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채원 기자]


안산마음건강센터와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을 다녀와서

우리나라의 큰 아픔으로 기록된

세월호 참사가 올해 4월, 11주기를 맞는다.

지난 4월 3일 경기도 기회기자단은

세월호 참사 11주년을 기억하고 취재하기 위해

안산마음건강센터와 경기해양안전체험관으로

현장탐방을 다녀왔다.

세월호의 기억

안산마음건강센터

안산온마음센터(세월호 트라우마 치료센터)가 확장되어 이전한 곳으로 2025년 3월 26일 개소하였다.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공간의 대상을

세월호 유족뿐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확대하면서

국내 최고의 트라우마 치유기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산마음건강센터 입구와 노란 리본이 묶인 나무 ⓒ 2025년 경기도 기회기자단 / 김채원 기자

안산마음건강센터 입구에는

세월호 추모의 상징인 노란 리본들이 달린 소나무가

눈길을 끌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연도별로

세월호 참사의 기록을 정리한 공간이 보였다.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라는 글자가 가장 마음이 아팠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시간부터 현재까지의 기록과 기록을 담은 사진들 ⓒ 2025년 경기도 기회기자단 / 김채원 기자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세월호 참사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탑승인원 476명 중

사망자 299명, 실종자 5명, 생존자는 172명인

끔찍한 참사였다.

참사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는 사람들과

사망한 가족을 잊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유족들을

생각하니 치유센터가 왜 필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생존자와 유족들의 마음을 치료하기 위해서

센터에서는 다양한 활동 외에도 소식지(마음안녕),

유튜브, 지속적인 만남 등을 지원해 왔다.

취재를 하는 동안 ‘재난 피해자를 지원할 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계속 떠올랐다. 그리고 센터를 둘러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기억이었다.

‘기억이 치유다’라는 문장에서처럼 아픔을 기억하고,

함께 잊지 않는다는 것이 추모가 될 수 있다

새삼 놀라웠다.

안산마음건강센터의 활동 설명과 굿즈, 소식지들 ⓒ 김채원 기자

다양한 공간들이 많지만,

인상 깊었던 것은 온마음 치유도서관이었다.

이곳에도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다양한 책과 자료들이 있었다. 책들을 둘러보니 세월호 참사에는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준,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을

잊지 않아야겠다고 기자는 다짐했다.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문구들과 도서 ⓒ 김채원 기자

세월호 참사, 그 미래는

기자단 친구들과 다음으로 향한 곳은

안산 단원구에 위치한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이었다.

세월호 특별법에 따라 2021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 안전 전문 체험관이다.

지하 1층, 3층 규모의 건물로, 해양 재난에 대비해서

안전 기술과 생존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크게는 ‘수조체험’과 ‘안전체험’으로 나누어

체험할 수 있다. 수조체험은 직접 수중체험이

가능하고 안전체험은 최신미디어 기술을 활용하여

체험할 수 있는데, 예약을 해야 체험이 가능하다.

수조체험과 안전체험 ⓒ 2025년 경기도 기회기자단 / 김채원 기자

기자는 안전체험 위주로 재난이 발생했을 때

스스로 살아남는 법을 배워보았다.

기울어진 선박 체험, 구명뗏목 펴기, 선박화재 시

대피법, 해양재난사고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사항들을 배우며 생존기술을 익히게 되었다.

그중 기자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기울어진 선박 체험이었는데

실제 세월호 참사가 떠올라 겁이 많이 나고

힘들었다. 하지만 체험을 하고 나니

강한 자신감이 생겼다.

생존 기술을 배우기 위한 다양한 체험과 체험 장비 모습 ⓒ 2025년 경기도 기회기자단 / 김채원 기자

재난이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을 감지하고, 대처행동을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스스로 살아남는 법을

알아야 하고 그것만이 소중한 생명을 지킬수 있다.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은 다양한 방법들로

재난을 극복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장소였다.

우리는 스스로 살아남는 법을 배운다 ⓒ 2025년 경기도 기회기자단

세월호 참사는 기자가 태어나기 1년 전에 발생했다.

`11주기`라는 기간, 기자의 나이와 같아서

더 마음이 아팠다. 재난은 예상할 수 없지만

극복할 수는 있다. 온 마음을 통해 기억하는 것도

아픔을 극복하는 힘이 될 수 있다.

안산마음건강센터와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을 통해

재난의 기억과 미래를 알게 되어서 뜻깊은 취재였다.

안산마음건강센터 단체 기념사진 ⓒ 2025년 경기도 기회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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