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공감 2월 [Vol.143]

요즘 2030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달리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운동이 단순히 몸을 단련하는 것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것이다. 달리기의 가장 큰 매력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다. 비싼 장비나 복잡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편한 운동화 한 켤레만 있으면, 어디서든 바로 달리기에 나설 수 있다.

달리기, 함께 달리는 기쁨

한겨울 차가운 바람이 부는 저녁, 창원시 진해구의 진해루에는 러닝 크루(running crew·달리기 모임)의 열기로 가득 찼다. 진해루 주변을 밝히는 조명 아래 서로의 컨디션을 묻고, 러닝화를 신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였다. 이어 겨울밤 도심의 불빛으로 가득한 바다를 배경으로 준비 운동이 시작된다. 팔을 돌리고 다리를 풀며 회원들은 출발 준비를 마쳤다. 러닝 크루 ‘런애프터워크크루(Run after work crew)’ 소속인 이들은 크루장 신석현 씨의 “오늘도 안전하게 즐깁시다!”라는 외침에 일제히 발걸음을 맞췄다.

“달리면서 도심속 바다 풍경을 만끽할 수 있어 스트레스가 날아갑니다. 코스도 평탄해서 초보자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어요.” 이들은 함께 더 오래, 더 즐겁게 뛰며 겨울밤을 채웠다.

건강과 재미를 모두 잡다

달리기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최고의 활동으로 꼽힌다. 런애프터워크크루 역시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잡고 있다.

러닝 2년차인 서다희씨는 “처음엔 걱정했지만, 크루원들이 잘 이끌어줘서 생각보다 쉽게 적응했어요. 달리고 나니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는 느낌이에요”라고 말했다.

러닝 3년차인 크루장 신석현 씨는 “부상 없이 안전하게 달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신의 실력에 맞춰 천천히 달리다 보면 어느새 실력이 늘어 있을 겁니다. 경남에는 밀양강을 따라 달리는 5km 코스와 창원 광려천 20km 코스가 참 좋답니다”라고 덧붙였다. 꾸준한 달리기는 심폐지구력 향상, 체중 관리, 스트레스 해소 등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 또 특별한 장비 없이 운동화만 있으면 어디서든 시작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러닝 크루 활동은 사회적 유대감을 높이고, 목표를 함께 달성해 나가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많은 사람들이 단절감을 느끼는 시대에, 러닝크루는 새로운 연결의 장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이날 러닝 크루의 마무리는 스트레칭과 간단한 대화로 이어졌다. ‘오늘도 해냈다’는 자신감이 가득한 얼굴들이 돋보였다. 달리기를 통해 서로 응원하고 함께 성장하는 이들의 모습은 우리에게도 새로운 시작을 제안하는 듯하다. 다음엔 당신도 러닝화를 신고 함께 달려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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