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향기 가득한 책과 음악,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곳, 전의나무도서관(서성진 기자님)

세종시 곳곳에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도서관이 무척 많지만, '전의나무도서관'은 그 중에서도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곳입니다.

전의나무도서관은 전국 조경수 묘목의 70% 이상을 공급하는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그 이름처럼 나무를 주제로 한 특화도서관이랍니다.

어떤 곳인지 함께 가보실까요?

세종시 전의면 복합커뮤니티센터 3층에 위치한 전의나무도서관은 2023년 10월 10일에 개관한 세종시의 8번째 작은 도서관입니다. 개관한 지 채 1년이 되지 않은 '신상 도서관'인데요. 벌써부터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나무를 형상화 한 로고가 인상적인 전의나무도서관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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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에 들어서자 북카페 같은 포근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4인용 테이블, 2인용 테이블, 그리고 소파 좌석까지... 좌석 구성이 다양하게 되어 있어 혼자 방문해도 좋고, 친구, 가족과 함께 방문하여도 책을 읽기에 좋습니다.

또한 나무 특화 도서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곳곳에 초록색과 원목의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가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데요. 편안한 인테리어 덕분에 덕분에 숲 속에 있는 듯한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공간입니다.

전의나무도서관에는 다양한 사진집들이 소장되어 있어, 아름다운 사진 작품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사실 구매하기에는 부담되어 서점에서 몇 번이나 들었다 놨다 했던 사진집들이 이곳에 비치되어 있어, 마치 소중한 보물을 발견한 듯한 기분이었는데요.

다양한 꽃, 나무, 풍경이 실린 사진집들을 마음껏 펼쳐보고, 사진 속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은 큰 기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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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을 바라보며 앉을 수 있는 좌석도 마련되어 있는데요. 푸른 풍경을 보며 나무와 관련된 책들을 읽으니 마치 숲 속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전의나무도서관의 아늑한 분위기와 바깥의 풍경 덕분에 일상 속에서 쌓였던 스트레스가 훌훌 날아가는 것 같았답니다.

전의나무도서관은 나무와 관련된 도서가 있다는 것 외에도 LP 음반을 들을 수 있다는 특별한 매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음악 역시 '나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장르의 LP 음반들이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는 음악을 골라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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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울림'의 음반부터 낯선 아티스트의 음반까지 다양한 LP가 구비되어 있었는데요.

저는 초록색 커버에 이끌려 모트 가슨(Mort Garson)이라는 처음 보는 아티스트의 'Mother Earth's Plantasia'를 들어보았습니다.

음악이 마음에 들어 찾아보니 무려 1976년에 발매된 음반으로 식물 가게를 운영하는 부부를 위해 만들어졌으며, 일명 '식물 바이닐'이라고도 불리는 앨범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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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 음반 감상 뿐 아니라 영상 감상까지 가능한 전의나무도서관입니다.

요즘 영상 감상을 할 수 있는 도서관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이곳은 영상 또한 나무와 관련된 것으로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1997년 이란 작품인 '올리브 나무 사이로'부터 일본 드라마 '펜션 메챠', 그리고 안정환과 추성훈이 출연한 예능 '나물 캐는 아저씨'까지.

이 외에도 '나무'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니 꼭 한번 들러보세요.

독립적인 공간에서 편안한 자세로 나무와 관련된 영상물을 감상하면 마치 숲 속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시간을 때우기 위해 보는 영상이 아닌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담은 작품들을 통해 순수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전의나무도서관에 방문하기 전에는 나무를 주제로 한 도서가 도서관을 가득 채울만큼 많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도서관에 방문하니 약 1,000여 권의 책이 비치되어 있다고 하여 놀랐습니다.

나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돕는는 전문 서적부터 나무를 소재로 한 감성적인 소설과 수필, 어린이들에게 자연을 가르쳐 줄 그림책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도서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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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과 함께 따뜻한 커피 한 잔을 할 수 있도록 커피도 있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도서 소독기까지 준비되어 있어 편안하게 책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다른 도서관에서는 보기 힘든 특색있는 독서문화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치유농업 이야기, 친환경 입욕제 만들기, 작가 초청 강연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프로그램 일정 및 참가문의 ☎ 044-301-5862)

한가지 더! 전의나무 도서관에는 야외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캠핑 의자도 놓여있어 캠핑하는 기분을 느끼며 아름다운 전의면 전경을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세종시 도서관 회원이라면 5권의 책을 2주간 대여할 수 있는데요. 타 지역에서 오신 분들도 열람은 얼마든지 하실 수 있으니 세종시 전의면으로 여행을 오셨다면 전의나무도서관에 방문하여 책을 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넓은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 언제든 주차 걱정 없이 이용하실 수 있답니다.

세종시 아이와 가볼만한 곳을 찾으시거나 특색있는 도서관 나들이를 떠나고 싶은 분들께 전의나무 도서관을 추천합니다.

전의나무 도서관에 오셔서 책과 LP, 영상을 즐기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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