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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간 전
문화 유적 탐방으로 방문하기 좋은 '제월당 및 옥오재'
문화 유적 탐방으로 방문하기 좋은 '제월당 및 옥오재'
오늘은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대전 대덕구 읍내동에 있는 제월당 및 옥오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전 대덕구 문화 유적 제월당 및 옥오재는 조선시대 문신 송규렴과 그의 아들 송상기의 고택으로 1989년 3월 대전광역시의 유형문화재 제9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제월당 및 옥오재는 읍내동의 대로변에 자리 잡고 있으며 계족산 등산 최단코스의 시작점인 후곡공원과 이어져 있습니다. 봄에는 매화가 예쁜 곳이기도 하며 후곡공원 내의 벤치가 있어 등산객 또는 마을 주민들이 쉬어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후곡공원 내에는 제월당 송규렴, 옥오재 송상기, 동춘당 송준길, 쌍청당 송유, 송애 김경여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제월당 및 옥오재, 동춘당, 쌍청당, 송애당 모두 대전 대덕구에 있는 대전시 유형문화재입니다.
거리가 멀지 않은 곳에 있어 대전 문화 유적 탐방으로 같이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후곡공원을 가로지르면 제월당 및 옥오재가 나오는데 아쉽게도 현재는 내부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제월'은 송규렴의 조상인 쌍청당 송유의 호 '쌍청'의 의미에서 따온 말로 조상의 맑은 기품을 닮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앞면 3칸, 옆면 2칸의 규모로 팔작 기와지붕을 올렸는데 이곳에서 손님을 맞거나 독서 등을 하였다고 합니다.
'옥오'는 차라리 깨어지더라도 옥을 택하겠다는 소신이 담긴 뜻으로 충성스러운 말과 도리를 지키기 위하여 죽음까지도 불사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옥오재는 송규렴의 아들인 송상기가 안채에 붙여 지은 사랑채 건물입니다.
제월당 및 옥오재는 종중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거주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비공개 문화재로 존재한다고 합니다. 사진과 외부의 담장에서만 내부의 건물을 볼 수 있는 게 아쉽기는 했지만 사생활 보호를 위함이니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후곡공원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공원 내에 나무도 많이 있고 쉬어갈 수 있는 휴게시설도 많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공원을 지나면 '덕을 품은 길' 굴다리가 나옵니다. 스토리가 흐르는 녹색길 덕을 품은 길은 회덕향교부터 봉황정까지 이어지는 길입니다. 덕을 품은 길에는 회덕향교를 비롯해 금석문비석, 홍원모 어사비각, 제월당 및 옥오재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굴다리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 보니 장승을 비롯해 따뜻한 벽화 그림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 있는 덕을 품은 굴다리 이야기 거리에도 다양한 벽화와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어 대전의 근현대사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내부에 들어갈 수 없는 점은 아쉽지만, 제월당 및 옥오재는 대전광역시 유형문화재이며, 계족산 등산 코스에서도 만나볼 수 있는 접근성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봄에는 건물 앞에 매화나무가 예쁘게 피어 사진을 찍으러 방문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대전 대덕구 문화유산 탐방과 매화 구경도 함께 즐겨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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