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귀포시시민기자단 철든엄마 이시내입니다.

오늘은 운동하기 좋은코스와

산책하듯 오를 수 있는 코스,

나무가 우거져 햇빛이 가려지는 코스,

소가 풀을 뜯는 초원까지 품은 물영아리 오름을 소개합니다.

물영아리오름의 위치는 서귀포시 남원읍이고, 남원읍과 제주시 조천을 연결하는 남조로 라는 도로로 진입할 수 있어요.

오름의 주차시설이 잘 되어 있고, 화장실도 주차장에 붙어있어서, 탐방객 분들이 많이 찾아주시는 오름입니다.

물영아리생태공원이라고 입구가 멋지게 꾸며져 있네요.

6월 첫날 찾은 물영아리오름은 이름에서 오는 느낌 그대로 물을 가득 머금은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촉촉하고 싱그럽고 상쾌한 느낌이요.

물영아리오름이 위치한 수망리 마을에 대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었어요.

수망은 물영아리오름'의 옛 이름인 물보라오름'의 한자차용표기이고 물영아리오름 앞에 마을이 형성되었다 하여 수망리라 붙여진 이름이다. 서기1443년에 진산리(성읍리)에서 수망리로 이주하여 속칭

'동백낭밭'에 터를 잡고 정착했다는 기록이 처음이며, 서중면 수망리 - 남원면 수망리 - 남원읍 수망리로 행정구역이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물영아리오름 수망리 마을 소개

탐방안내소가 운영되고 있었는데, 제가 갔을 때는 문이 닫혀있었습니다.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이 있어서 환경부에서 관리하는 오름입니다.

생태공원 안쪽으로 토끼풀과 잔디가 있는 자그마한 동산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오름 입구까지 가는 길입니다.

탐방안내소의 모습이에요.

길이 쭉 나 있는 곳으로 쑥 들어가면 오름 입구가 나옵니다.

물영아리 오름은 소몰이길, 물보라길, 삼나무길, 계단길이 있어서,

그날 그날 몸 상태와 일행의 성격에 따라서 코스를 선택하시면 될것 같아요.

경사가 아주 높은 근육 훈련코스도 있고요,

완만한 계단의 어린이들도 오르기 좋은 코스가 있고요,

정상까지 가지 않고 숲길만 한바퀴 돌 수도 있게끔 둘레길이 아주 좋더라구요.

습지보호지역이어서 그런지 여러 동물들 식물들 곤충들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제주도에 많은 전설이 있는게 참 재미있더라고요.

물영아리오름에는 소를 잃어버린 청년과 백발노인, 그리고 큰 못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고 합니다.

초원과 숲이 붙어있는 그 사이에 길이 나 있습니다.

왼쪽과 오른쪽에 나무들이 확연히 다른게 보이지요.

물영아리 오름 입구입니다.

공원과 연결되어 좁은 숲을 지나면 다시 초원으로 이어지는 길이에요.

초원 안에는 사람들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철조망이 되어 있고요.

사람이 다니는 길처럼 닦아진 길은 소가 다니는 길이었어요.

물영아리 오름 정상까지 높이가 높지 않아 보였는데, 일단 출발 해 봅니다!

탐방로에 핀 소박한 아름다움을 뽑내는 산수국 입니다.

6월은 역시 수국의 계절이네요^^

어딜가나 수국을 색깔별로 만나볼 수 있어요!

초록초록 나무들이 무성해서 한여름에 오더라도 그늘진 탐방로를 걸을 수 있는것이 물영아리오름의 매력인 것 같아요.

길이 갈라지는 곳에서는 정해둔 코스로 길을 잘 잡으셔야 합니다.

코스가 여러개라서 잘 찾아가셔야 원하는 코스로 가실 수 있어요.

나무가 쭉쭉 뻗은 길이 이어지는데 정말 장관이에요.

소나무들이 우거진 코스로 가파른 계단길로 진입해 봅니다.

길에 살짝 걸친 나무가 있어서 이 나무 줄기 사이에 얼굴도 놓고 재미있는 사진도 찍어보았습니다.

초원을 끼고 들어가는 길이 어찌나 호젓하고 고즈넉하고..

아는 꾸미는 말은 다 쓰고 싶은데, 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자연을 표현할 단어가 모자랍니다..

소들을 방목하는 초원이라 경계를 안전하게 해두셨더라고요.

물영아리오름 습지는 제주도 소화산체 분화구 및 온대산지습지의 전형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지형- 지질 및 경관생태학적 가치가 우수한 산정화구호로 분화구내 습지의 육지화과정과 습지생태계의 물질순환을 연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영아리난초를 비롯하여 멸종위기종인 물장군, 맹꽁이, 긴꼬리딱새, 팔색조 등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보전 가치가 뛰어난 물영아리오 일대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였고 국제적으로 람사르습지로 등록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물영아리오름

키가 크고작은 나무들의 식생을 관찰할 수 있는 물영아리 오름.

물영아리오름에서 볼 수 있는 여러가지 동식물들을 보여주고 있었어요.

가파른 계단길에는 계단 중간중간에 쉬는 장소가 두곳 있었어요.

'와 정말 힘들다!' 생각할 때쯤 쉼터가 등장해서 정말 반가웠어요.

계단이 많은 만큼 계단에 올라온 계단 수와 남은 계단 수를 알수 있도록 계단 수를 적어두셨더라고요.

몇년 전에 와봤을 때는 이런것은 못본것 같았는데 말이지요.

정상에서 습지를 내려가는 길이 나옵니다.

습지 구경은 꼭 해보세요^^

습지에 물이 언제나 있는것은 아니고, 비가 많이 오면 물이 고였다가, 또 물이 말랐다가 반복하는 곳이라고 했어요.

아주 조금의 물은 있지만, 사라오름의 호수처럼 물이 많지는 않더라고요.

제일 오른쪽 사진에는 습지에 살고있는 동물이 포착되었는데요!

여러분도 한번 찾아보세요!

물영아리오름(해발508m) 습지의 특징

물영아리오름 습지는 화구의 원형과 전형적인 온대산지 습지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생물, 지형, 지질, 경관 등의 가치가 우수하여 습지보전법이 제정된 후 전국에서 최초로 지정(2000.12.5.)된 습지보호지역입니다.

물영아리오름 습지보호지역에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야생동물인 긴꼬리딱새, 비바리맴 등 다양한 동물과 식물이 서식하고 있고, 장마철에는 화구호를 형성하고 있다가 건조기에 습지로 변하는 등의 수분환경이 독특하며, 분화구 내 습지의 육지화 과정, 생태계 물질순환등을 연구할 수 있는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지역 입니다.

계단 경사도를 보시면, 올라왔던 길과는 차이가 많이 나죠??

완만한 계단길은 아이들도 오르기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올라갔던 가파른 계단길은 아이들이 발을 잘못 디디면 데굴데굴 오름 입구까지 굴러갈 것 같은 정도의 경사였거든요.

완만한 계단길과 둘레길이 만난 갈림길입니다.

3거리에서 길을 잘 잡으셔서, 주차장으로 돌아갈 것 인지, 둘레길 한바퀴 돌 것인지, 결정해야합니다.

코스의 거리를 표시해 둔 표지판을 참고하셔서, 좋은 코스로 등반하시기 바랍니다.

멋진 나무들 사이를 걷다보면 어느새 다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올라갈 때는 초원에 소들이 안보였는데, 점심때가 되어가니 소들이 나와사풀을 뜯고 있었어요.

소들이 아주 많이 나와있었어요.

아까 만났던 그 산수국일까요?

색은 맞는것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

산수국은 허꽃은 잎사귀가 크고, 본래 꽃은 꽃같이 생기지 않은 신기한 모양의 꽃이에요.

물영아리 오름과 초록초록 초원과 점심시간에 지각한 소 두마리.. 입니다.

중잣성 생태탐방로

성(잣담)은 조선시대 제주도 중산간 목초지에 쌓아 만든 목장 경계용 돌담이다.

위치에 따라 하잣성, 중잣성, 상잣성으로 나눈다.

하잣성은 말이 농경지로 들어가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것을, 상잣성은 말이 한라산 삼림 지역으로 들어가 버리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중잣성은 대체로 18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하잣성과 상잣성 사이에 만들어져 목장의 경계 가능을 하였다. 잣성은 조선시대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 국영 목장이 설치되었음을 말해주는 역사적 유물인 동시에, 제주도의 전통적 목축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유물이다.

물영아리오름

제주도에는 여러가지 돌담이 있는데, 집담, 울담, 올레담, 원담, 잣담, 개경담 등 위치와 기능에 따라 나뉘고 있어요.

물영아리오름에 있는 중잣성은 잣담으로서, 목장 사이의 경계 기능을 했다고 합니다.

물영아리오름에서 힐링하는 시간도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그럼 여러분 모두 언제나 좋은하루, 좋은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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