬 감동이 밀려오더라고요

우리 지역에 이렇게 중요한 역사적

유산이 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기도 하고요

법이산 봉수대는 2로 직봉 8간봉에

속한 봉수대로, 1432년부터 1895년까지

사용된 기록이 있다고 해요

배 모양의 방호벽은 전국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봉수대 내에 16~17세기 고문헌에 기록된

기우단이라는 제단 시설이 실제로 확인된

유일한 유적지라고 하니 그 가치는 말할 것도 없겠죠

이번 대구 전시회를 통해 높은 곳이나

산에 올라가지 않아도 다양한 봉수대의 웅장한

풍경을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었어요

특히 전국 모든 봉화가 모이는 서울 남산봉수,

수원 화성본돈, 그리고 성남 천림산 봉수 같은

사적들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었답니다

이외에도 사천 앞바다를 지킨

각산봉수, 이순신 장군이

초임지 발포진에서 관장한 고흥

마복산봉수, 여수 백야곶봉수

등 여러 봉수대 사진과 설명 패널을

관람할 수 있었어요

법이산 봉수대를 포함해 대구 전시회에서

다양한 봉수 사진과 함께 그 역사적

의미를 배우는 뜻깊은 시간이었답니다

전시 중에는 법이산 봉수대의 사적 승격을

기원하는 시민 서명운동도 함께 진행되고 있었어요

관람 후 응원의 메시지와 연락처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문화유산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대구의 자랑인 법이산 봉수대,

전국 최대 규모의 방호벽과 기우단이 확인된

이 준비된 사적 후보지가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할 것 같아요

이번 대구 전시회를 통해 법이산 봉수대의

가치를 더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고,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으로 사적 지정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저도 조만간 법이산 등산을 계획해

직접 법이산 봉수대를 보러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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