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5일 강서아트리움에서 강서문화원이 주최하고 강서아트리움이 주관한 ‘라디오페라’ 공연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르디의 3대 오페라 중 하나인 리골레토가 해설과 함께 라디오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작년 10월 5일에 ‘라 트라비아타’가 라디오페라로 처음 다가왔고 이어서 올해 두 번째로 강서아트리움 무대에 올랐다. 오페라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강서구민의 문화생활 폭이 넓어졌다.

베르디의 3대 오페라 중 하나인 리골레토가 해설과 함께 라디오 형식으로 무대에 올랐다

강서문화 삼절과 함께 시작된 공연

공연은 강서문화원의 원장이 “강서문화 삼절”에 대해 이야기하며 시작됐다. 허준박물관, 겸재정선미술관, 강서아트리움이 조화를 이루며 강서구의 문화 발전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강서구가 전국적으로 활발한 문화 활동을 펼치는 지역임을 강조했다.

오페라 해설을 맡은 황순유 아나운서는 “오페라는 접하기 어려운 장르지만, 해설을 통해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관객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작년 10월 5일에 ‘라 트라비아타’가 강서아트리움 무대에 오페라디오로 처음 올랐다

비극 속에 담긴 감동 – 오페라 ‘리골레토’

리골레토는 프랑스 작가 빅토르 위고의 소설 일락의 왕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왕을 공작으로 바꿔 무대에 올렸다. 권력자의 방탕한 삶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비극적인 사건을 다룬다. 주인공 리골레토는 궁정 광대로, 딸 질다를 세상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려 하지만, 결국 그녀를 잃으며 비극을 맞이한다.

공연은 다양한 캐릭터와 그들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특히 만토바 공작의 방탕한 모습과, 그를 향한 리골레토의 분노, 그리고 질다의 순진한 사랑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관객들은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아”로 잘 알려진 라 돈나 에 모빌레를 비롯한 유명한 아리아를 현장에서 감상하며 감동을 나눴다.

리골레토 출연진과 반주자 및 진행자가 무대 인사를 하고 있다.

티켓 오픈 4분 만에 매진 – 강서구민의 뜨거운 관심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 후 단 4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강서구민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예매 경쟁이 치열해 CAST 멤버들이 초대권조차 구하기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공연장을 찾은 한 관객은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오페라 공연을 감상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강서아트리움에서 다양한 공연이 열렸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피켓팅이라 할 수 있는 강서아트리움 공연 리골레토 공연 티켓

비극적 결말과 함께한 깊은 울림

공연의 마지막, 리골레토가 복수를 위해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하지만, 그의 딸 질다가 대신 희생되면서 비극은 절정을 맞았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많은 관객이 안타까워하며, 인간의 욕망과 운명의 아이러니를 곱씹었다. 해설자 바리톤 한진만은 “비극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돌아보고,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오페라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퀴즈 이벤트도 진행되었으며, 정답을 맞힌 이들에게는 모바일 커피 쿠폰이 제공되었다. 특히 어린이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퀴즈를 맞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리골레토 안내판 옆 1층 갤러리에서도 다양한 전시가 무료로 열린다

강서아트리움, 문화 중심지로 자리매김

이번 ‘오페라디오’ 공연을 통해 강서구의 문화적 역량이 다시 한번 빛낸 가운데, 다음 ‘오페라디오’ 공연에서는 또 어떤 작품이 관객들과 만날지 궁금해진다.

오는 공연은 3월 15일에 ‘화이트데이 콘서트’가 2월 24일 10시부터 예매가 시작된다. 기억해서 발 빠르게 신청해야 관람할 수 있으니 유념하시라.

1층 갤러리에서도 다양한 전시가 무료로 열리고 있으니 발걸음 가볍게 방문하면 어떨까.

입춘도 지나고 정월 대보름도 이제 지났다. 2025년 1월, 2월은 항상 바삐 지낸다. 벌써 3월 시작할 날이 가까웠다. 3월 되면 또 힘차게 뛰어오르고 달려야 하는 시기다. 문화생활을 하며 조금은 시간이 느린 듯 흘러가는 여유를 즐기시면 좋겠다.

다음 공연은 3월 15일의 ‘화이트데이 콘서트’가 2월 24일 10시부터 예매가 시작된다

[ 강서아트리움 ↓↓↓ ]

강서까치뉴스 명예기자 김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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