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 도담도담길'을 아시나요?

부산 남구 문현동 성동초등학교 인근 생긴 문현도담도담길! 기존 노후된 계단을 없애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지난 3월 9일부터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경사로 인한 통행 불편이 크게 해소되었어요. 학교까지 가는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 역할도 하고 있고요. 인근에 살고 계신 다리가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고생도 좀 덜어드릴 수 있게 되었어요.

이름도 너무 예쁜 도담도담길, 한번 살펴볼까요?

문현 도담도담길은 입구부터 환한 분위기인데요. 인근 초등학교가 있는만큼, 귀여운 부산 남구 캐릭터들이 총출동했더라구요. 부산 남구 캐릭터 '피스풀 코워커즈(피피, 망고, 뱅크)' 말이죠.

부산 남구청 캐릭터 삼총사

피피는 Peace Pigeon을 귀엽게 부르는 이름으로 평화도시 남구와 남구 구조인 비둘기의 결합어로 평화의 비둘기를 의미합니다. 깜찍하고 귀여운 외모와 다르게 예민하고 남의 일에 간섭하기를 좋아한데요. 현재 남구청 홍보팀 8급 주무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망고는 부산 남구 지역을 수호했던 나이 불명의 목련선녀로 현재 부산 남구청 홍보팀 7급 주무관입니다. 한국 전쟁 반발 후 부산 남구를 지키기 위해 선녀 신분을 포기하고 인간계로 내려와 전투에 참가했대요. 고된 업무로 인해 폭삭 늙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지만, 1년에 딱 한번 연말정산을 위해 천상계 옥황상제를 만나러 갈때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간다고 해요. 재미있죠?

뱅크는 남구청 홍보팀 막내 9급 주무관으로 먼 옛날 가장 좋아하는 은행열매를 들고 뻘에 발자국을 찍으며 놀던 순간, 오륙도가 5.5도가 되었고 시간 마법이 발동하여 2022년으로 보내졌습니다. 쉿~ 현재 이기대에 남아있는 공룡 발자국이 뱅크라는 소문도 있어요. 자신이 태어날때 깼던 공룡알 껍질을 가방처럼 가지고 다니며 그 안에 뱅크가 즐겨먹는 은행열매가 가득하답니다.

​"왔나, 괘안타, 잘했다, 밥문나, 빨리온나, 건강관리 단디해라." 등 부산사투리와 함께 문현 도담도담길을 환하게 만들어주는 주인공들입니다. 직접 보면 더 귀여워요.

엘레베이터는 누구나 무료 이용 가능한 시설로, 2층과 3층에 서는데요. 2층은 계단 중간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되어 있더라구요.

빠르고 쾌적하게 높은 지대로 올라갈 수 있어 한결 편해졌습니다.

​이 곳이 2층 중간 공간이예요. 계단을 잠깐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 점이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잘될거야, 잘될거야!, 내일은 오늘보다 빛날거야, 행복가득하기를, 행복이 솟아나는 날들" 등 힘이 나는 문구들도 적혀 있어요.

계단에는 손잡이도 있어 천천히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전과 비교하면 너무 쾌적하고 아기자기하게 바뀌었죠?

3층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알록달록한 색을 칠한 연결통로가 기다리고 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환한 분위기의 문현 도담도담길이었어요!

비슷한 시기에 유동인구가 많은 문현교차로 지하보도에도 '이음길'이 조성되었는데요. 어둡고 칙칙했던 지하차도 대신 깔끔한 내부와 편리한 엘리베이터 설치로 문현 3, 4동 주민과 교통약자들의 통행 불편을 해소하는 안전한 통행로가 되었답니다.

혹시 문현동을 방문하신다면, 참고하세요!

이상 하루하루 발전하는 남구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던, 문현 '도담도담길' 방문 후기였습니다.

남구 SNS 서포터즈 5기 권현아 취재 및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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