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시간 전
벚꽃 비가 내리던 날, 이천 설봉공원 음악분수에서 만난 봄 | 서포터즈
안녕하세요 이천시SNS서포터즈 김영진입니다.
봄날, 설봉공원 음악분수와 폭포에 반하다
이천시의 사계절을 품은 도심 속 쉼터 설봉공원
4월의 이천, 벚꽃이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지던 날이었어요.
설봉공원을 향해 천천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공기에는 봄 햇살의 따뜻함과 꽃향기가 섞여 있었고,
걷는 내내 마음이 설렜습니다.
설봉공원으로 향하는 산책로 위,
벚꽃잎이 발끝을 감쌉니다.
나뭇가지마다 흐드러지게 핀 꽃들과 꽃비처럼 떨어지는 잎들이 마치 계절이 건네는 인사 같았어요.
이제 봄은 끝이려나 봅니다.
🌸
이천 설봉공원 음악분수, 시간을 잊게 만드는 순간
설봉공원은 걷기 좋은 공원입니다.
설봉공원의 중심이 되는 설봉호수,
운이 좋다면 설봉호수에서 펼쳐지는 분수의 향연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연못 위에는 음악에 맞춰 리듬을 타는 듯한 분수가 피어오르고 있었어요.
소리 없는 폭발처럼 하늘로 치솟는 물줄기,
그 물줄기를 감싸는 은은한 안개처럼 퍼지는 분사.
그 아래 잔잔한 호수는, 누군가의 마음처럼 고요하고 깊었습니다.
이천 시민들의 자랑, 설봉공원 음악분수는
사계절 중 봄부터 가을까지만 만날 수 있는 계절형 분수로,
공원에 활기를 더해주는 존재입니다.
음악분수는 설봉호수 산책길 어디에서도 볼 수 있어요.
산책을 하며 걷다가 갑자기 눈앞에 펼쳐지는
물의 쇼에 마음을 빼앗기게 되는 것도 이곳만의 매력이죠.
어두워지면 조명이 더해져 물기둥 하나하나에
빛이 입혀지고, 호수 위로 반사되는 물빛과 음악이
어우러지며 정말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든다고 하니
저녁시간에 다시 방문해야겠습니다.
음악분수 운영시간
✔️평일: 12시, 19시 30분, 20시 30분 (월요일 미운영) ✔️주말/공휴일: 10시, 12시, 14시, 16시, 18시, 20시 ✔️소요시간: 약 15-20분 공연 🌸 추천: 저녁 공연은 조명과 함께 더욱 아름다워요 |
🌸
설봉호수 산책로 추천, 걷기 좋은 이천의 봄길
음악분수를 한참 바라보다 호수 둘레길을 따라 걷기 시작했어요.
설봉호는 둥글게 이어진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었고,
호수 가장자리에 늘어선 벚꽃나무들이
한 걸음 한 걸음마다 감탄을 안겨줍니다.
바람이 살짝 불면 분홍 꽃잎들이 천천히 날아다녔고,
산책로 위엔 이미 한 겹의 분홍빛 융단이 깔려 있었죠.
마치 봄이라는 계절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I❤설봉’ 같은
감성 조형물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이런 문구 아래에서 찍은 사진은,
그날의 기억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해주더라고요.
벤치에 앉아 잠시 쉬어가며 바라본 호수는 참 고요합니다.
햇살이 물결에 반사되는 윤슬이 눈부셨고,
그 풍경은 내 마음에도 잔잔히 번졌습니다.
걸음은 자연스럽게 설봉폭포로 이어집니다.
멀리서부터 들려오던 물소리는 가까워질수록 청량한 리듬이 되었어요.
높은 암벽을 타고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 아래,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도 전에 마음이 먼저 반응하네요.
인공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자연스럽고 웅장합니다.
바위 사이사이 초록 이끼가 자라고, 햇살은 물방울 위에서 찰랑찰랑 춤을 춥니다.
폭포 앞에서는 시원한 물보라를 느끼며 잠시 더위를 식히기 좋은 포인트랍니다.
폭포를 옆에는 작은 역 하나가 보여요.
'설봉역'이라는 이름의 귀여운 쉼터네요.
숲길을 따라 조명이 매달린 벤치길이 있고,
하얀 의자에 앉아 잠시 숨을 고를 수 있었어요.
이 순간은 봄날이 선물해 준 작은 정지 화면 같았어요.
🌸
새롭게 단장한 설봉공원,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아요
설봉호수를 한 바퀴 돌고 다시 공원으로 왔습니다.
설봉공원은 지난해 보행자 가로환경공사로 걷기 좋은 공원으로 다시 태어났죠.
덕분에 자동차는 일방통행으로 돌아 나가야 하지만,
러닝 하거나 걷기 좋아진 공원은 쉼과 즐거움이 담겨 있었어요.
리모델링 이후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과 피크닉이 가능한 광장,
그리고 그 중심에는 아기자기한 ‘커뮤니티 카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놀이터도 좋습니다.
미끄럼틀부터 클라이밍, 그물 놀이터, 잔디 마당까지
아이들이 온몸으로 뛰놀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어요.
모래놀이도 할 수 있어서 I들도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간단한 음료나 간식을 즐길 수 있고,
벤치와 테이블도 넉넉해서 아이들이 노는 동안
부모님들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기에 딱 좋았어요.
무엇보다 이 공간들이 설봉호수와 가까이 닿아 있어
자연을 느끼며 쉴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어요.
조금만 걸으면 음악 분수와 산책길, 폭포와 포토존이 이어지기 때문에
가족 단위 나들이 코스로 정말 완벽한 구성이죠.
🌸
봄날의 기억, 설봉공원에 남기다
분수는 여전히 호수 위에서 춤을 추고 있었고,
폭포는 쉼 없이 흐르며 공간을 채우고 있습니다.
그 풍경 속에서,
우리의 하루도 천천히 물들어가고 있네요.
다음엔 여름의 설봉공원을 만나러 와야겠어요.
음악 분수가 시원한 분홍빛에서 초록빛으로 바뀌고,
호수 위로 반짝이는 태양과 함께 걷는 풍경을 다시 담고 싶거든요.
이천의 봄을 천천히 걷고 싶다면,
설봉공원에서 시작해 보세요.
그 계절은 당신의 마음에도 고요히 흘러갈 거예요.
🏞️이천 설봉공원 📍위치: 경기 이천시 경충 대로 2709번 길 128 ✔️ 입장료: 무료 ✔️ 주차: 무료주차장 있음 ✔️음악분수 운영: 매년 4~10월 (우천 시 제외) ✔️편의시설: 화장실, 음수대, 카페, 벤치, 피크닉 공간 ✔️소요시간: 전체 코스 약 1시간 30분 ~ 2시간 |
설봉공원 이렇게 즐기세요.
방문 팁
🌸추천코스: 음악분수 → 설봉호수 산책로 → 설봉폭포 → 설봉역 🌸음악분수 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주말 오후는 방문객이 많으니 오전이나 평일 방문을 추천해요. 🌸가벼운 도시락을 준비해 호수가 보이는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겨보세요. 🌸설봉공원에서 도보 15분 거리에 이천시립박물관도 있으니 함께 방문해보세요. 🌸공원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이천 사기막골 도예촌과 예스파크도 추천해요. 🌸산책로 중간중간엔 감성 문구나 조형물도 있으니 사진으로 남겨보세요. |
"본 콘텐츠는 이천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내용으로 이천시의 공식적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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