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사천]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사천 용두공원

바쁜 일상에 고달픈 몸과 마음을 달래듯 온 누리에 예쁜 봄꽃들이 사람들을 유혹하는 계절인데요. 사천의 새로운 힐링 명소로 떠오르는 사천 용두공원을 다녀왔습니다.

사천 겹벚꽃 명소인 청룡사와 더불어 사천 9경에 선정된 용두공원은 와룡산이 품은 뛰어난 경치와 깨끗한 삼천포 천이 어우러지면서 와룡산을 찾는 등산객과 청룡사를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핫한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삼천 포천은 와룡산에서 발원하여 남동쪽으로 흐르다가 와룡 저수지와 하류부의 도심지를 거쳐 남해안으로 유입되는 지방하천입니다. 비록 큰 강은 아니고 작은 내천이지만 삼천포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명실상부한 삼천포의 대표적 하천입니다.

용두공원은 2006년부터 삼천포천 친수공간(녹지공간) 조성 사업을 시작으로 2009년 준공했습니다.

용두공원에는 편백나무 산림욕장, 잔디광장, 체육시설, 산책로, 벽천(물레방아), 실개천, 어린이 놀이시설, 풍차 공원 등으로 조성되어 있답니다.

용두공원의 랜드마크인 풍차 공원에는 바람개비 동산, 포토존까지 설치되어 있어 인생 샷을 찍으려는 친구, 연인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풍차 공원에는 노란 하트, 빨간 하트가 빨강, 노란색의 바람개비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을 반겨주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경남도의 '봄철 비대면 안심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던 용두공원은 평상에서 누워 즐기는 삼림욕장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삼림욕하기 좋은 야외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답니다.

공원 내에 조성된 편백숲에는 평상, 해먹, 의자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일상에 지친 마음을 힐링하며 삼림욕하기 좋은 곳이랍니다.

풍차 공원에는 영산홍이 예쁜 모습으로 피어 있습니다.

영산홍은 철쭉 종류로 일찍이 조선조 세종 때 일본에서 들어왔다고 하는데요. 꽃이 진달래보다는 늦게 피고 철쭉보다는 일찍 핀다고 했으며 지금은 세계적으로 수백 품종이 개발되어 많이 심는 아주 화려한 꽃나무입니다.

조선조 역대 왕 중에 인조는 영산홍을 너무 좋아해서 정사를 돌보는데 소홀할까 봐 중신들이 궁 안에 있는 이 꽃나무를 베어냈다고 합니다.

영산홍은 옛날부터도 많은 사랑을 받아 왔으며, 지금은 붉은색, 흰색, 분홍색 등 아주 다양한 원예 품종이 육성되어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한방에서는 영산홍 꽃을 강장, 이뇨, 건위제 등 약재로 쓰기도 하는 영산홍의 꽃말은 첫사랑이라고 하네요.

용두공원 내에는 수국(베르나 등 6종) 1410주, 비비추 등 초화류 270주를 식재했으며, 용두공원의 마스코트 토끼를 모티브로 달, 별, 구름 등의 조형물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LED 벚나무와 함께 달, 별, 구름 등의 조형물에는 조명기구를 설치하여 야간 볼거리 제공과 함께 인증 샷을 찍을 수 있는 야간 포토존도 조성하여 낮에는 물론 밤에 찾아도 좋은 곳입니다.

용두공원에는 토끼, 다람쥐, 오리 등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이 우리 이웃으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으로 보살펴 용두공원이 자연 생태공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봅니다.

용두공원 내 무궁화 동산도 조성되어 있는데요. 아름답고 가꾸기 쉬운 적단심계 등 6종의 품종이 식재되어 있답니다.

무궁화 동산은 무궁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라꽃에 대한 국민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2010년부터 산림청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용두공원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조성되어 있어 어린이와 함께 찾아도 좋습니다.

황매화의 변종 식물인 죽단화도 예쁜 모습으로 피어 있는데요.

죽단화의 원산지는 일본이라고 하며 현재 우리나라 전역에서 자라고 있는데 공원이나 아파트 울타리, 정원의 관상수로 많이 심고 있습니다.

죽단화는 겹황매화라고 부르기도 하며 죽단화 꽃을 채취해서 말린 후 차로 우려내서 마시면 지혈을 멈추게 하고 소화불량에도 좋다고 합니다.

죽단화의 개화 시기는 4~5월 무렵이며 황금색에 가까운 진한 노란색으로 꽃은 겹꽃으로 피며, 꽃말은 숭고, 기다림이라고 합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봄, 따스한 봄 햇살과 싱그러운 바람이 함께하는 이 계절에 사천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용두공원으로 봄 소풍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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