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전
근대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 영주 후생시장
영주 후생시장
🏠주소: 영주시 영주동 335-1 일대
✅편의시설: 공중화장실, 공영 주차장 있음
☎️문의처: 054-631-4604(도시재생지원센터)
🚗주변 가볼 만한 곳: 영주 근대역사문화거리, 영주365시장
근대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
영주 후생시장
집 주변에 개나리와 목련, 벚꽃 등 활짝 피어난 요즘입니다. 가벼워진 옷차림으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이죠.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골목길을 걷기에 좋은 날씨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영주 원도심에 위치해 있는 후생시장을 소개해 드릴게요. 영주 365시장과 근대역사문화거리 사이에 위치해 있는 후생시장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현재의 모습으로 재탄생한 곳입니다.
후생시장은 1955년경 옛 영주역 인근에 적산가옥을 본떠 지은 상가 형태로 생겨났어요. 1층은 상가, 2층은 살림집으로 된 구조인데요. 1973년 영주역이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고, 번성하던 고추시장도 옮겨가면서 이곳은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해요. 이후 2014년에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어요.
후생시장 도로변에 위치해 있는 이렇게 작은 공간이 방송국이라니 믿기지 않는데요. 영주시민들을 위한 지역방송인 영주FM이 이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답니다. 시민과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특별한 방송국이죠. 도로변을 따라 다양한 상가들이 영업 중이에요.
후생시장에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면 영주근대역사체험관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영주의 근현대역사를 눈으로 볼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에요. 2월 말부터 휴관 상태라 들어가 볼 수는 없었는데요. 개관을 하게 되면 꼭 들러보세요.
⏰운영시간 : 10:00~17:00
🪴휴관일 :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문의 : 054.631.4604
좁은 골목길, 맞닿을 것 같은 처마가 이색적입니다. 연탄 숯불구이 집으로 유명한 청주집 출입문은 요즘은 보기 어려운 함석 대문 같아요. 누구나 어려웠던 시절 하루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고단한 마음을 달랬던 장소라고 합니다. 지금도 영업 중이라고 하니 후생시장의 터줏대감이 아닐까 싶어요.
눈에 띄게 독특한 건물들이 많은 곳이에요. 일본식 주택 모양을 따라 지은 까닭이겠지요? 시간이 남긴 흔적은 지웠지만, 틀은 그대로 남겨 반세기를 이어주고 있는 곳입니다.
후생시장에서 안마당 같은 공간이 있는데요. 이 공간을 사이에 두고 후생시장 빨래방, 게스트하우스, 빨강인형극장 그리고 황금방송국이 자리 잡고 있어요.
게스트하우스 소백여관은 옛 소백여관 자리라고 해요. 여행자들에게 편안한 하룻밤을 제공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이 열렸던 빨강인형극장도 볼 수 있어요.
도로변으로 나오면 미술관이 하나 있어요. ‘즈음’이라는 이름을 갖는 이곳에서는 작가들의 전시회가 열리곤 한답니다.
오백원에 판매하는 빵이 있는 오백빵집입니다. 영주의 옛 모습을 포스터처럼 붙이고 있는 매장이에요. 내부에 들어서면 왠지 옛 추억 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칠판에는 영업시간과 휴무일, 빵 나오는 시간이 빼곡하게 적혀있어요. 오백빵집 휴무일은 목요일이에요.
고추시장이 있었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성광상회 간판이 처마 아래에 걸려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열린 문틈으로 연탄도 구경해 봅니다. 요즘은 연탄도 쉽게 볼 수 없는 것 같아요.
봄기운이 살랑살랑 오고 있어요. 이번 봄은 어느 해 봄보다 더 특별한 날들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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