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무소 옛터에서 발견된 4·3희생자, 75년 만에 귀향해요.
도외지역 발굴유해 유전자 감식 시범사업으로 발견된
4.3 희생자, 12월 17일 고향 제주로 봉환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광주형무소 옛터에서 발굴된 유해 중
4·3 행방불명 희생자의 신원을 75년 만에 확인했어요.
🔎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신원 확인은 도외지역 발굴유해에 대한
유전자 감식 시범사업의 확장 과정에서 이뤄낸 성과예요.
제주도와 4·3평화재단은 지난해
‘도외지역 발굴유해 유전자 감식 시범사업’을 통해
대전 골령골에서 첫 4·3 희생자 신원을 확인한 이후,
사업을 확대해왔어요.
이 과정에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회로부터 제공받은 광주형무소 옛터
발굴유해의 유전자 정보를 4·3 희생자 유가족의
유전자 정보와 대조한 결과,
새로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신원이 확인된 고(故) 양천종 씨는
제주시 연동리 출신으로, 4·3사건의 아픔을
고스란히 겪은 희생자예요.
4·3 당시 집이 불에 타자, 가족들과 함께
노형리 골머리오름에서 피신 생활을 했고,
1949년 3월 토벌대의 선무공작으로 귀순했어요.
주정공장에서 한 달여간 수용생활을 한 후 풀려났으나,
같은 해 7월 농사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다시 체포돼 광주형무소에 수감됐어요.
1949년 11월 경에 받은 안부 편지가
가족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해진 소식이었어요.
가족들은 12월 4일자로 형무소로부터
사망 통보를 받았어요. 당시 유족들은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밭을 팔아가며
안간힘을 썼지만, 끝내 유해를 찾지 못했어요.
이번에 확인된 유해는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형무소터 무연분묘에서 발굴된
261구의 유해 중 하나에요.
광주형무소는 1961년에는 광주교도소로
명칭이 변경됐고, 1971년 현재의 북구 문흥동으로
이전했으며, 이곳 무연분묘터에서 법무부 관리 111구를 포함해
총 261구의 유해가 발굴됐어요.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타지에서 75년 간 잠들어 있던 희생자에 대하여
예우를 다해 고향으로 모셔올 계획이에요.
희생자의 유해는 오는 12월 16일 유가족과
제주4·3희생자유족회,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계 절차를 거쳐 유족회 주관으로
제례를 지낸 후 화장될 예정입니다.
12월 17일에는 항공편으로 75년 만에
고향 제주로 봉환되며, 제주도는 유가족과
제주도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환식과 신원확인 보고회를 거행할 계획이에요.
현재까지 제주도 내에서는 417구의 4·3 희생자
유해가 발굴돼 144명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이번 도외지역 유해 신원 확인으로
총 145명으로 늘었어요.
제주도는 올해 대전 골령골 70구와
경산 코발트 광산 42구 등 도외지역 발굴유해
112구에 대한 유전자 감식을 진행 중이에요.
현재 행방불명 4·3희생자 유가족 2,233명의
유전자 정보가 확보된 상태입니다.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진실화해위원회와
협업을 통해 대전 골령골 발굴 유해에 대한
유전자 정보를 공유하며, 4·3희생자를 포함한
대전 산내사건 희생자들의 신원 확인 공동사업도
추진 중이에요. 제주도는 작년 감식한
대전골령골 발굴유해 70구의 유전자 정보를
진화위에 제공했으며, 올해는 진화위로부터
273구의 유전자 정보를 제공받을 예정이에요.
지난해 대전골령골에서의 첫 신원 확인에 이어
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도외지역에서 추가로
신원이 확인돼 매우 뜻깊은데요!🙏
대전골령골, 경산 코발트광산, 전주 황방산,
김천 등의 발굴유해에 대해서도 타 지자체와 협력해
4·3 희생자 신원확인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문의
4·3지원과
064-723-4313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이 하루 빨리
가족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제주특별자치도 블로그 이웃 추가하기 ▼
- #제주
- #제주도
- #제주43
- #43희생자
- #도외지역유전자감식
- #43희생자신원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