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익산 만경강

스치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집니다.

계절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습니다.

태양은 여전히 강한 빛을 뿌리고 있지만

여름에 보여주었던 투지는 많이 꺾였습니다.

파란 하늘은 여전히 보기 좋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우리를 집 밖으로

나오라고 손짓합니다.

하늘과 빛, 바람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찾아 떠나기 좋은 계절입니다.

익산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간직한

익산 만경강을 찾아 나섰습니다.

-만경강 가을 풍경

익산 만경강 익산천 합류 지점

만경강은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에 있는

밤샘에서 발원해 흘러오면서

고산천과 소양천, 전주천을 만나 큰 강을 이룹니다.

익산에 들어서면서 익산천까지 가세해서

몸집이 더 커졌습니다.

건너편 강둑이 가마득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제방에 서서 만경강을 바라보면

하얀색 물결이 일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억새꽃 물결입니다.

하얀 억새꽃 무리가 익산 만경강에

가을이 찾아왔음을 알립니다.

꽃은 어김없이 자기가 피어야 할 시기에

맞춰 세상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우리가 꽃을 보고 계절을 이야기하는 이유입니다.

만경강의 봄을 이야기할 때 벚꽃을 떠올리듯이

만경강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물어보면

가장 먼저 억새꽃 풍경을 꺼내게 됩니다.

만경강 익산 구간은 물길을 제외하면

억새가 빼곡하게 자리 잡아 강과 한 몸을 이루었습니다.

가을이 되면 억새가 한꺼번에 꽃을 피워

강 전체를 하얗게 물들입니다.

가을철에 알록달록 물든 단풍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얀 풍경도 있음을 항변하듯 보여줍니다.

가느다란 억새 꽃대는 바람이 불 때마다

몸을 움직여 가벼운 손짓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거친 파도가 되어 넘실대기도 합니다.

그 아름다운 풍경은 가을날

우리에게 주는 큰 선물입니다.

하얀 억새꽃 사이로 노란색 꽃이 중간중간 보입니다.

흰색을 배경으로 피어 있어 도드라져 보였습니다.

양미역취꽃입니다.

양미역취는 북미가 원산지인 귀화식물로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어느 구간에는 하얀 억새꽃과

노란 양미역취꽃이 서로 섞여

하나가 되기도 했습니다.

서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사이이지만

서로에게 공간을 내어주어

흰색과 노란색이 조화를 이루었습니다.

이 또한 보기 좋은 풍경입니다.

만경강 물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춘포면 소재지에서 김제 방면으로 가는

다리가 있는데요.

구담교입니다.

다리 건너편에 있는 춘포면

구담마을 지명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구담교에는 인도가 구분되어 걸어서

강 건너편으로 갈 수 있습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익산 만경강 풍경도 일품입니다.

하얀 억새꽃 풍경과 파란 강물이

함께 어울려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었습니다.

익산천 합류지점에서 흘러온 물길이

중간에 갈라져 작은 샛강을

이룬 것도 볼 수 있습니다.

큰 하중도를 돌아서 흐르는 샛강 주변에도

억새꽃이 가을을 전해주었습니다.

다리 중간쯤에 서면 만경강 강물을

가까이 볼 수 있습니다.

파란 가을 하늘을 닮아 물빛이 파랗게 물들었습니다.

구담교가 새로 놓이기 전에는

바로 아래쪽에 물길만 건널 수 있는

작은 다리를 이용했습니다.

작은 다리는 비가 많이 내리면

물에 잠기는 불편함은 있었지만

운치는 있었습니다.

지금은 사라져 볼 수 없는 풍경입니다.

만경강 제방에는 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와 자전거 전용 도로가 구분되어 있습니다.

자전거 전용 도로를 따라 걸으며

익산 만경강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제방도로에 가로수로 심은 벚나무는

매년 봄철이면 화사한 꽃을 피워

누구나 달려보고 싶은

드라이브 길을 만들어 줍니다.

가을철에는 붉게 물든 단풍을 기대했는데

일찍 잎을 떨구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가을에 놀랐나 봅니다.

벚나무들은 일찍 나목이 되어

겨울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텅 빈 가로수 길은 허전한 분위기가 감돕니다.

그런 분위기가 이어지다 구담교에서

익산천 합류지점 중간쯤에서는

붉게 물든 나무 몇 그루가 보입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붉게 물든 것 같은 풍경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면서 의문이 풀렸습니다.

가을빛으로 물든 나뭇잎이 아니라

붉은색 열매가 가득 달려 있습니다.

제방도로 옆에는 코스모스가 줄지어 피어 있습니다.

하늘하늘한 줄기에 꽃을 달고 있는

코스모스 군락이 가을을 이야기합니다.

코스모스꽃을 보려면 최대한

가까이 다가가야 합니다.

우리가 멀리서 바라보는

코스모스꽃은 장식품으로 치장한 겉모습입니다.

모습은 가운데 촘촘하게 박힌 작은 꽃입니다.

노란 별들로 이루어진 작은 우주입니다.

왜 이 꽃을 코스모스라고 부르는지 이해됩니다.

제방 바깥쪽 들판은 노랗게 익은 벼가

황금물결을 이루었습니다.

만경강은 주변 넓은 들판의 곡식들을 키워

풍요로운 가을로 만들어줍니다.

특히 물을 많이 필요로 하는 벼에게는

만경강이 대단히 고마운 존재입니다.

만경강도 아름답게 물든 들판을 보면

흐뭇할 것 같아요.

제방길에서 강 안쪽을 보면 억새꽃으로

가득한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길을 따라 산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서

계속해서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오랜 시간 자연적으로 만들어져 가는 곳마다

조금씩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벚꽃이 핀 시기에도 그렇지만

억새꽃이 핀 지금은 드라이브하기에도

좋은 계절입니다.

이렇듯 만경강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즐기는 방법이 다양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익산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즐기기

익산 만경강을 돌아보니 가을빛으로

아름답게 물들었습니다.

만경강 안쪽에는 억새꽃 하얀 물결이 일렁이고,

주변 들판은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제방도로에서 만나는 코스모스꽃과

붉게 물든 나무 열매도 아름다웠습니다.

여러분도 억새꽃이 가득한 만경강을 찾아

익산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즐겨보세요.



{"title":"익산 만경강 - 익산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source":"https://blog.naver.com/hiksanin/223628636218","blogName":"익산시 공..","blogId":"hiksanin","domainIdOrBlogId":"hiksanin","nicknameOrBlogId":"익산시청","logNo":223628636218,"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