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막천 자전거길


유난히 길었던 늦여름이 드디어 끝나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주변의 나무들도 붉은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겨울날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가을을 느끼며 산책하기 좋은 힐링스폿

삼막천자건거길을 소개합니다.

삼막천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삼성산에서 발원하여

남서쪽으로 흐르는 하천인데요.

삼성천으로 합류하여

안양천을 거쳐 한강에 이릅니다.

상류자연하천의 형태

여름철 안양시민들에게 소중한 피서지인

삼막사계곡을 따라 흐르고

하류도시하천 형태

주변 주거지 사이에 산책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막천자전거길이 시작되는 구간은

사진에 나오는 경사 진입로부터인데요.

주변에 별도의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상점가를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하천변길로 내려가면

자전거길이 하천을 따라 뻗어 있습니다.

삼성천이나 안양천에 비해서 통행로가 좁고

보행통로와 구별되어 있지 않아

산책지 주의가 필요합니다.

삼막천 자전거길의 매력은

길 바로 옆으로 하천이 흘러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인데요.

​가을을 자랑하듯

예쁘게 핀 초화류와 수목들을 보며

걷는 산책길은 가볍기만 합니다.

하천을 걷다 보면

징검다리가 설치되어

건너편으로 건너갈 수 있는데요.

이 징검다리를 이용해

주변 주거 단지에 사는 학생들은

삼성초등학교로 통학을 합니다.

징검다리 건너

바로 삼성초등학교 진입로와 이어지는데요.

도심 속에 위치해 있지만

하천과 자연에 둘러싸인

학교의 풍경이 정겹기만 합니다.

주의할 점이 있다면

우천 시에 물이 불어날 경우

징검다리는 이용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하천의 유속이 빠르고

하천과 자전거길의 높이 차이가 없다 보니

우천 시에는 자전거길에 진입 자체를 주의해야 합니다.

​걷다가 삼막천 건너편에

독특한 풍경이 보여 다가가 보았는데요.

자세히 보니

<마을 수호신 서낭 할아버지 나무>라고

불리는 고목이었습니다.

500년도 넘는 수령으로

한국전쟁 직후, 어느 미군이 땔감으로

이 느티나무의 가지를 잘라 사용했는데

그날 밤, 부대에 원인 모를 불이 나

피해가 컸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데요.

​지역 주민들에게는

신성한 나무로 여겨지는 듯했습니다.

나무 뒤쪽으로 삼막천을 바라보는

아담한 정원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구경을 마치고

자전거길을 조금 더 걸어보는데요.

마침 학교 수업을 마치고

하교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보입니다.

삼성초등학교 학생들에겐

평생에 잊지 못할 등하굣길이 될듯합니다.

물이 얼마나 맑은지

물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들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상부도로로

올라갈 수 있는 진입로가 있으니

체력에 맞게 산책을 즐기면 됩니다.

안양시의 숨은 힐링 산책로

삼막천 자전거길 어떠셨나요?

올가을에는 안양의 소중하고 소박한 아름다운 풍경에

푹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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