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아름다운 마을, 호법 화훼단지 대성농원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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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에는 화훼농가가 182가구로 217.9ha (이천시누리집 주요작목재배현황 기준)이 있습니다. 그중 호법면은 전국 최대의 화훼생산지 이라는데요. 그만큼 호법면은 원예업이 발달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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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지 호법면은 길조차 꽃길로 아름답습니다. 또 호법면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호법꽃축제를 열어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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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얼마 전 보니 11월이지만 주민들께서 정성껏 가꿔서인지 아직도 꽃길이 아름답습니다. 그냥 보내기 아쉬운데 저와 함께 꽃길 먼저 감상해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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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법면에 화훼농가가 많다는 말을 듣기는 했으나 방문한 적은 없었습니다. 수소문 끝에 단천2리에 있는 대성농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 농원은 꽃축제 기간 중 칸나 꽃길로 사랑받은 그 꽃길 아래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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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빨갛게 노랗게 분홍빛으로 예쁘게 피어있는 칸나, 도로명도 ‘호법코스모스길’ 이라 낭만적이라 전봇대라도 찍어 봅니다. 다시 보니 축제는 끝났지만, 그 느낌 살아나는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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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들어가는 호법의 가을 정취!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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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법 칸나꽃 둑길 아래 비닐하우스로 자리한 대성농원은 엄주희, 고창근 부부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엄주희 대표님은 이천이 고향으로 화훼농사를 짓던 아버지 엄익덕 님의 권유로 3년 전부터 화훼농장을 가업을 잇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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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 안에는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로 부케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꽃 카라를 수확하고 있었고 그 옆 비닐하우스에는 ‘스토크’라는 작물이 자라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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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1,500평으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3천 평으로 확장하여 다양한 품종의 카라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처음 보는 다양한 색깔의 카라! 꽃색이 눈에 띄게 매력적인 꽃으로 절화로 양재동화훼공판장에 납품한다는데요. 대성농원의 카라를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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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 대표는 회사원이다가 처음 시작하는 카라 농사지만 수십 년 동안 화훼농사를 지어 오신 멘토인 아버지 덕분에 늘 든든합니다. 초보 농부로 시행착오를 겪어도 멘토이신 아버지가 즉시 처방을 내려주셔서 위기를 모면하기도 여러 번! 아버지 경험이 스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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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농사의 기본은 토양이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건강한 토양 유지에 노력하고 있다는데요. 농원의 다양한 색의 카라꽃도 예뻤지만, 흙의 온도 관리를 위해 보이지 않을 만큼 덮인 볏짚이 눈에 띄었습니다. 또한 건강한 토양을 위해 배수가 잘되도록 쟁기질과 로터리로 반복해 주고 있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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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은 경험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합니다. 품목에 따라 다른 재배법과 관리법이 다르지 한 두해 경험으로도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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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날씨 영향을 크게 받는 산업인데, 특히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예상치 못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니 경험의 가치는 더욱 귀하죠. 올여름만해도 더위에 꽃 작황이 좋지 않았다고 해요. 꽃잎만 무성해 농가들의 마음이 새까맣게 타들어갔다고요. 하지만 대성농원의 부부 대표님은 이런 위기에 꽃처럼 밝게 웃으며 꿈을 피우겠다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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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생명대학 졸업식/ 제공: 대성농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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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주희 대표님은 2024년 이천시농업생명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농사의 기본과 접목을 배웠고 다른 농업인들과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고 하시네요. 원하시는 영농후계자의 꿈, 대성하여 이천의 화훼를 빛내줄 대표 농장으로 자리매김하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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